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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세 마리 물소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5
몽세프 두이브 글, 메 앙젤리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14년 7월
평점 :
처음 접해보는 아랍우화 < 사자와 세 마리 물소>
읽기 전부터 참 기대가 큰 그림책이었습니다.
판화 기법의 그림이 주는 그 웅장하고 묵직함이 처음부터 강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이네요.
검은색과 노랑이 어우러진 그림들이 이 이야기가 주는 삶의 철학과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
독특한 일러스트가 참 신선하게 다가드는 책이네요.

이 이야기는 우정을 맹세한 세 물소가 살벌한 세상을 만나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평화로운 어느 산골짜기.
아무 걱정 없이 평화로이 살던 하얀 물소,노란 물소 검은 물소는 너무 심심합니다.
그래서 기분 전화겸 세상 구경을 떠나게 됩니다.
아무리 사나운 맹수의 공격도 세 물소는 똘똘 힘을 합쳐서 거뜬하게 물리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난 사자.
사자는 다른 맹수들처럼 물소를 바로 공격하지 않습니다.
사자는 어떻게 하면 저 물소들을 잡아 먹을지 궁리하지만 겉으로는 친구인척 행세합니다.
그런 사자의 거짓 태도에 물소들은 사자의 속셈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사냥에 능한 사자는 물소 세마리와 한꺼번에 싸우는 것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사이 좋은 물소 세 마리를 떨어 뜨려 놓기로 합니다.
맨 먼저 햐얀 물소가 적들에게 우리의 위치를 너무 잘 노출시킬 위험이 있다며 하얀 물소를 그들에게 멀어지게 합니다.
결국 사자의 꾐에 넘어 간 두 물소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햐얀 물소를 사자에게 바치게 됩니다.
그런 자신들의 행동에 큰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는 두 물소들.
그러나 사자의 계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질투와 경쟁심이라는 심리를 이용해서 검은 물소와 노란 물소를 이간질하여
노란 물소를 도다시 잡아먹게 됩니다.
사자에 계략에 물소들은 하나 하나 와해가 되고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검은 물소 뿐입니다.
어느 날 사자는 혼자 남은 검은 물소를 먹기 위해 달려 들지만
검은 물소는 힘도 쓰지 않고 죽음을 청합니다.
왜 검은 물소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싸워보지도 않았을까요?
무엇이 검은 물소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했는지 아이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져주는 책이네요.
세상을 살아갈때 우리가 꼭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해주는 <사자와 세 마리 물소>
아이들에게 아주 무서운 내용으로 깨달음을 주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