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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 - 지금 내게 필요한 사랑과 성 이야기, 최신 개정판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6
정연희.최규영 지음, 박경호 그림 / 꿈결 / 2024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십대 청소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입니다.
초판은 2014년에 나오고 10년이 지난 개정판으로 다시 십대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청소년들은 10년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전히 청소년들은 입시를 겪고 있고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감정이 다시는 올 수 없기 때문에 서툴지만 오래 기억되기도 합니다.
변화하는 사춘기 시절에 몸과 마음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이성관계에 대한 서툰 아이들이 감정표현을 어떻게 해야하고 인간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
청소년기에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오래 지속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판단과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서 감정의 뇌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청소년시절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것 같아 보이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이유때문이기도 합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가 서로가 서툴고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또 청소년기의 미성숙한 뇌 때문이라고 하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은 본능적으로 시작되지만 어떻게 사랑해야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썸타는 관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사귀지는 않는 어정쩡한 관계인 '썸 타는' 관계도 일종의 풋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계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작은 감정이 모여서 사랑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문득 다가온 사랑의 감정을 무시 하지 말고 성숙한 사랑을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좋은 상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 감정을 잘 헤아리고 살펴보려면 내 마음근육을 키우고 살펴보는 준비를 평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도 배워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나를 가꾸면서 준비를 하다보면 우연히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기념일과 선물은 챙겨야 할까
이성친구를 만나게 되기 까지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생각은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기념일과 선물을 꼭 챙겨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이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만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내 마음을 표현하게 되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해하고 민감해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서 물질로 마음을 대신하기도 하는데 비싼선물이라고 내 마음이 더욱 값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남여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꼭 남여가 아니더라도 같은 동성이라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읽어보면서 사랑에 대해서 남여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남녀감정 사용 설명서
오랫동안 진화해 온 남녀의 역할 차이를 읽어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생각났습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남녀가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는것이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예전보다 남녀에 대한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조금 인식하는 시대가 되기는 했지만 그때만 해도 호기심반 충격반 그리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부딪쳐야 한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어요.
책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버전으로 남자와 여자의 역할 차이를 설명해줍니다.
남자는 사냥꾼역할을 하면서 사냥을 위해 멀리 보는 장거리 시야와 망원경으로 보는 터널 시야가 발달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냉장고 속 물건을 잘 찾지 못하는 것으로 예를 들었어요. 우리집 남자구성원들이 항상 냉장고속 물건을 왜 못찾는지 이유를 알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여자는 둥지 지킴이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단거리 시야와 주변 사물을 파악할 수 있는 주변 시야가 발달했다고 말해줍니다. 물론 남녀도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변하게 되는 것들을 말해줍니다.
십대들이 이성 친구가 생기면 성적이 떨어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여성과 남성 모두 이성 교제가 학업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과 전문가의 의견을 다르다고 해요.
이성 교제가 자기 관리에 뛰어난 최상위권 학생들 말고는 대체로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학생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시간관리도 효율적으로 하고 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부모님들이 이성 교제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이성 교제를 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하지 않아서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성교제를 통해 서로가 성장하는 관계이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듯이 아름답게 헤어지는 방법도 배우면서 스스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배우고 바르게 사랑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