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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안목 - 내 삶에 의미 있는 관계와 사람을 알아보는 지혜
신기율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당신과 나 사이 관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의 안목] 통하여 네 단계 연습을 해봅니다.
관계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말합니다.
안목이란 사전적 의미는 '사물을 분별하는 견식'을 말합니다.
제목에서 말하고자 하는 [관계의 안목]은 자신에게 이로운 사람과 해로운 사람을 구분하는 '분별의 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공감하고 나의 마음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책의 구성은 4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감, 용기, 소통, 운명으로 나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관계에서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공감의 순서
나와는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는 법을 배워봅니다.
공감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과 종류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성숙한 공감과 미성숙한 공감이 있는데 성숙한 공감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해주지만 미성숙한 공감은 상대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상대방에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성숙 공감이 현실과 동떨어진 공감이 됩니다.
미성숙한 공감에 대한 다양한 법칙을 알려줍니다.
·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도움은 베풀지 않는다.
종종 나와 가족외에 친구나 지인들을 위해 도움을 주다가 자신과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거절하지 못해서 라는 변명으로 나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미성숙한 공감은 고통과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 상대와 다투지 않고 오래가는 관계를 맺고 싶다면 싫어하는 일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즐거운 일은 잠시 미뤄도 되지만 싫어하는 일은 쌓일수록 마음의 병과 고통이 됩니다. 싫어하는 일에 공감할수록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법
다르다는 기준으로 수많은 편을 가르게 됩니다.
그러한 기준을 틀린게 아니고 다르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맞추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헤어질 때는 그 다름이 원인이 되어서 결국은 틀린것이 되어 버립니다.
다름을 처음 접했을 때 이질감과 호기심중에 어떤 감정이 먼저 들었느냐는 다름을 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질감이 드는 경우는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기 힘든 경우가 많고 호기심이 다는 경우는 경험의 틀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질감이 드는 다름일 경우는 서로를 섞이게해주는 계면활성제 같은 요소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특정분야에서의 이질적인 것은 본성으로 남겨두고 서로 다른 성향을 섞이게 할 무엇가를 찾았을때 관계는 화합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가 무엇을 잘하는지 왜 잘하게 되었는지 그의 삶 전체를 지켜봐야 합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에 매여서 편견을 가지고 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틀리것과 다른것이 마음에서 수용하는것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내 마음에서는 모두 외면하거나 불편해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에서 계속 다름을 찾는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같음을 찾아야 공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나를 제대로 드러냈는가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자주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한다면 진심으로 정중하게 호소하면 나의 마음이 통할 수 있을까?
책에 나오는 준서씨는 회사의 팀장에게 다양한 지적을 받고 그에 따른 상처를 받고 있었기에 너무 힘들다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팀장은 의외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 뒤로 필요한 업무지시나 대화역시 단절을 해버렸습니다.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이럴 때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야한다는 계획보다 상대방의 어떤 행동과 말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맷집을 키워야 합니다. 필요한 말은 받아들이고 불필요한 말은 흘릴 수 있는 유연함을 길러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유연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은 의심하고 상대방의 마음에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우리는 진정한 대화를 하고 있을까
말을 잘하는 것과 대화를 잘 하는 것은 다릅니다.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가족과의 대화에서 내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아이가 생각했을때 자신의 정서와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질문으로 인해 서로의 대화가 단절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과 공감은 좋은 대화의 필수 조건입니다. 아이와 대화할때 내가 묻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더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감해 준다면 좋은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온 수많은 관계속에서 나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마음속에서 지우고 있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인것 같은데 그때는 마음의 문을 열기 힘들었던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 후회 없는 관계는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는 용기를 낼수 있어야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용서를 해야 상대방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은 다르다고 선을 긋기보다 좋은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내공을 키우는 것이 숙제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