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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일기 - 비행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
김연실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전직 승무원이 들려주는 [승무원 일기] 에는 비행뒤에 숨겨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은은한 미소와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승무원이란 직업은 일반 직장인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매체나 다양한 방식으로 승무원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들어보고 영상으로 본적은 있지만 작가님이 직접 겪은 항공사 근무이야기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에게 호감이 되는 외모와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승무원이란 직업을 작가님도 처음부터 꿈꿔왔던건 아니라고 합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 일을 알아보고자 했던 시작점에 언니의 권유로 승무원이란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운좋게 승무원학과에 합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우리나라의 투탑인 대형 항공사에는 떨어졌지만 채용기회와 규모가 작았던 저비용 항공사에 도전을 하며 당당히 티웨이 항공사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티웨이 항공사 면접을 볼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평범하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관에게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보겠다고 운을 띄워달라고 했던 패기만 봐도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보기만 했던 고객입장에서는 몰랐던 승무원들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것이 책을 보는 색다른 재미로 느껴졌습니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보이는 미소뒤에 승객의 안전과 빈틈 없는 준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내부에 '컴파트먼트'라 불리는 수납장 입구는 항상 씰을 걸어야 잠궈야 하는데 딱 한번 실수로 사무장님께 걸렸다고 합니다. 비행기에서 씰을 잠그는 이유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공간이라 폭발물과 같은 위험에서 안전하려면 꼭 필요한 절차라고 합니다.

기내 면세품 판매에 대한 모든것
기내 면세품은 샘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뜯어보고 확인한후에 사려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면세품은 구매한후에 뜯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한국인 아버지 어머니들이 많이 요청하시는 사항은 기내에서 주류를 구입한후에 마셔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면세품으로 구입한 주류는 개봉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기내에서는 지상보다 취기가 빨리 오르기때문에 기내음주는 지양한다고 합니다.

안타는게 편한 커피
안타는게 편하다는 제목을 봤을 때는 비행기를 말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티웨이 항공사에는 기장님에게 필요한 물품과 도움을 드리는 '칵핏 케어'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항공사보다 기장님과 부기장님과 왕래가 있어서 더욱 친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날 담당 부기장님이 특히 요구사항이 많아서 어떻게 대응을 할까 했는데 역시나 센스있는 말로 부기장님께 응대한 에피소드는 만화와 함께 재미를 더해줍니다.
다양한 승객들이 많은 비행기에서 매일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서비스직인 승무원의 일상을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승무원을 준비중인 학생들이라면 예상되는 다양한 일들을 간접경험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 서비스직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면 현실적인 일들에 부딪쳤을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센스있는 대처법도 나와 있어서 승무원이란 직업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5년간의 승무원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고 승무원의 좋은점과 나쁜점을 승무원 입장에서 알려주니 객관적으로 들렸습니다.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는 해외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로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도 장점과 단점을 알려주어서 취업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