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 - 초등학교 교실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옥효진 지음 / 책밥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등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경제이야기 [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 입니다.

유퀴즈 출연을 통해 옥효진 선생님의 얼굴이 알려지게 되면서 책의 내용도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을 해주기 위해서 시작한 활동인데 학급에서 다양한 경제할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학급 화폐를 만들고 선생님이 맡은 반이 하나의 국가가 되어서 아이들이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수익을 냅니다.

학교에서는 우리 삶에 필요한 경제와 금융지식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우리 세대의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배운적이 없다보니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모든 경제활동이 재미있는 것이고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님도 신입시절에는 학교에 적응하느라 그저 하루 하루 무사히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선생님이 학급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맞지만, 처리해야할 학교 업무일이 많다보니 스스로 학급을 경영하는데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순간 선생님만의 교육철학이나 방법이 없다면 부끄러울것 같았고 똑같은 1년이 매년 반복될것 같은 생각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지출과 가정살림을 신경쓰다보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자라는지에 대한 관심을 덜 기울일수 도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관심을 더 기울이고 싶지만 하루동안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로 아이들이 알아야 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해 별일 아닌것처럼 넘어가길 바랬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을 무기로 사용하지 않기

아이들과 돈과 관련된 활동을 하다 보면 당연히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거 하면 얼마 주실 거예요?'

모든 활동을 돈과 연계해서 생각하고 돈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돈을 받지 않는 일이면 하지 않으려는 단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돈에 대한 원칙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용되는 학급 회폐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소득이외에는 임의로 학급화폐를 지급하는일은 없도록 만듭니다.

돈을 칭찬스티커 주듯이 활용하면 아이들이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행동에서 돈을 받는것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경제 활동의 목적은 돈이 중요하다는 것과 돈관리가 필요한것이지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해줘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보상이 필요한 활동을 할때 무조건 현금이나 물질적인 보상을 해주는 것보다 아이의 활동의 목적을 먼저 알려주고 노력에 대한 대가이고 더욱 관심을기울이기 위해서 보조적인 역할이라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 속 경제 활동

(투자하는 아이들)

교실속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위한 활동들을 소개해줍니다.

나라와 학급화폐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학급 화폐 활동에 필요한 직업을 만듭니다.

직업을 얻기위한 자격기준은 단원평가를 통해서 등급기준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 스스로 학급에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되면 직업을 만들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방역직업이 있었지만 학교에 손소독제가 생기는바람에 직업을 잃게 된 아이의 사연은 슬프지만 너무 웃기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상품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보니 학급에서는 어떻게 투자상품을 결정하고 진행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저축도 중요하지만 투자를 알려주는 목적은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코스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서 적용되는 투자상품을 학급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선생님 몸무게'로 투자상품을 만들었습니다.

한가지 상품만 있으면 투자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있을수 있으니 다양한 상품도 마련합니다.

원달러 환율과 코로나19치료자수 , 음원 차트 순위, 휘발유 가격등으로 상품을 정합니다. 그리고 매주 투자상품에 대한 변화나 예측가능한 정보들을 제공하여서 투자하고자 하는 아이들은 투자회사 직원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기도 팔기도 합니다.

선생님 몸무게가 투자상품이 되다보니 추석때 선생님의 몸무게는 명절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쪄서 올것이다 라는 예측으로 투자를 더 많이 하는 아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또 주말에 선생님의 제주도여행 소식을 접하게 되면 힘들어서 살이 빠질것이다 또는 여행중 많이 먹어서 살이 쪄서 올것이다는 다양한 예측으로 인해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학급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제활동 체험을 해본다면 실제 사회속 경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어 할것 같아서 선생님 반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생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경제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예금과 적금의 차이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재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회와 경제에 대해서 배우지만 실제 사회에 나와서 경제활동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모른다면 진짜로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게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다고 '이제 어른이 됐으니 다 잘할 수 있지?' 하는 말은 삶에 필요한 금융과 경제지식을 경험해온 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원점이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서 초등학생들이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집에서도 또는 다양한 기관에서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사회경제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과 재미를 가질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