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그림 속 이야기
야마가미 야스오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화를 통해 서양 미술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입니다.

유명한 명화를 보면 익숙하지만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 잘 모르면 이해를 하지 못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거장들이 그린 명화 속에 숨은 의미와 그 의도를 파악해보고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을 알게 된다면 어렵게 느껴진 그림의 의도가 파악이 됩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도 만화와 글밥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고 흥미를 가질 수 있어서 명화와 관련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프롤로그도 만화로 그려져서 왜 작품 감상을 어렵게 느끼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지 설명해줍니다.

우리나라의 사람이 우리 정서를 이해하듯이 서양의 작품은 그 시대와 유명한 신화이야기가 접목이 되어서 더욱 풍부해져 보이기 때문에 내용을 알 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작품을 이해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화는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이 많아서 더욱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작품의 구성은 총 7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장인 그리스 신화부터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이어집니다. 고흐의 그림까지 읽다보면 알려진 유명한 명화는 모두 접하게 됩니다. 작품의 그림도 실제 그림처럼 컬러풀하게 나와 있어서 만화를 통해 작품의 문턱을 낮추어서 접하게 한다면 그림은 훨씬 퀄리티 있는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서 진지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비너스의 탄생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제목은 유명하지만 부제에는 충격적인 비너스의 탄생비화라는 제목으로 호기심을 일으킵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유명한 비너스지만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 그리스신화이야기를 해줍니다.

카오스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의 관계에서 여러아이들을 출산하게 되고 그 중 막내인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의 남근을 베어라는 가이아의 명령을 받게 됩니다.

우라노스의 남근이 잘려서 바다에 빠지게 되면서 조개껍데기 속에서 비너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작품에서 살펴보면 비너스와 그 주변에 나오는 배경이야기도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작품에 그려지는 단서 한 조각도 알고 나면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비너스의 탄생>입니다.

작품을 그린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목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될 정도로 길지만 부자연스럽다기 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신들의 막장극이라는 주제로 보게 된 다양한 명화들은 알몸으로 나오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1장의 해설을 해주면서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줍니다. 

구약성서를 주제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작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천지창조>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두 남자가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장면에도 다양한 숨겨진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흙먼지에서 첫 인류인 아담을 만들고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속에 숨겨진 인간의 뇌도 있다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보이지 않는 그림속의 단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부분만 보이고 나머지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림에 대한 설명과 배경지식을 알게 되면서 다양한 부분이 더욱 잘 보이게 된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이후의 작품은 예수가 나오는 신약성서입니다.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 작품을 통해 종교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4장에서는 왕실역사를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의 왕과 황제들은 자신들의 화려한 역사와 전통을 과시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왕실은 화가에게 그림그리기 좋은 소재였다고 합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왕실가의 무서운 뒷 이야기와 왕실을 비판하는 의미를 가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별로 작품을 나누어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배경이야기와 작품의 해석을 듣다보면 한편의 역사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작품이 더욱 풍성해져 보입니다.

유명한 작품들이 각 나라의 미술관에 소장이 되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작품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작품은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메시지와 의미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접근으로 작품을 보게 되어야 더욱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작품을 다 알려고 하면 조금 힘들수도 있으니 장별로 시대별로 작품을 살펴보면서 천천히 익히다 보면 책 한권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생길것 같습니다.

에필로그를 통해서는 다음에 나올 추상화에 대한 스포를 하는것 같아서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추상화 또한 작품의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것 같아서 다음에 책이 또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어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명화에 대한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다 같이 재미있게 읽고 감상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연령대에 관계없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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