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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부탁해 2 - 청소년을 위한 첫 고전 읽기 ㅣ 고전을 부탁해 2
신운선 지음 / 두레 / 2022년 1월
평점 :

고전을 부탁해 1권에 이어서 고전을 부탁해 2권에서도 20권의 고전 작품이 나옵니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고전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우리에게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과거에 시대적 상황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바뀌고 변화한 지금의 모습입니다.
여성보다 남성이 독보적이었던 과거의 시대를 읽어보면서 현재의 모습과는 많은 비교를 하게 되고, 어떤 점이 많이 변화했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의 모습도 어떻게 많이 바뀌게 될지 예측을 하게 하는 것도 고전을 통해서 시공간을 초월한 메시지로 우리의 생각을 밝혀 줍니다.
고전을 부탁해 1권과 고전을 부탁해 2권에 선정된 고전은 예전에 신운선작가님이 서울신문과 조선일보에 연재한 글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작품중 독서교육 현장에서 많이 다루고 중요한 작품을 선정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 골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괴물의 탄생과 프로메테우스의 비극)
메리 셸리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태어난지 11일만에 어머니를 여의게 됩니다.
아버지의 정치적 추종자인 낭만파 시인인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사랑의 도피를 합니다.
그 후 결혼을 하게 되고 셸리 부부와 지인들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 근처에서 여름을 보내며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하나씩 짓기로 하면서 메리 셸리가 만든 괴담이 [프랑켄슈타인] 입니다.
당시는 여성작가에 대한 편견이 심해서 초판을 익명으로 출간했다고 합니다.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오해
[프랑켄슈타인]은 영화나 뮤지컬로 더 많이 알려진 소설입니다.
1931년 할리우드에서 처음 만든 흑백영화의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거대한 몸집과 나사가 박혀있는 얼굴과 몸 사람이 아닌 무서운 괴물의 모습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프랑켄슈타인은 괴물과 동일시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을 작품속에 등장하는 괴물이름으로 오해를 합니다.
처음에 프랑켄슈타인을 읽었을때 작품 속 과학자의 이름인것을 알고 지금까지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 화자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액자 소설
실제 소설을 읽을 때는 액자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작품속 화자가 3명이 나와서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소설이라고 액자소설이라고 합니다.

과학기술 발전의 경고
프랑켄슈타인은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소설입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유전자 조작과 세포복제에 의한 생명 변형과 창조가 가능해진다면 이것은 인류에게 가져다 주는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반면에 그에 따른 희생과 책임이 요구 되기도 합니다.
그것을 어느 선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생명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류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책임을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에서 나오는 괴물의 존재가 누구나 보기 싫어하고 기피하는 대상이지만 사회적인 문제로 생각해보면 차별받고 있는 소수의 문제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더욱 월등한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 괴물을 만들었지만 그 괴물에 의해서 마지막은 비극이 되는 작품속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고 기술에 의존하는 세상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을 통해 고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미를 해석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품의 다양한 시각과 현재에 적용되는 사회적인 내용들을 '더 읽을거리'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과학자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작가와 함께 깊이 들어가볼 수 있어서 작품에 대한 접근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고전을 부탁해 1권과 2권이 청소년을 위한 첫 고전읽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고전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시작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길잡이로 충분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