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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ㅣ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2년 5월
평점 :

위기에 빠진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인방 이야기가 펼쳐지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입니다.
1편과 2편이 연결되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앞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연결해서 본다면 더욱 재미있겠지만 3권부터 읽어보러라도 어떤 내용인지 흐름은 파악이 가능합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저승의 환생꽃을 구하기 위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인방의 위험한 저승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국형 판타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아이가 책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책의 작가님은 초등 글쓰기 책으로 유명한 김성효선생님이세요.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계신데 이렇게 재미있는 판타지 책도 쓰신다고 많이 놀라웠습니다.

흑호와 강길
책에 나오는 그림은 많지 않지만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환혼석의 주인인 지우를 보호하기 위해서 강길은 흑호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흑호가 원하는 대상은 지우지만 강길이 지우를 위험에서 구하고자 싸우다가 의식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허의원님의 정체
천년손이와 수아는 흑호와 싸우다가 다친 강길을 데리고 옵니다.
지우의 환혼석으로도 낫게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되자 두루마리속 의원을 찾아서 데리고 옵니다. 인간계에 계실때부터 많은 환자를 살리셨다는 선계에서 가장 용한 의원님이신 허준 의원님입니다. 우리가 알던 동의보감을 쓴 허준 의원님이 책에서도 나오니 판타지와 역사를 오고가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가 더욱 매력있습니다.
그러나 허준 의원님은 강길은 다친게 아니라 저주에 걸렸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강길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승에서 피는 환생꽃으로만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저승터미널
저승으로 가기 위해선 변신을 하지않고는 갈 수 없기 때문에 변신과 변장술을 합니다.
해피면구와 미니면구로 몸을 가리고 저승길에 오를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지우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하면서 천년손이와 지우를 데리고 저승으로 가는 캡슐에 오릅니다. 마침 저승사자 4호가 병가를 내는 바람에 지우가 그 역할을 대신하면서 저승 터미널에서 다른 저승사자들 몰래 캡슐을 타고 이동을 합니다.
모든게 제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 순간 저승 캡슐을 휘감은 자라가 목적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천년손이 3인방을 끌고 가버립니다.

삼도천의 해적들
저승캡슐과 망자들의 기억을 긁어 모으는 이들은 삼도천의 해적들입니다.
저승사자들에게서 도망친 망자들이 삼도천의 거억들을 몰래 건져서 되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억을 몰래 파는 이유도 저승에서는 이승의 기억이 남아 있는 물건을 만지면서 소언을 빌면 원하는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승에 있는 사람이 이승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보니 이들은 저승캡슐을 훔쳐서 캡슐에 붙어있는 망자의 기억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신으로 몸을 가린 3인방들에게서는 아무런 기억의 조각조차 나오지 않자 해적들은 삼도천에 던져 버리려고 합니다.
천년손이 3인방이 삼도천에 빠질 위기가 발생하자 천년손이는 해적대장에게 대안을 제시합니다.
기억의 조각만 건지는 일말고 진짜 인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이 어렸을적 재미있게 들려주었던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고전이야기를 들려주자 해적들은 재미있다며 이야기에 빠져서 천년손이 3인방이 원하는 저승 꽃밭까지의 길을 알려줍니다.
어딘지 모르게 듬직하고 믿음이 가는 해적대장은 지우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 환생꽃을 꼭 찾으라는 말을 합니다.
책의 모든 챕터별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을정도입니다.
아이도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해서는 끝날 때까지 먹지도 자지도 않고 끝까지 보게 된다면서 너무 재미있다고 해요. 저승사자 4호로 변신한 지우는 진짜 저승사자 4호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려 위험에 처합니다. 그리고 천년손이 3인방은 자신들이 저승에 온 선한 이유가 있다면 환생꽃을 주겠다는 염라대왕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세가지 시험을 통과해야만 강길을 살릴 수 있는 환생꽃을 얻을 수 있는 3인방에게 어떤 또 다른 난관이 생기는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요괴인 저승사자가 나오는 이야기라 오래전 개봉한 신과 함께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영화가 성인버전이라면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는 아이들용 판타지 소설입니다. 천년손이가 영화또는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엄청 인기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형 판타지에 빠져보고 싶은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