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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ㅣ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평점 :

인스타툰으로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접해보는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 입니다.
인스타그램으로 과학툰과 일상툰을 연재하는 이송교작가님은 핵물리학을 전공했다하고 합니다.
핵물리학은 물리학중에서도 가장 기본 입자를 다루는 학문인데 세상의 모든 것을 쪼개서 보다보니 다른 연구 분야가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해요. 어떤 기회로 월간지 편집장을 맡게 되면서 물리학이 아닌 다른 과학분야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과학에도 다양한 과학분야가 있기 때문에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과학분야를 좀 더 쉽고 가볍게 풀어내기 위해 인스타툰을 연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과학의 분야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서 읽거나 영역별로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책의 구성은 총 4부로 나누어집니다.
우주, 뇌와 마음, 생명, 기후 위기를 통해서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큰주제와 해시태그를 통해 소주제를 살펴볼 수 있어요.
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처음 어떻게 우주가 태어나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요.
과학이야기만 읽게 되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재미있는 인스타툰으로 흥미를 더욱 가질 수 있게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점이 더욱 좋았어요.

정상우주론과 대폭발이론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도 우주는 정적이라고 믿었어요.
그러나 에드윈 허블이 관측을 통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두가지이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었어요.
정상우주론은 우주가 팽창한 만큼 새로운 물질이 생겨나서 밀도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이론입니다.
대폭발 이론은 우주는 시간에 따라 변하고 있고 밀도와 온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이론입니다.
여기서 어느날 갑자기 쾅 하면서 우주가 생겨났나는 빅뱅이라는 표현은 정상우주론을 주장한 프레드 호일이 대폭발 이론을 비웃는 의미에서 빅뱅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에드윈 허블은 우주가 실제로 팽창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게 됩니다.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한 결과 모든 은하가 지구로부터 빠르게 멀어져 가고 있었고 더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은하들이 직접 운동하는것이 아닌 은하들을 품고 있는 우주공간 자체가 팽창하는 것입니다. 허블이 은하가 멀어지고 있다는것을 빛의 파동을 통해 색이 다르다는것을 발견했어요.
허블의 관측으로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2부에서는 뇌와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복잡한 뇌의 구조를 간단하게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우리의 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대뇌, 소뇌, 뇌줄기로 나누어 집니다.
그리고 식물인간의 뇌와 뇌사의 뇌는 어떤 점이 다른것인지 알려줍니다.
유튜브가 책을 대신할 수 없는 이유
요즘은 영상의 시대라고 할만큼 차고 넘치는 영상의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정보를 시각화해서 처리할 만큼 영상의기능이나 방법이 다양해졌지만 영상을 보는것과 책을 읽는것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림과 연구자료를 통해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잠깐의 여유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책을 보는 것보다 짧은 영상과 매체를 활용하게 됩니다.
뇌 삼총사 중에서 고등 기능을 담당하는 곳은 대뇌입니다. 그 중 이마앞겉질은 대뇌의 이마엽 중에서 집중, 계획, 결정, 추론, 정보 처리, 문제 해결등 고등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으로 똑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볼 때와 책으로 읽을 때 이마앞겉질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영상을 볼때는 별로 활성화하지 않지만 책을 읽을 때는 활성화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머릿속에 집어 넣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멍 때리고 있다는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눈으로만 볼 뿐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책을 읽을 때는 뇌의 모든 영역이 활발하게 활성화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독서는 고차원적인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책을 통해서 복잡해 보이는 과학의 큰 분야를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제목에 접근하다 보면 더 큰 주제로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책이 아닐까 합니다.
비전공자가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귀엽고 이쁜 인스타툰으로 손이 자꾸 가게 만드는 재미있는 과학책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좋고 과학에 대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지만 과학책이 어려운 성인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