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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7 : 보수 VS 진보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3년 7월
평점 :

학교에서 알기 어려운 인문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대넓얕 7] 입니다.
7권에서는 보수와 진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뉴스에 나오는 정치를 보면 보수와 진보는 서로 대립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기만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게 되면 한번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어른들은 무슨 이익을 위해 저렇게 싸우기만 하는걸까?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통해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배워봅니다.

내가 살아가게 될 세계에 대한 이해를 인문학을 통해 간접경험을 한다면 역사와 경제가 세계의 흐름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줍니다.
[지대넓얕 7]권에서는 전편인 역사, 경제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이번은 정치이야기를 다룹니다.

경제와 역사, 성장과 분배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를 올리게 되면서 상위 신으로 승격된 알파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됩니다.
오메가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힘들어서 채의 카페를 찾게 되고 다시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정치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채의 카페에는 진보와 보수의 입장으로 나눈 손님들의 토론의 장으로 사람들이 붐비게 됩니다.
보수와 진보의 입장에서 나오는 토론내용은 서로 어떻게 다른지 책을 보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보면 좋을듯 합니다.

상위 신이 된 알파는 오메가를 만나게 되면서 채의 카페를 소개해줍니다.
오메가는 가상체험을 통해 90년대말 한국의 어느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세대 주택안에 살고 있던 모녀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는 현장에 도착합니다.
이 사태의 책임을 개인의 잘못인지, 사회와 정부의 잘못인지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1997년 대한민국은 외환위기를 맞이한 시기입니다. 기업은 과도한 빚을 내어 경영했고 부실한 은행들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불안을 느낀 외국자본이 갑자기 빠져나가자 정부가 보유한 외환부족으로 기업은 줄줄이 도산했습니다.
정부가 국제금융기구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IMF는 구조조정을 요구했어요.
실업자가 늘면서 경기가 침체되자 정부에서는 소비를 위해 신용카드 발급 규제를 완화했어요.
이렇게 무작위로 발급된 신용카드로 카드빚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은 그 빚을 감당하지 못해서 파산하는 등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했어요.
이러한 불안한 사회 환경속에서 나라의 전광판 광고는 화려하기만 한 대조적인 모습이 비춰집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신문마다 기사가 중적적으로 내세우는 다른 내용의 헤드라인 기사입니다.

채사장의 핵심노트는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한번 알려줍니다.
보수와 진보에 대해 구분을 못하던 오메가는 90년대 한국 사회를 간접경험하고 나서 조금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 대한민국이 IMF로 국가부도의 상황이 왔지만 국민들의 희생정신으로 IMF로부터 빌린 돈을 예정보다 빠르게 갚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 또 다른 휴우증이 생겼습니다.
정치이야기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므로 한번 읽고는 보수와 진보를 구별하는 것이 아이에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구별하기 위한 적절한 비유를 해주었습니다.
바로 보수와 진보의 축구 경기를 통해 어떤 선수들이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관중석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나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지 찾아보면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이야기를 정말 몰라서 몰랐던건지 나의 이익과 상관이 없어서 몰랐던 건지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의 생활속 다양한 사회현상은 보수와 진보에 의해 움직입니다.
내가 지켜야 하는 입장은 어디에 속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찾아보고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들여다보게 되고 다른사람의 입장을 살펴보게 된다는 것이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지대넓얕은 정치이야기 중에서 쉽게 이해가 되고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을 만큼 토론할 거리가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요.
어릴때부터 정치에 대한 넓은 시각을 가진다면 사회의 흐름을 더욱 깊게 꿰뚫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 인문학 책을 찾고 있다면 [지대넓얕 ]을 통해 아이의 교양을 키워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