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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엉뚱한 질문속에 숨겨진 과학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엉뚱한 과학책]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일상생활에 과학은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은근히 잡다한 지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에 대해서 공부한 내용을 하나씩 업로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사소해서 남들에게 물어보기 엉뚱한 질문들이 책에는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누군가가 물어보더라도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엉뚱한 질문들이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답변이 나올지 기대가 되면서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책은 뇌과학, 우주, 인체, 화학, 생물 등 주제에 맞춰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읽지 않더라도 목차를 보면서 관심이 가는 주제부터 먼저 읽어보고 수시로 읽어본다면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단맛에 중독되는 이유
에너지가 떨어졌을때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음식이 단맛이 강한 음식들입니다.
단맛은 중독성이 강해서 한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되고 살이 찌게 되면서 무서운 당뇨병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단것을 먹었을때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줍니다.
과거의 인류가 생존을 위해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되고 칼로리가 높은 당을 본능적으로 섭취를 했다고 합니다.인류가 상한 음식을 냄새와 맛으로 구분해야 했기에 이러한 과정에서 미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당을 섭취하면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자세하게 알수 있습니다.
단 음식을 통해서 포도당을 섭취하고 포도당은 혈액에 녹아서 흡수되는데 이 때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우리몸속으로 단순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화와 같은 그림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설명을 해주니 어렵지 않게 인체의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끔 기분전환을 위해 섭취하는 단맛이 강한 디저트 섭취가 반복되면 습관이 될 수 있으니 단맛이 강하게 끌리고 있다면 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적당함을 유지하는것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인류가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지구에 사는 동물 중에서 인간이 최정상에 군림할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직립보행입니다.
지구상에 많은 동물중에서 펭귄을 제외하면 직립보행하는 동물을 찾기 힘들다고 해요.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 척추에 무리가 가고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몸의 무게를 두 발로만 버티기 힘들어서 직립보행을 하다가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이 많다고 합니다.
인간이 오랜시간 서있고 달릴 수 있는 이유는 발바닥에 숨겨진 비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발바닥이 움푹 패어있는 곡선형태의 '아치'구조입니다.
인간의 발바닥은 가로형 아치와 세로형 아치 총 두개의 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와 세로중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치가 있어서 직립보행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건축물에도 자주 활용되는 아치가 보기에는 당연하게 보이지만 중요한 구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길치인 과학적인 이유
낯선 곳에 갔을 때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사람이나 익숙한 곳이라고 하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을 '길치'라고 부릅니다. '길치'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걸까요?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은 단기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그리고 해마에 의해 단기 기억은 장기 기억으로 바뀌고 대뇌피질에 저장됩니다. 이후에 필요한 상황이 되면 해마는 기억을 꺼내줍니다.
이렇게 해마는 공간을 기억하는 역할을 합니다. 늘 가는 길이 익숙한 이유는 신경세포가 해마에 존재하고 그 장소를 신경세포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허한 세포를 '장소세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길을 잘 찾기 위한 핵심세포인 '격자세포'가 있습니다. 격자세포는 특정장소로부터 내가 얼마나 왔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장소세포가 기억을 그려주고 격자세포가 좌표를 찍어주면서 길을 잘 찾는 사람은 둘의 세포가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길치는 이들의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목만 보아도 관심이 가는 주제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겨울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핫팩은 왜 흔들기만 하면 따뜻해지는지 내용을 보면서 핫팩의 원리도 알게됩니다.
과학공부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알게 되어서 과학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책입니다.
과학적인 어휘나 원리만 내세웠다면 아마 어려운 과학책이라고 생각했을것 같아요.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현상을 그냥 지나쳤었다면 책을 읽고 나서는 더욱 관심이 가고 궁금증이 생기는것 같아서 아이들과 관심있는 주제를 하나씩 찾아보면서 읽으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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