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마중은 엄마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를 위해 마음가짐과 몸가짐 그리고 뱃속의 아기를 위한 지혜를 준비하는것을 말합니다. 박완서 작가님이 곧 태어날 아가를 위한 아가마중의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첫아기 가졌을때의 마음가짐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친정엄마가 나를 가졌을때 어떤 기분이었을지를 다시한번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가졌을때 엄마는 맛있는것 이쁜것 몸에 좋은것 그리고 이쁜것만 보라고 하는 이유는 엄마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아이에게 전달되기에 바르게 생각하는것이 엄마의 첫번째 마음가짐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엄마만이 아이를 뱃속에 가지고 열달을 품기에 아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것이 아니라 아빠의 마음가짐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세상에 대한 믿음과 따뜻한 시선을 가지는 것입니다. 요즘 뉴스나 신문에는 하루가 머다하고 유아폭행 사건 ,자살사건,교통사고등 입에도 담기 힘든 일들이 매번 반복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니지만 항상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게 되어버린 일들이라 그렇게 놀라지도 않은 일들이 되어버렸지만 아빠가 가지고있는 믿음으로 주변 시선을 의심이 아닌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엄마와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뱃속아기에게 전해져 충분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직접적이진 않지만 엄마 아빠 못지않게 할머니또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고 움직임이 둔한 할머니지만 엄마아빠가 가지고 있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선물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아주 중요한 선물이 아닐까합니다. 할머니는 오랜시간 살아온 지혜로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있습니다 또한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것들이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밀이 겉으로는 보기에 똑같아 보일지는 모르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사물의 비밀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겉만 알고 속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듯 할머니의 다양한 이야기는 세상 어떤 선물 보다도 비교가 될수없는 선물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박완서 작가님이 마지막까지 쓰신 이 책이야말로 아가를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루가 바뀌면서 가장 아름답게 변하는것중에 하나는 깜깜한 밤이 오기전에 잠깐이나마 찬란한 노을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들에게 세상은 아름답고 살기좋고 그리고 따뜻한 곳이라는걸 잊지 말고 기억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작가님의 강렬한 메세지를 기억해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