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갈릴레이 우리 반 시리즈 16
이여니 지음, 도화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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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반 시리즈로 유명한 [우리반 갈릴레이]로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위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지구가 태양주위를 돈다는 주장을 지지했다고 이단으로 몰린 갈릴레이는 죽기전에 머물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지하감옥이 아닌 주택에서 하인을 거느리게 되었지만 갈릴레이가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받게 된 것도 생전 든든 후원자인 메디치 가문덕분이라고 합니다.




에서는 천동설과 지동설이 어떤 학설인지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져있어요.

과학을 생소하게 접하는 아이들도 모든 천제가 정지해있는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학설인 천동설과 그 주장을 대표하는 사람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습니다.

그때 갈릴레이는 정반대의 학설인 지동설을 주장합니다.

지동설은 지구가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학설입니다. 이러한 주장으로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옹호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으므로 구금을 받게 됩니다.

감옥에 갇혀버린 갈릴레이에게는 자신의 뜻은 지동설이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감옥을 빠져나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죄명을 읽는 <이단 포기 선서문>을 읽게 됩니다.

책에서는 한 페이지 가량의 이단 포기 선서문이 나옵니다. 잘못된 개념과 이단 사상에 대한 실수를 저주하고 혐오한다는 이단 포기 선서문을 통해서 갈릴레이는 자신의 마음속 뜨거운 무언인가 치밀어 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의식을 잃으면서 자신의 마지막을 다하는 순간에 카론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반 시리즈에서 카론을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작가들마다 새롭고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보통은 카론이 위인을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그들을 만나서 소원을 물어보지만 이번에 나오는 카론은 뭔가 갈릴레이에게 실수 아닌 실수를 하게 됩니다. 엉뚱하기도 한 카론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어 하기도 해서 우리반 시리즈에서 카론의 등장은 항상 궁금증과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를 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갈릴레이는 다시 재판정에 서게 되면 그때는 지동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카론에게 말하게 됩니다.




릴레이와 태순이

대한민국의 학교 교실에서 침을 흘리면서 낮잠을 자던 태순으로 바뀐 갈릴레이는 자신의 몸을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몸과 성별은 바뀌었지만 생각은 갈릴레이의 생각이 그대로 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전에 가지고 있던 독설을 날리던 습관을 가지고 친구들을 대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갈릴레이의 성격은 생전 그가 논쟁꾼 답게 '싸움닭'이었다는 별명이 붙었다는 그의 성격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지동설을 주장했듯이 그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주장을 절대 굽히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이라도 볼 수 있어요.




자리 또래 상담소

태순이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 갈릴레이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아이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었어요.

특히 자신의 특기인 천문학자의 능력으로 친구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별자리를 봐주면서 성격을 알려주기도 해서 더욱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태순이의 상담소를 찾아와서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는 친구중에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아영이에게는 양다리를 걸칠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사고실험에 능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해줍니다.

사고실험은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진행하기 힘든 실험을 머릿속으로 실행해 보는 실험을 말합니다. 갈릴레이가 살았던 시대에는 사고실험이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자신의 주장을 사고 실험으로 설명하면서 미래를 판단하고 예측해주기도 했습니다.


자리 상담소를 찾아서 상담하는친구들은 다양한 고민을 안고 태순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중 세랑이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태순이에게 상담을 요청하지만 친구한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을 들여다보라고 쌀쌀맞게 대하고 맙니다. 그러는 세랑이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애서 피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는 태순이의 모습을 보면서 갈릴레이는 예전에 자신과 지동설을 굳게 믿었던 친구인 브로노를 떠올리게 됩니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브루노는 지동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사형이 선고되기도 합니다. 브루노를 생각하면서 세랑이의 모습을 떠올린 태순이는 자신의 행동에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지유가 누군가가 던진 실내화를 맞고는 쓰러지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필 태순이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세랑이가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별자리 상담소까지 미루면서 태순이는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가 예전에 진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거짓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죄책감을 이번에는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지막은 열린 결말이 되어서 더욱 상상력을 가지고 되어서 책의 여운이 더욱 남았습니다.

갈릴레이가 대한민국에서 오게 되면서 생전에 자신이 끝까지 주장하지 못했던 진실을 밝히려고 했듯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진실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살아생전 못 다 이룬 꿈과 걱정을 가진 인물들이 다음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되는 우리반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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