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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처음 공부 - 10대를 위한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환경 이야기
안재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10대를 위한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환경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후 환경 처음 공부]입니다.
책의 저자 안재정님은 전국 교원중 40명이 채 안 되는 환경 교사로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셨고 현재는 장학사로 일하고 계십니다. 책에서는 단순한 정보전달도 있지만 정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대의 아이들이 앞으로 마주할 미래의 환경을 받아들이고 변화하기 위해 현재의 상태를 한번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삶의 질이 많이 바뀌고 앞으로 엄청나게 변화된 사회가 될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변화된 삶을 살고 있지만 교육이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않으면 사회 불평등과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AI가 인간이 하던 많은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인간다운 가치와 철학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인간의 창의성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깊이 생각해보고 앞으로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자연에 담긴 의미 두가지
첫번째 명사로서의 자연은 나무, 강, 바람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두번째 형용사와 부사로 사용되는 자연은 '본래의 성질' 원래의 상태나 균형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습득된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두가지 의미를 가지게 된것은 일본에서 네덜란드어 '네이처'를 '자연'이라고 번역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자연의 서양식 표현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태로 본질이나 특성을 포함합니다.
동양식 표현은 스스로 그러한 현상이나 움직임을 뜻하므로 자연을 환경이상의 본질적으로 철학적인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자연은 고정된 대상으로 명사로 생각하는지 변화와 과정으로의 동사로 생각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비인간 동물
사진으로 보이는 침팬지 햄은 1961년 당시 우주여행을 마치고 사과를 받으면서 웃고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침팬치가 웃고 있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자면 침팬지 햄은 우주여행동안 극심한 가속도를 견뎌내야 했으며 두번의 전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단지 생존을 위해 고통과 두려움을 감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돌고래와 돼지의 사진도 보여줍니다. 도축전 돼지의 모습과 도축후 돼지의 모습을 보면서 모순을 느낍니다. 죽은 돼지의 얼굴이 웃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돼지들이 행복하게 죽은것이 아닙니다.
전기충격으로 죽음을 마주하는 돼지들은 공포와 고통속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순간에 돼지가 느끼는 감정을 떠올려보면 행복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너를 만났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만남이 이루어진 mbc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실속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가상공간을 만들어서 실제 아이의 목소리와 모습을 구현해서 만날수 있게 했는지 놀랍기도 했습니다. vr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할수 있고 못다눈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찾고 싶었던 시간을 얻게 해줄수도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상현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합니다.
단순히 기술발전만 보여주는 것이아니라 현실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감정을 보듬고 위로해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현상을 보고 슬퍼하고 걱정하는 동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공감이라는 인간적인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기술을 넘어서 공감으로 가는 것은 가상현실시대에 중요한 가치가 될것이라고 봅니다.
화석연료의 사용과 과도한 자원소비로 인해서 현세대에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세대에는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이라는 큰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윤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책에서 주어지는 7가지 미션을 통해 문제를 이해하고 탐구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과정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시대별 다양한 신문기사와 사진을 통해 실제 데이터와 자료를 확인할수 있어서 10대들에게는 환경 공부가 되고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