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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국어력 - 말과 글에 품격을 더하는 지적 어른의 필수 교양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평점 :

말과 글에 품격을 더하는 언어공부를 [어른의 국어력]을 통해 배워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출퇴근길, 평일새벽등에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자기계발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어른의 국어력]은 책을 읽을 때 좀 더 즐겁게 읽는 독서법과 신중하게 말하는 법, 나를 알리는 쓰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읽기, 말하기,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인이 자주 쓰는 쉽게 간단한 어휘중에 '헐', '대박', '진짜'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다른 상황인데도 같은 표현을 반복해서 쓰다보면 언어습관이 고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길게 말하기 귀찮을 때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하고 습관이 되어서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씩은 쓰는 단어라서 다른 상황에서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쓰는 어휘에 한계가 생기면 생각이나 표현이 더 이상 풍부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책을 읽을때 반드시 읽어야 하는 부분으로 머리말을 강조합니다.
책을 펼칠때 제목과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머리말을 유심히 읽는 습관이 있어서 공감이 갔습니다.
차례나 머리말을 읽지 않고 본문을 읽기 시작하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계속 헤매게 되어서 앞글을 꼼꼼히 읽는 편입니다.
전체책 읽기가 부담스러울때도 머리말을 통해 독서의 방향성을 찾아보면 책의 어느 부분에 집중할지 목표가 생겨서 더욱 집중이 잘 되기도 합니다.

선을 넘지 않는 대화법
코로나전까지만 해도 사회생활과 다양한 관계를 위해 인맥을 넓히는 관계에 집중했습니다.
요즘은 각자의 생활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고 가는 대화속에 나 자신을 보호하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주변에 쓸데없고 불편한 질문을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 있을경우 그에 대한 대답으로 똑같이 불편한 대답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감정만 상하게 되고 결국은 불편한 관계로 남게 됩니다.
요즘은 결혼을 해도 아기를 가지지 않고 부부끼리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결혼생활을 하는 딩크족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몇십년전만해도 결혼하면 당연히 아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기는 언제 가지려고?'라고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다른 설명보다 '아기는 하늘에서 주는 선물이니 기쁘게 기다리고 있어'라고 한발 물러서듯 약간의 거리를 두는 대화를 해봅니다. 불편한 질문에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말하기를 익혀둔다면 일상이 좀 더 편해진다고 말해줍니다.
[어른의 국어력]에 나오는 읽기, 말하기, 쓰기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말하기입니다.
그 만큼 상대방과의 관계에서도 말하기는 항상 조심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책의 말하기를 설명하는 맨 앞쪽에 '말을 할 거라면 그 말은 침묵보다 나아야 한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어떤 모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있다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른들이 하는 말이 흔한 '라떼'가 되지 않기 위해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상대의 언어와 나의 언어가 다름을 인정하고 열린마음을 가진다면 내가 어른이라고 하지 않아도 남들이 인정하는 진짜 어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