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페 창업은 처음이라 - 대박 카페는 창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결정된다!
민준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4월
평점 :

카페 창업을 준비하거나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입니다.
강렬한 빨강색 책표지가 책을 쓴 대표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테이크 아웃 커피잔 그림과 원두향이 풍길것 같은 책의 이미지는 다른 일반적인 책들처럼 카페창업을 위한 바른 공식과 커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몇페이지 넘기면서 다른책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느껴졌어요.
카페 창업에 대한 사소한 것부터 마음가짐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알려주었기 때문에 나도 카페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창업을 하기 위해 마음을 먹었던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을 잘하지?
학창시절 공부만(?)하다가 들어간 대학생활은 다양한 자유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자유에 대한 특권을 누릴수 있지만 책임또한 가져야 됩니다.
그러나 자칫 성인 사춘기로 빠질 수 있다는 부분도 조심스레 알려줍니다. 부모님의 말씀만 듣고 충실히 공부하다가 갑자기 얻어진 자유는 스스로를 주체할 줄 몰라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게 됩니다.
그렇게 얻어진 자유를 아무생각없이 누리기 보다 내가 과연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지 생각해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찾게 됩니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후회'하는 삶은 저주 받은 삶이라고 생각하여 진로에 대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직업을 찾는 일에 노력을 했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만난 일이 커피였다고 하니 갑자기 창업을 하고 카페를 차린것이 아니라 오랜기간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던 모든과정이 지금의 모습으로 다져지고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나는 학창시절 나를 알아가기 위해 무엇을 한적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해보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학창시절 뿐만 아니라 현재도 계속 되어야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일해야 현재에 안주하지않고 성장한다는 것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어요.

단골이 넘치는 카페의 원칙
일반적으로 잘되는 카페는 어떤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상권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의 카페는 당연히 손님들이 많고, 한적한 곳은 소외될것 같다는 것이 당연한 것을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단골이 많은 카페의 비결을 찾은 결과 정답 같은 것은 없다 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커피를 한주에 한잔도 마시지 않는 사장님의 가게는 손님들이 넘쳐나서 직원들이 도망갈 정도인곳도 있고, 동네카페에서 한적하게 운영하는 사장님도 있다고 합니다.
카페를 운영하는데 정답은 없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기본기는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오피스 상권에 있는 카페와 동네 상권에 있는 카페는 서로 다른 초점을 맞추고 운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권분석은 수많은 기본기중에 당연히 우선시 되어야할 기본적인 사항이고 더욱 중요한것은 어떤 카페가 되고 싶은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왜 카페를 하는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나에게 질문하고 답을 한다면 스스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카페가 생존하는 조건
카페의 생존조건은 수익이 발생해야 하므로 단골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가끔씩 와서 매출을 올리는 손님보다는 매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로컬손님에게 집중하는것이 단골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가끔 오는 손님을 소홀히 대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연히 카페에 왔다가 커피맛이 좋아서 단골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처음오는 손님이라도 정성껏 대하는 것이 카페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가르침의 중요성
남을 가르친다는것에 사람들은 어느정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을 채용하면서도 나만큼 커피에 대해 알지 못하고 실력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해서 5년 가까이 커피는 도맡아 한 사장님의 생각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커피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내 가게는 내가 지킨다는 확고한 신념이라는 생각은 이해되지만 혼자 모든것을 하다보면 가게 운영 하나만 생각할 뿐 확장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남을 가르쳐주면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이게 되고 채워나가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혼자 아는 것보다 다른 시야를 갖게 되기 때문에 남을 가르친다는것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갑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좋은 상권이라고 생각되는 자리도 얼마가지 못해 폐업을 하기도 합니다.
좋은 자리와 좋은 원두, 비싼 커피추출 기계만이 전부가 아님을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번 방문했던 고객이 기억할 수 있도록 여운을 줄 수 있는 카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커피가 좋아서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만큼 커피를 많이 마시기도 하고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시작하고 많이 실패하는 것이 카페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조금은 더 쉽게 시작하기 위해서 프렌차이즈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생각으로 카페를 하려고 하는지 !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에게 어떤 만족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것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사장이 되려는 마인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처음부터 모든 기반과 여건이 충분해서 잘 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줍니다. 물론 있다면 그 전부터 충분히 준비가 되어서 잘 되는것입니다.
노력해서 바꾸고 변화가 필요하면 즉시 바꾸는 것이 내가 발전하는 비결입니다.
카페창업은 어떻게 하는걸까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한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마인드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커피로맨스가 이렇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사장님의 건강한 마인드와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방문해서 신선한 커피를 꼭 마셔보고 싶어요.

책과 함께 받은 꽃향기 가득한 원두는 지금까지 마셔본 원두가 아니어서 설레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원두 선물이 너무 값지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입맛이 촌스러워서인지 산미보다는 다크 로스팅이나 묵직한 초콜릿 원두를 좋아하는데 달달한 꽃향기원두를 마셔보고 나서 원두의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세상에는 내가 맛보지 못한 맛있는 원두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커피로맨스의 다른 원두맛도 궁금했어요.
나만 잘되고 잘하는 방법만이 아닌 모든 카페가 서로 승승장구할 수 있게 연구한 마케팅 방법을 아낌없이 전수해주신 대표님이 정말 멋지신 분 같아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