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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꼬끼에뜨와 마녀가 되고 싶은 암소 미모사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0
디디에 레비 지음, 김현아 옮김, 벵자맹 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책에등장하는 화려한 요정인 꼬끼에뜨는 노란 커다란 눈망울에 빨간색 입술을 가진 정말
매력적인 꼬마요정입니다.
일반적인 동화책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과는 달리 주인공인 미모사도 꼬끼에뜨도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만 보아도 눈에 띄는 그런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착한 요정이 미모사의 소원을 어떻게 들어주는지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외모가 뚱뚱하고 많이 먹는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미모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요정이 미모사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고
미모사는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을 괴롭혀주고 싶다고 하자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단
소원이 이루어질려면 3가지 테스트를 통과해야한다고 합니다.
요정 꼬끼에뜨는 미모사가 이 3가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것을 알아서였을까요
처음에는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을 미워했지만 나중에는 그 친구들을 위해서
맛있는 요리와 빵을 만들어주는 착한 요정으로 변하는 미모사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외모만으로 그 친구들을 평가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친구들의 착한 마음과 따뜻한 나눔의 정으로 다시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로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동화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 책으로 그림이 기존에 보았던 동화책과는 달리
색감이 아주 이쁘고 특히 분홍빛과 노랑빛등 파스텔톤이 아주 진한 색으로
동화책을 보는 내내 이쁜 동화이야기로 마음이 들뜨는 기분이었습니다.
동화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동화책의 그림은 그 책을 읽어보았던 첫느낌에서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칫 자신을 괴롭히며 못살게 군 친구들 때문에 못된 마녀가 되어버린 미모사의 모습이
흉칙하게 보일수있는 그림도 이쁜 색감이 더해지고 익살스러운 거미 문신과 징그러운 부스럼도
그림을 그린 베자맹쇼 만이 소화할수있는 독특한 그림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친구들을 위해 케익을 만들어 파티를 열어주는 모습은 쇼콜라케이크를 보는듯
아주 맛있고 이뻐서 책을 보는 내내 군침을 돌게 만드는 달콤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렇게 미모사는 친구들에게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주며 친구들은 맛있는 케이크를 먹으며 행복한
해피엔드로 끝나게 됩니다. 아마도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미모사가 혼자서만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친구들과 나눠먹지 않게 되어서 친구들이 미모사를 뚱보라고 놀리고 같이 놀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꼬끼에뜨가 친구들과 음식을 맛있게 나눠먹을줄 아는 미모사로 만들어주기 위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찾아가지 않았을까 하며 상상을 해봅니다.
책의 상상력에 엄마의 상상력과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것이 동화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