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너무 유쾌한 <명왕성으로 도망간 돼지>
우리 아이는 이 제목을 보자마자 왜 돼지가 <명왕성>으로 날아가는 거냐고 질문하네요..
여러 많은 행성들이 있는데 왜 꼭 명왕성이냐는 거죠~~~
아,,,,과학을 배우더니 책 제목에서도 과학적 탐구심이 불끈 솟나 봅니다..
그래서 우선 명왕성이라는 행성에 대해 알아보고 읽기에 돌입했네요
근데 이 명왕성이 태양계의 행성이 아리라는 충격적 사실,,,,
명왕성은 공전구역 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면서 천체 내부에서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태양계 행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행성의 지위를 잃었다고 하네요
사실 명왕성은 1930년 발견당시부터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행성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해요. 행성은 흔히 바위와 금속덩어리로 이루어진 지구형 행성과 기체로 이루어진 목성형 행성으로 나뉘는데 반해, 명왕성은 주로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중 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웠구요.
결국 명왕성은 이런 이유로 인해, 더이상 태양계의 행성이 아닌 134340이라는 왜소행성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이제 명왕성으로 도망간 돼지 책에 빠져 볼까요?
이 책은 주인공 돼지의 일기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자기 중심적이고 행복하고 유쾌한 돼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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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농장아저씨가 음식 찌꺼기를 두 그릇이나 주었기에 너무 행복하고 농장 아저씨가 자기를 너무 사랑하는 것을 알기에 너무
행복한 돼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돼지에게는 악마같은 적들인 닭들이 있고 너무 소중한 친구 오리가 있습니다.
꼴보기 싫은 닭들에게 방귀 발사를 하며 복수까지 해대며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갑니다.
농장 아저씨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돼지에게는 하루 하루가 다 행복입니다.
거기에 진정한 친구 오리가 함께이기에 부러울 것이 없는 돼지입니다.
그러나 돼지의 절친 오리는 그런 돼지를 보며 무언가 다른 말을 하지만 너무 행복한 돼지는 오리의 충고는 묵살합니다.
농장 아쩌씨가 베푸는 사랑과 보살핌이 너무 행복한 우리의 돼지.
농장 아저씨가 붙여주신 바베큐라는 별명도 너무 맘에 들고 농장 아주머니가 불러주시는 소시지라는 별명도 맘에 듭니다.
간혹 농장 아저씨가 자신의 배 둘레를 재시며 흐믓해 하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기분도 좋아지는 돼지입니다..
돼지의 절친 오리.
더이상 돼지의 무지몽매함을 두고 볼 수 없기에..이 농장의 비밀을 폭로하기에 이릅니다.
그 많던 돼지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직접 목격하게 만들지요.
너무나 충격적인 진실에 기겁하는 돼지.
어떻게든 살을 빼서 바베큐와 소시지가 되는 것은 막고 싶지만 맘 같지 않네요..
결구, 그 웬수같은 닭들이 만든 트로켓을 타고 명왕성으로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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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행복했지만 자신을 둘러 싼 음모에 좌절하고 다시 오뚝이처럼 우뚝 선 유쾌 발랄한 돼지의 농장 탈출기.
어찌나 자신의 본위로 생각하고 평가하던지 웃음이 저절로 나는 아주 유쾌한 책이네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킥킥대는 웃음을 마구마구 들을 수 있는 너무 재미있는 책.
아이들에게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를 선사해주는 너무 획기적인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