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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인사이드 -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일상 속 컬러 이야기
황지혜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8월
평점 :

우리의 생활속에서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컬러가 주는 예술작품, 영화, 디자인, 브랜드를 [컬러 인사이드]를 통해 찾아보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9가지 컬러에 대한 의미를 알려줍니다.
평소에 나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색은 어떤 것이고 브랜드를 통해 알 수 있는 컬러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볼 수 있는 일상 속 컬러이야기입니다.

빨강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가장 강렬하면서 소화하기 힘든 색중에 하나가 아닐까 느꼈습니다.
색에 대한 민감성은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채집과 수렵이 생존방식이었던 인류에게 푸른초원의 붉은 열매를 발견하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미국 팝 아트의 거장 '키스해링'은 레드는 우리몸에 없어서는 안될 피의 색이라고 했습니다.
레드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작품을 통해 표현한 마티스의 <붉은 방>입니다.
레드와 그린의 보색대비를 통해 첫 느낌은 강렬해보이지만 구도와 면적이 컬러와 균형을 이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티스의 <붉은 화실>에서는 레드의 난색과 블루의 한색이 거리감을 주어 작품에 공간감을 부여합니다.
사진으로 작품을 보면서 레드와 블루의 거리가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색의 대비가 이렇게 작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야수파의 창시자이자 색의 마술사인 앙리 마티스의 작품에 나오는 레드의 의미를 알고 본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파랑은 이성적이고 중립적이며 깊고 넓은 컬러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컬러이고 하늘과 바다색이 한결같이 푸르기 때문에 변치않는 가치를 상징합니다.
블루의 위협적이지 않으면서 권위있는 까닭에 유엔, 유네스코, 나토등 국제기구를 대표하는 컬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삼성에서도 블루에 대한 상징과 의미가 남다릅니다.
삼성에서 사용되는 블루는 진취적이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줍니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제품모델명의 색으로 나오는 블루만 해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블루는 감정을 차분하게 하고 두뇌의 활동을 활발히 하는 색으로 아이의 방에 활용하는 컬러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아이방을 꾸밀때 남자아이에게는 블루색 벽지를 많이 권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 반면에 우울과 슬픔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차갑고 딱딱하게 보이는 작품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을 통해 표현한 블루는 우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록은 자연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색입니다.
편안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중립적이어서 조화와 균형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합니다.
18세기에 낭만주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린은 컬러의 보색 관계에 의해 안전을 의미하는 신호체계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20세기에 이르러 환경 운동의 상징이 됩니다.
평소에 자주 가는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중에 그린하면 떠오르는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그린 컬러의 세이렌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그린색을 아니었고 1971년 브라운 컬러로 그려지고 그린과 블랙에서 그린 컬러 단독으로 변경되어 지금의 세이렌이 완성되었습니다.
휴식과 쉼을 제공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사업전략이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하면서 느끼는 여유로움에는 그린이라는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색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니 커피브랜드의 시그니처 색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색중에 노란색하면 떠오르는 카카오의 시그니처 옐로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메세지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카카오의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 들어요.
카카오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배경에는 달콤한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색이란 우리 삶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와서 색이 주는 이미지와 힘을 각각 다르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강렬한 원색말고 무채색이 주는 컬러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지만 색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어떻게 실현되느냐에 따라 그 색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취향도 달라집니다.
색이 주는 의미도 재미있지만 다양한 색을 보면서 내가 선호하는 색을 찾아보는 재미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단순하게 나에게 어울리는 색만 찾았다면 책을 보고 난 후에는 상황과 의미에 맞게 색을 찾아가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컬러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알아가게 해줍니다.
[위 내용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