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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고 싶다면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을 통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유쾌한 강연을 읽을 수 있습니다.
몇년전 <어쩌다 어른>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인지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수님만의 위트와 재치있는 입담이 있기에 가능했지만 우리나라에 인지심리학 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인지심리학의 사전적인 정의는 '실험심리학의 영역 중 하나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합니다.
30년이상 인지심리학을 접한 교수님은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다시 설명합니다. 바로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통해 타인과 나 사이에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것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감정적인 사람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감정적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선을 넘은 말을 한것도 아닌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을까요?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지나치거나 모자라게 반응하는것은 사람마다 '마음의 눈금' 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성인과 사춘기 아이들의 사고와 감정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통해 재미있는 결과를 알려줍니다. 20대 대학생들에게 7개의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고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찰흙으로 표현해 달라고 하면 7개의 다양한 크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중학생은 그 마음을 2~3개 정도로밖에 표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중학생의 마음의 눈금이 2개정도라서 이들의 마음상태가 최고로 행복하거나 죽을만큼 고통스럽다는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사람을 대할 때 포인트는 사람마다 마음의 눈금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상대방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노력하면서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의 말을 옮기는 것
남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사람의 심리는 어떤것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근거와 타당성을 찾아다니고 남의 말을 근거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기 떄문에 타인의 주장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면 부담스럽거나 스트레스로 인간관계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 다양한 예를 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나와 관점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사람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조건이 다르다보니 같은 정보도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나무 재질로 된 원기둥 모양의 물체인 <DAX>를 보여준 다음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된 원기둥과 나무로 된 사각기둥을 각각 보여주면서 둘중에 어느것이 닥스인지 묻습니다.
실험결과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선택지가 다르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위 실험을 통해 동양인은 형태보다 본질에 주목하고 서양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지혜롭고 낙관적인 방향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과 지능지수는 타고나는 부분이라서 잘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품과 지혜는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미련을 버리고 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상황을 바꿀 수 있게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타인이 나를 지배하는 것을 방치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보라고 말해줍니다.
나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인간관계를 가진다면 조금 더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가질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타인과 나의 풀리지 않았던 미묘한 감정을 찾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