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 갱년기 엄마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 엄마와 딸,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이해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남현주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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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을 위한 치유에세이 [사춘기딸 갱년기엄마는 성숙해지는중입니다]로 엄마와 딸이 행복하게 사는법을 알아봅니다.

사춘기와 갱년기가 부딪치는 이유는 첫아이를 출산하는 나이가 늦어짐에 따라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는 동안 엄마도 갱년기를 겪게 되면서 시기가 겹치면서 일어납니다.

사춘기와 갱년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봅니다.

사춘기는 청년 초기로 15~20세에 나타납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가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2차 성장이 나타납니다.

갱년기는 더 이상 배란을 하지 않으면서 폐경이 오고 이를 갱년기라고 합니다 .

책은 저자가 실제로 겪은 사춘기와 갱년기를 잘 극복하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

학교에 간 뒤 아이방을 청소하면서 왜 이렇게 어지럽게 해놓고 정리를 하지 않는지 불평하며 아이를 미워했다고 합니다.

엄마도 청소, 빨래, 설거지를 미루면서 왜 아이의 그런 행동은 용납 못했던 것인지 생각해보았다고 합니다. 항상 엄마가 먼저 서두르고 조바심내면서 내 행동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착가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엄마가 하는 행동은 모두 아이를 위한 행동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그 일을 아이는 원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한걸음 더 늦게 기다려주면 되는 일을 내 속도에 맞추어서 아이를 대하다보면 아이가 미루는것 같아 보여서 트러블이 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엄마가 앞서나가며 기회를 주지 않은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 나 왜 낳았어?

얼마전 아이가 나에게 했던 말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나와서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나도 학창시절 똑같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나온게 아닌데 하며 고민했던 사춘기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런 당황스러운 질문에 저자는 딸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너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었어. 네가 엄마한테 찾아온거야. 네가 엄마한테 오려고 수억개의 정자들을 제치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1등 했잖아'

그렇게 아이는 부모에게 온것이라고 이야기 해 줍니다.




춘기란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와 가장 많이 부딪치는 일은 아이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무너져서입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게임하다가 아침에 늦잠을 자게 되고 밤을 못먹고 학교에 가거나 지각을 하면서 준비물을 제대로 못 챙기게 되면서 부모와 트러블이 반복됩니다.

그렇게 엄마는 아이에게 계속 잔소리를 하게 되고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은채 방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은 호르몬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엄마는 갑자기 변해버린 아이의 모습이 진짜인것처럼 믿어서는 안됩니다.

사춘기는 그냥 사춘기입니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기 전 번데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이에게 멋진 나비가 되기 위한 시간을 준다면 엄마도 아이의 사춘기를 견디기 쉬워질 것입니다.




이의 사춘기와 엄마의 사춘기

엄마들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이 겪었던 사춘기가 아이의 사춘기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를 감추지 않습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불편한 분위기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넣지 않습니다.

아이는 내가 낳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지금 이 시기가 가볍게 지나가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부모가 쉽게 지치지않고 사춘기 시기를 보내기 위해서 아이에게 한번에 과한 에너지를 쏟지 않는것이 필요합니다.




년기를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스스로를 더욱 잘 돌보아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엄마와 사춘기 아이가 서로 잘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힘든시기를 보낸다면 언젠가는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갱년기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일상 속 모습들을 솔직하고 진실되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웃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이 되지만 잘 극복할 수 있을것 같은 용기를 얻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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