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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3 : 폭력의 시대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4월
평점 :

성인들을 위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책의 어린이용 버전인 [채사장의 지대넓얕]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어릴적부터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답이 있습니다. 경제에 의해서 세계가 움직이고 역사를 통해서 원인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통해서 지혜를 쌓고 앞으로 다가오는 일들에 맞서는 힘을 키우는것입니다.

책을 읽는 방법
지대넓얕을 읽는 방법은 다른 책과 다르게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주인공의 생각과 심리를 살펴보고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각 장에서 이야기 하는 핵심단어를 찾으면서 흐름을 파악해봅니다. 마지막은 지적대화를 나누기 위한 과정입니다.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진짜원인을 찾으면서 더 깊은 자료나 궁금한 점을 찾아보면서 친구들 혹은 부모님과 이야기해봅니다.

알파와 채
2권에서 다룬 경제대공황으로 모든 것을 날린 '알파'와 시간여행자인 '채'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더 이상의 희망을 읽어버린 알파에게 채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말하지는 못하지만 힌트를 주고 떠나게 됩니다.

뉴딜정책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은 시장 경제에 적극적인 개입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뉴딜 정책'입니다. 뉴딜정책에 대한 설명은 만화와 스토리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줍니다. 국가가 주도하여 나라 전체가 건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채의 힌트를 가지고 철강산업을 시작한 알파는 사업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채사장의 핵심노트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자본주의를 수정한 미국과 자본주의를 폐기한 러시아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대공황을 해결해나갑니다. 미국은 공급과잉이 문제였다는 것을 알고 대대적인 건설사업을 추진해나갑니다. 도로, 항만, 철도, 댐을 만들면서 노동자가 필요하고 임금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고용이 활성화 되면서 미국 경제는 점차 회복되어 갔습니다. 러시아는 경제 대공황이 일어나기전에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선택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는 생산수단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생산물을 평등하게 분배하는 방법으로 자본주의를 문제점을 극복했습니다.

히틀러가 꿈꾼 나라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연합국에 갚아야 했습니다.
독일정부는 돈을 마구 찍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가 치솟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오게 됩니다. 상황이 힘들게 되자 독일인들의 정부에 대한 믿음은 없어지고 누군가 나타나서 현실을 빠져나올 수 있게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 때 등장한 인물이 히틀러 입니다. 히틀러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유대인을 희생자로 만듭니다.
유대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고 나와서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배경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어떻게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만화와 스토리가 실제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실제 일들도 그때의 사진과 함께 실려있어서 세계사 공부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건이 단락별로 나오고 그때마다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을 기억하기 쉽게 활동지도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책을 보는 재미도 느끼게 합니다.
지금까지 1,2,3권에서 배운 책의 내용을 통해 세계 역사의 흐름을 총정리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 4권은 경제에 대해 알아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역사와 경제에 대한 내용은 아이들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권부터 3권까지 읽어본 결과 내용이 탄탄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책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입니다.
역사와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지대넓얕으로 기본지식을 탄탄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 책이라서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