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만화방

우리 동네 만화방 ㅣ 이야기 별사탕 1
송언 글, 강화경 그림 / 키다리 / 2014년 10월

이야기 별사탕

추억의 만화방 이야기가 아주 구수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우리 동네 만화방>입니다

한 가난한 집의 장남인 소년은  눈 먼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가 그리도 듣기 좋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항상 바쁘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들려주는 예알 이야기에 소년은 마음의 안식을 느낍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병석에 누우시고 얼마 안 있어서 할머니는  돌아가시게 됩니다.

할머니의 죽음은 소년을 더 힘들고 지치게 만들어 갑니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재미난 이야기가 없어진 현실이 너무 팍팍하고 재미가 없어서 아주 우울한 소년입니다.

그런 소년의 눈에 뛴 것은 바로 책들이 수북한 만화방입니다.

돈이 없어서 많은 책을 볼 수 는 없었지만 소년은 돈만 생기면 어김없이 만화방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만화책 속에는 할머니의 재미난 이야기  못지않는 무궁무진한 재미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는 말은 한 귀로 흘려 버린지 오래입니다.

소년은 만화책방을 다니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화책 속  이야기 세계는 소년을 끝없이 설레게 합니다.

결국 머리 깎을 돈으로 만화를 빌려 보기까지 하는 주인공 소년입니다.

자신의 머리가 삭발이 되어도 만화책만 더 읽을 수 있다면 괜찮았습니다.

삭발을 한 소년을 보고 소년의 엄마와 아빠는 혼을 내고 걱정을 하지만

소년은 만화책 가게에 발길을 끊을 수 없었습니다.

한번 손에 쥐면 손을 놓을 수 없는 만화 속 세상  이야기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다른 책을 보기는 하지만 그당시 엄마 아빠들이 느꼈을 그 행복함을

느끼며 만화책의 세상에 빠져듭니다.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 만화 가게에서의 그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게 되는 정감 넘치는 책이네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덩쟁이 날씨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 날씨 ㅣ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1
안느 클레르 레베크 글, 제롬 페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1월

하늘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려면 대기까지 올라가야 해요

대기는 공기의 흐름으로 공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기를 이루는 공기는 무게가 있어서 지구의 표면을 세게 누르는데 이것이 바로 기압입니다.

공기가 따뜻하면 가벼워져서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것을 우리는 저기압이라 하고

반대로  차면 무거워져서 기압이 높아지는 것이 고기압이예요.

우리가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타고 갈때 갑자기 귀가 아파지는 것도 기압의 영항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날씨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이야기와 그림으로 나와  있습니다.

고기압과 저기압은 절대로 섞이지 않지만 서로 충돌하여 전선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일기 예보를 보다보면 고기압  전선의 영향으로~~라는 예보를 많이 듣게 되는 데요.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밀어서 위로 타고 넘어가면 온난 전선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를 밀면서 아래로 파고들면 한랭 전선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높새 바람 하늬바람 마파람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고기압과 저기압등의 온도 차이가 크면 틀 수록 바람은 거세어 지는데요.

특히 열대 지방에서는 어마어마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도 너무 잘 알고 있는 <태풍>입니다.
 

신기한 것은 태풍의 중심부는 아주 조용하고 그 주변이 거센 바람을 일으켜서 많은 재해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태풍은 우리가 만들어 낸 많은 것들을 빼앗아가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 인간의 생명도 앗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씨를 관측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간에게 위협적인 기상 현상을 관측하여 앞으로의 재앙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서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날씨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날씨 변화를 과학적 지식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인지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더 잘 몰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날씨 속에 숨은 비밀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네요.

도서관 할아버지

도서관 할아버지 ㅣ 꿈꾸는 고래 2
최지혜 글, 엄정원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10월

꿈꾸는 고래

도서관 할아버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 보물창고를 만든 사람 이인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양식인 책을 선사해주신 이인표 할아버지

나눔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신 이인표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고 읽게 된 책입니다.

살아 생전 이인표 할아버지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도시 빈민 아등을 위해서 건전한 독서 문화 보급을 위해 여생을 다 바치겠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그 바램이 바로 이인표 도서관으로 실현되었습니다.

도서관 할아버지는 서울 중구에서태어나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즐겨하시던 어머니는 보고 자라났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영향인지 도서관 할아버지 또한 자기보다 약하고 힘든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했습니다.

도서관 할아버지가 어릴적에는 책이 아주 귀해서 이집 저집 책이 있는 집을 찾아 다니면 책을 읽곤했습니다.

그 책에대한 열망과 목마름이 도서관 설립으로 이어진 것은 또 아닌지 생각됩니다.

그 후 한국에서 전쟁이 나고 할아버지는 정든 서울을 떠나 낮선 부산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부산이라는 국제도시에서 외국의 문화를 배우고 교역을 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큰 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언제나 물질적 풍요 보다는 마음의 풍요에 목말라하며 그 목마름은 책을 통해서 풀려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구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 당당하게 나서게 도와줄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일이 도서관 설립이라 결정하신 도서관 할아버비는

막대한 돈을 들여 도서관을 짓기 시작하십니다.

아이들이 마치 집에서 처럼 편안하게 책을 보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던 도서관 할아버지는

도서관을 온돌방으로 꾸미고 둥근 책상과 낮은 책장을 갖춘 어린이들만의 전용 도서관을 짓시 시작합니다.

 아이들만의 책 동산이 온 동네를 맑게 만들고 아이들의 마음까지 밝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계속 하면서 도서관 짓기에 여념이 없던 도서관 할아버지의 눈에 또 들어 온 것은 ,

저 멀리 타지에서 우리 한글로 된 책을 접하지 못하는 중국과 구소련의 우리 동포들이었습니다.

우리 동포들이 한글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는 사실에 가슴아파하며 그들을 위한 도서관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선사해준 도서관 할아버지의 큰 뜻은 우리 아아들의 마음 속에 자라서 더 싱싱하고 큰 다른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사춘기 통증

사춘기 통증 - 상처 입은 청소년과 안타까운 부모의 관계회복 매뉴얼, 2015년 한국출판진흥원 우수교양도서 선정
강선영 지음 / 북에디션 / 2014년 10월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사춘기 자녀의 심리학

<사춘기 통증>

사춘기의 열병이 주는 지독한 통증에 괴로워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녀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입니다.

부모인 우리도 사춘기는 있었음에도 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의 사춘기는 어쩐지 이해가 안되는 것이 또 우리 부모들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좀 더 쉽게 사춘기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네요.

이 책은 가족 치료의 사례를 예로 들어서 그 여러 사례를 통해서 분석하며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엄마 뿐 아니라 아빠의 치유 능력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가족에서 소외 된 남학생의 이야기가 참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아빠의 폭력과 무관심은 결국 자신의 남동생에게 그대로 행해지고 가족은 와해될 위기에 빠집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찾아 내서 해소해 줌으로써 아이는 다시 밝고 건강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양육 태도를 그대로 답습하여 내 아이들에게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알게 모르게 주는 상처가 어디서 그 모습을 드러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문제의 싹을 자르는 것도 또한  바로 우리 부의몫입니다.

사춘기와 함께 찾아오는 아이들의 이성문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이들와 부모들의 트러블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에 대한 인식과 행동이 개방화 되고

이성간의 만남과 관계도 예전과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방적 사고의 확산만큼 성관계 이후 책임의식이나 예방 지식은 부족해서 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비밀이라고 성문제에 대해 서로 암묵적인 침묵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아이들의 모르고 자기들끼리 해결하려하는 문제들에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청소년들의 문란한 성문화를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인형 키우기같은 육아의 과정을 몸소 실천하게해서

성관계에 따르는 책임과 역할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우선 아이들과 이성문제에 대해 부모가 함께 다가서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우선 딸의 이성 교제를 존중해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스스럼없이 이성문제를 의논하게 해야 합니다.

아직은 이성 문제에 서퉁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부모들은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아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가가야 합니다.

무조건 이성관계는 안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다가선다면

아이들은 침묵으로 부모와의 대화를 단절 시킬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성에 대한 인식을 위한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기준점을 마련해 주고 성관계 이후의 책임도 알게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성친구를 초대해서 이성에 대한 잘못된 환상도 깨어주고 긍적적인 대화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비밀스런 만남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나을 수도 있고 아이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으니

밝고 개방적인 장소에서 부모에게 이성 친구를 소개하면서 교제를 한다면 더 밝고 긍적적인 만남을 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를 해야 사춘기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 땅의 부모들을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실제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마음도 알게 해주고 그 치료 방법까지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또 시집을 간대요

할머니가 또 시집간대요 ㅣ 한 장 한 장 우리문화 그림책
김원미 지음, 김미현 그림, 조승연 감수 / 그린북 / 2014년 9월

그린북의 우리 문화 그림책

<할머니가 또 시집을 간대요>

책방에서 어릴적 엄마가 쓴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일기장에서 발견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나이가 드셔서 다시 또 결혼을 하는 대목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회혼례를 알지 못했던 나에게 옛 전통 혼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한 사람의 평생 중 가장 중요한 일생의례중 하나인 혼례는

배우자를 만나서 백년회로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게되는 터전을 마련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렇게 혼례를 하고 가정을 일구며 60년을 살아오면 그를 기념하기위해 회혼례를 치루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 혼례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혼례날을 맞이하여 온 집안에서는 기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혼례가 성사되기 까지는 중매인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예전에는 연애 결혼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두 집안을 이어주는 중매인에 의해 결혼이 이루어 졌습니다.

서로 결혼을 약속하게되면 신랑측에서는 사주단자와 청혼서를 신부쪽에 보내고

신부쪽에서 결혼을 원하면 마루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소반을 놓고 사주단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주 단자를 받은 신부측은 곧 택일을 하고 신랑측에서는 신부에게 보낼 함을 정성껏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례날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네 집에 가서 잔치를 치르러 떠나게 됩니다

함 속에서는 신랑측에서 준비한 혼서지 쌍가락지 청홍 치맛감 오방 주머니등

정성스럽게 신부를 맞이하고자 하는 마음을 함에 담아서 신부집에 들고 가게 됩니다.

오방주머니에는 대추,은행,밤,목화씨.팥등 오방 주머니에 담긴 열매들처럼 아이를 많이 많고 행복하게 살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혼례가 끝나고 신랑은 동사례라고 해서 신랑의 다리를 끈으로 묶어 발바닥을 치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괜한 트집을 잡아서 신랑을 혼내주는 짖궂은 장난같지만

그 속에는 우리와 가족이 된 것을 축하는 환영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드디어 신랑 신부는 힘든 의식을 모두 끝내고 원앙금침이 놓여있는 신방에서 처음 둘이 되지만

이도 곧 여의치 않음을 알게 됩니다.

아무도 신방을 보지 않으면 귀신이 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신방의 창호지를 뚫고 신방을 엿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란도 신방의 촛불이 꺼지면 모두 물러나게 됩니다.
 

첫날밤을 보낸 후 신부측에서 시댁에 가져갈 폐백 음식을 정성껏 준비합니다.

폐백은 신부가 시댁 어른들을 정성껏 잘 모시겠다는 뜻으로 친정서 가져온 비단과 음식을 선물하며 절을 올리는 예식입니다.

신부가 신랑집의 가족이 되었다는 의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혼을 통해서 가족의 관계도는 형성됩니다.

어떻게 가족이 형성되는지 가족관계도를 그려보면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전통 혼례의식과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아주 재미있고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일생의 일륜지 대사로 여긴 조상들의 혼례에 쏟은 정성과 그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