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청춘이란? - 아픈 만큼 성숙하는 너를 위하여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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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고 아파하는 청춘을 위한 [청춘이란?]은 헤세의 인생, 사랑, 예술에 대한 위안이 있는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데미안>과 <수레바퀴 안에서> 등 고전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인간이 사람에게서 느끼는 사랑에 대해 자세하고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청춘이란?]글에서도 지금 사랑에 대해 고뇌하고 아파하는 청춘들을 위해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말해주고 있어서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춘의 낙서

청춘에 대한 다섯가지 챕터로 구성해서 에세의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첫키스>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가지게 된 그 시절 열여덟의 견습공이 젊은 미망인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자신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자세하고 접해 볼 수 있습니다.

알 수없는 들뜬 감정과 기쁨같은 시간속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처음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이 풋풋하고 순수했었던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원하는 사랑도 용기가 없어서 마주하지 못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모험을 하지 못해 사랑을 바라만 보고 있던 스스로를 깨닫게 됩니다.



을빛 사랑

'어렸을 때 가졌던 수줍음은 가난때문이었다고 나는 늘 생각했지요. 그러나 부자가 된 뒤에도 사정은 하나도 변하지 않더군요. '

바라만 보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을때 이미 혼자가 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용기가 없었고 경험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청춘의 사랑이 시간이 지나서는 어떻게 변하고 받아들여지는지는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질것 같아요.



혼에 대하여

모든 인간 세상에 자리 잡고 있는 영혼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인간의 시선과 예술에 영혼이 깃들게 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청년시절에는 욕망에 의한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인간을 욕망에 시달리는 존재로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영혼과 행복은 관계가 깊어서 영혼이 실패를 하거나 그 사람이 자신의 영혼을 희생시킬때 삶속에서 행복은 피어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행복이란 영혼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성이나 지식, 위선과 재산은 행복을 느끼거나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영혼을 고양시키고자 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춘에 대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어보면서 죽음이란 내가 살아가면서 갑자기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매일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죽음은 생존의 마지막이며 가장 위대한 체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죽음의 정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 이미 우리는 죽음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이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죽음을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태어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조금씩 작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아가면서 현실적인 다양한 문제를 대면하다보면 원초적인 질문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과 행복, 존재 그리고 죽음 등 근복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할때 헤세의 문장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생각을 정리해주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말하는 헤세를 만나서 순간의 의미를 좀더 부여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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