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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다 사용 설명서 - 무언가 되고픈 엄마들을 위한 동기부여 에세이
김진미.최미영.강지해 지음 / 북산 / 2022년 2월
평점 :

무언가 되고픈 엄마들에게 동기부여를 부는 에세이 [엄마 수다 사용 설명서] 입니다.
책을 보고 나서 나에게는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는 주변사람이 있나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일이 생기면 도전하는 용기와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인생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하루를 바꿀 수 있다고 용기내보라고 말해주는 3명의 작가님이 공동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이야기하듯 그녀들의 삶의 방식과 지금까지 도전해왔던 일들을 편안하게 들려줍니다.

이 책을 읽는 법
각 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녀들의 삶은 별다방에서 가끔씩 만나 수다를 통해 꿈을 키워갑니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해주면서 '함께' 방향을 찾는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같은 목표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분야에서 함께 나아간다는 것은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언가 되고픈 엄마들에게 책을 읽는 법을 소개합니다.
세상 다 가진듯 이룰게 없는 날을 제외하고 마음이 헛헛할때 커피 한잔 값과 수다를 나눌 공간에서 엄마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주제는 나에 관한 모든것입니다. 이야기중에 금지된 항목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나도 지인들을 만날때 다른 사람말고 나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지항목 : 남편 흉보기 금지, 시댁 흉보기 금지, 애들 공부 걱정 금지등)

영화로 배우는 육아 (영화칼럼리스트 김진미)
여자인 엄마가 아들을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에 공감을 해줘야 하는지 엄마로서보다 아들을 남자로서 접근하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마다 성향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딸은 시시콜콜 말을 다 하고 엄마와 소통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단답형에다 물어도 대답없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갈수록 힘이 들때가 있습니다. 엄마 품을 떠나기 위한 독립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와 소통을 위한 한가지 방법은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보는 좋은 어린이 영화의 기준은 어떤것인지 말해줍니다. 다른 나라에 살고 있고 다른 환경에 살고 있지만 비슷한 고민을 안고 비슷한 문제로 분노하고 성장합니다. 좋은 영화 한편으로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할수 있고 미래의 직업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추천영화를 주말에 아이들과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일 1비움 (공간메이커 최미영)
한 때는 다양한 취미생활로 수 많은 재료와 도구들로 가득찼던 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취미생활로 집안 가득 물건이 쌓여있지만 실질적으로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은 몇 개 안됩니다. 집안은 내가 편안하게 쉬어야 하는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물건으로 인해 내 공간이 침범당하고 정작 편하게 앉아 있을 공간이 없다면 비움을 실천해야 하는 때입니다.
1일 1비움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간단하게 알려줍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서 먼저 시작합니다. 선택의 과정에서 너무나 갈등이 된다면 보류바구니를 이용하라고 권합니다. 막상 버릴려고 마음먹지만 잘 버리지못하는 이유는 언제가 필요하지않을까 하는 기대와 미련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보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버립니다.

기록이 책이 되다 ( 그림책테라피스트, 캘리테라피스트)
그림책과 그림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합니다.
그림책이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림책을 자세히 읽어보고 해석을 해보면 꽤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난적이 있다는 부분에서 나도 그런적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책 속에는 많은 글자가 있지 않지만 내 가슴속 무언가를 건드리는 한 문장 때문에 울컥하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기에 어른인척 아프지 않은 척 하지만 누구나 가슴속 한곳에 아픔과 상처를 숨기고 삽니다. 내안의 나와 마주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그림책과 글쓰기를 통해서 나를 보여주고 표현하기 때문에 다시 일어나는 힘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챕터를 통해서 삶의 방식을 이야기 하고 구성의 마지막에는 다른 작가님의 수다로 댓글을 달면서 서로 공감을 합니다.
세분의 이야기지만 옆에서 실시간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능력이 있다면 혼자서 잘 하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나와서 혼자 잘난척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방식을 접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야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모이는 별다방에서의 정기 모임과 커피 그리고 수다가 이렇게 매력적일수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