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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 ㅣ 슬기로운 학교생활
다무라 지로 지음, 권이강 옮김 / 생각학교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조별과제, 동아리, 학급회의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입니다.
책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대인관계에서 겪는 다양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책의 주인공 노도카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학급에서 동아리 활동을 안 한다는 이유로 학습 회장으로 뽑히게 되고 학교에서 개최하는 문화제 연극을 지휘하면서 학급 친구들과 갈등상황을 풀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내용은 각 상황별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만화를 통해 주인공의 현재 상황을 보여줍니다. 만화에서 설정된 상황이 끝나고 나면 대화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대화'와 '말하기'
우리는 보통 대화를 한다고 하면 말하기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진짜로 대화하는 방법은 모른채 말하기만 하면서 대화를 한다고 착각하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것은 대화일까요?말하기일까요?
말하기는 분위기를좋게 한다든가 친해지기 위햇 하는 것이고 대화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생각과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급회의 할때 의견을 내는 회의진행을 할 때는 말하기가 아닌 대화하기를 해야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말하기'와 '대화'의 목적과 특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조율하면서 더 좋은 결론을 낼 수 도 있습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르다고 무조건 피하기만 하는 것은 좋은 대화법이 아닙니다.

상대의 '입장'과 '속내'
연극연습 첫날 로미오 배역을 맡은 소타는 축구부 시합때문에 계속 빠지고 나오지 않습니다. 연극 진행이 되지 않자 노도카는 소타를 찾아가 연습을 나와달라고 부탁하지만 당분간 못 나간다는 대답을 듣고 맙니다.
화가 난 노도카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화를 내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의 감정만 상하는 말하기만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의 화가 난 마음은 이해하지만 감정에만 충실하다 보니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노도카와 소타의 각자의 입장과 속내를 통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지금 상황에서의 해결책은 상대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해결책이 나온다고 알려줍니다.

까뮤's 포인트
축구부일로 시간이 나지 않는 소타를 위해 노도카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게 됩니다.
자신과 대립하는 사람하고 뭔가를 결정할 때 서로의 말을 듣게 하려면 싸움만 일어납니다. 우선 서로 상대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잘 들어보고 상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협상전에 준비해야 할것
연극에 참여할 팀원을 조율하게 되면서 소타의 대역으로 하루토에게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 무조건 하루토에게 제안한다고 하루토가 결정을 할지 안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이럴때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배트나'를 준비합니다.
'배트나'는 협상 합의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말하며 내 쪽의 제안을 상대가 거절했을 때를 위한 대안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노도카는 처음에는 아무런 결정과 진행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지만 점차 연극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대안을 찾아서 갈등을 풀어가게 됩니다.
각 상황마다 문제해결을 하고 나면 <넌 어떻게 할래?>코너에서는 상황별로 어떤 의사결정을 할것인지 질문합니다. 중고차를 팔기 위해 A가게와 B가게를 방문했는데 A가게는 900만원으로 B가게는 95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가게와 거래를 할까요? 가격만 보면 B가게 이지만 우리가 앞에서 배운 배트나가 생겼기 때문에 A가게로 가서 B가게의 가격을 요구해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학급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모듬과제를 수행할때나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어떤 목적과 대안을 가지고 판단을 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대화법과 협상하는 방법은 조금은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대화체와 만화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책이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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