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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 시간 관리 전문가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할까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1월
평점 :

기록디자이너 윤슬의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는 다이어리 활용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저자는 도서출판 담다의 대표이자 기록디자이너입니다. 틈만 나면 읽고 쓰는 행위를 하면서 즐겨하던 행위가 인생의 중심 테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예쁜 다이어리나 수첩을 한권 사서 준비해보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막연했던 적이 있습니다. 먼저 나의 생일과 가족들의 생일을 기록해놓고 급한일정을 채워보는것으로 시작합니다.
더 잘쓰고 싶어서 예쁜 펜을 준비해보기도 하고 정성스럽게 한자 한자 적다가 며칠 지나면 이내 공란으로 비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용하긴 했지만 매일기록하면서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다이어리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사용했던 다이어리를 살펴보면서 치열했던 일상들과 고민의 흔적들을 살펴보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메모였다고 생각이 들었지 나의 일상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이어리를 좀 더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기록에서 시작된다
올해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하고 싶어서 '하루에 한 개 버리기'를 목표로 세워보았습니다.
살림이 늘어나고 중복되는 물건의 수가 많아지면서 바닥에 쌓여있는 물건도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년동안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는 물건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이어리에 '하루에 한 개 버리기'를 적으면서 체크박스에 완료표시 남기기를 실천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어떤 다이어리 쓰세요
나이에 따라 다이어리의 용도는 다르게 사용됩니다.
학창시절의 다이어리는 스티커와 함께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펜과 스티커와 사진들로 꾸미는데 시간을 1시간 이상씩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는 다이어리는 정확한 스케줄과 일정을 적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의 다이어리는 일정보다 하루에 해야할일을 적는 공간이 많아야 합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어제 일도 기억이 나질 않는 순간이 생기면서 생각날때마다 적어야 합니다. 요즘은 다이어리의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종이와 펜의 기능이 줄어들면서 휴대폰에 앱기능이 보급화되기도 하지만 직접 손으로 적으면서 기록하는 것이 아직은 편합니다. 어떤 다이어리가 좋은 다이어리인지 궁금하다면 자신에게 메모하고 기록하고 관리하기 편한 다이어리가 좋은 다이어리라고 말해줍니다.

대단한 기록이 아닌 성실한 기록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다르게 작성이 됩니다.
내가 그날 있었던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기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나고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적이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것 같지만 똑같은 날은 하루도 없습니다.
낮잠을 잤을때의 시간, 블로그 포스팅을 한 일, 아이들과의 저녁 등 사소한 일을 기록하면서 다이어리에 대한 기록은 대단한 기록이 아닌 하루의 성실한 기록임을 말해줍니다. 다른사람이 아닌 내 인생을 기록하는 것은 나에게 오늘 하루 열심히 보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책을 통해서 시간관리 전문가이자 기록디자이너의 다이어리 활용법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평소에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실행에 옮길까 말까 했던 일들을 적으면 실행이 안되고 계속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이어리에 기록한다는 것을 결정이 어느 정도 끝난것을 말합니다. 일정을 체크하고 적으면서 고민하는 것보다 기록하는 순간 그냥 하자는 생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고민의 흔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유부단함의 흔적이라는 생각에 올해부터는 적는 순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다이어리의 활용책이지만 나의 인생의 목표를 정해보는 일, 시간을 분배하는 일 등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다이어리를 사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예뻐서 사고 싶은 다이어리가 아니라 내가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지에 따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다이어를 사야한다는 것을 알고 적었으면 합니다.
#자기계발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