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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力 -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45가지 父母力
김태윤 지음 / 창해 / 2021년 6월
평점 :

제목부터 내공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부모력을 통해 나는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다양하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부모의 힘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부모가 힘이 생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힘이 있을까?
를 생각하니 쉽게 '그렇다'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책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부모라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작가 김태윤님이 전해주는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다양한 기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해야하는지
따뜻한 방향설정을 도와줍니다.

나
책의 작가님이 경험한것과 똑같은 경험을 저도 한적이 있어요.
밥먹으면서 훅 들어온 아이의 질문이
'엄마는 꿈이 뭐예요?' 였습니다.
엄마는 이제 꿈이 없다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꿈을 이루었는데 다른 꿈이 생겼다고 해야하는지
얼버무리면서 넘어간적이 있었습니다.
'나'를 대면하는 시간을 통해서 아이를 보기 전에
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줄 알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찾아가는 과정을 말해줍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손에 놓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 "너도 오늘 하루 종일 연결하느라 힘들었으니 이제 그만 쉬어" p.21 ]
라는 의미로 잠자기 전 30분 전에는 끄고
자신과의 로그인을 하며 나의 일상을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줍니다.

가족
누구나 화목한 결혼생활을 꿈꿉니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결혼은
결혼전의 나를 버리고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왔던
두 남녀가 맞추어 가는 힘든 과정입니다.
결혼전에 상대방을 이미 많이 알고 알아봤다고 생각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상대방에 대해서 모르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됩니다.
결혼전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들을 버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것을
결혼생활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결혼을 시작으로 해서 부부관계, 아이들과의 관계
그리고 요즘처럼 일주일에 다 같이 모여서 밥 한번 같이 먹기 힘든 시대에
집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세상
라떼는 말이야 ...
커피를 좋아하지만 과거를 걸고 넘어지는 라떼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귀를 닫고 싶고 근처에서 놀기도 싫지만
은근히 많습니다. 제 가족중에도...
자신의 찬란했던 과거를 잊지 못하는 경험담은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노인'과 '어른'은 어떻게 다를까요??
[ '노인'은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이고
'어른'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p.129]
어른이 되려면 예전부터 간직해온 것들을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부분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는 변화되는 사회에서 어느정도 적응할수 있는지
그리고 적응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같아서
차분하게 내 마음을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미래
하루 하루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10대는 10km
20대는 20km
.
.
이렇게 속력이 붙다 보면
나중에는 어느순간 고속도로 달릴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생활은 미래를 죽음이라 생각해 본적 없이
과거를 후회하고 현재는 대충 넘어가는 삶인것 같습니다.
[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p.201 ]
한번도 내가 시한부를 살고 있다는 생각 해본적이 없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내일도 알수 없는데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힘들게 하고 있는것은 없는지
가족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풀지 못했던 어느 한가지 또는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서
답을 찾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만성피로가 되어
조그마한 변화에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더욱더 같이 있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같이 있는것이 서로 불편함이 되지 않게
나의 내적 힘을 키울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