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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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훔치는 카피라이팅은 어떻게 쓰는것인지 알려줍니다.


책의 저자인 백건필님은 국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국어교사로 재직했다고 합니다. 카피라이터가 되려면 광고홍보학 전공을 생각하게 되는데 전혀 다른 전공이라서 놀라웠습니다.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하기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지 카피의 예문을 통해서 이렇게 저렇게 써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공식을 알려줍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펜을 들어라."


삼성 노트북 펜 S의 카피입니다. 노트북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다른 노트북과의 차별을 두기 위한 카피의 문구는 사람들의 본능을 자극하게 만듭니다. 카피의 문구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면 예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유명한 카피들이 아직도 모방과 창조를 통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피라이팅의 필요성


같은 말도 다르게 표현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고 특정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특별한 상황을 설정하여서 설명해줍니다.

'어느 화장한 봄날, 눈이 먼 노인이 길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의 옆에 팻말에는 <저는 눈이 안 보입니다. 도와주세요> 마침 한 남자가 지나가다가 팻말을 고쳤다. 남자가 떠난후 모금함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 남자가 쓴 문장은 다음과 같다 <화창한 날입니다. 하지만 전 그걸 볼 수가 없군요> '

보통 나의 상황을 설명하라고 하면 솔직하게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는 말보다 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게 되자, 동정의 마음을 불러일으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만 바꿔서 떼돈을 번 사나이


잘 안 팔리는 책들의 판권을 싸게 사들여서 제목만 바꿔서 재출간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1920년대 미국의 통신판매업자인 '홀드만 줄리우스'입니다. 책의 제목이 <황금빛 머리칼>이고 연간 판매량이 5천권인데 <<금발의 애인을 찾아서>>로 바꾸고 판매량이 5만 권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논쟁술>이라는 책은 한 권도 팔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가>>로 바꾸자 연 3만 권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제목의 의미는 어떻게 해서 판매량과 관련이 있는 것일지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서점에서 판매되는 책들의 제목만 보면 다 읽고 싶을 정도로 제목에 혹해서 구입하는 책이 많습니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단 하나의 문구로 내가 바꾸고 싶고 변화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책의 제목이 많은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킷 분석하기


카피의 핵심가치가 어떤것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줍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타킷을 분석하는 이유는 고객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카피가 핵심가치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누구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내가 쓰려고 하는 타깃을 분석하는 과정을 알려줍니다.


 꽂히는 헤드라인


헤드라인은 잠재고객의 누누길을 사로잡는 제목을 말합니다.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유발해서 보디 카피를 읽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독자의 시선이 머무는 0.3초동안 판단되는 중요한 문구입니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헤드라인을 보면서 많이 접해보았던 헤드라인이 많아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헤드라인의 유형입니다. 이득을 약속하기, 신정보를 알리기, 비밀로 유혹하기, 한정으로 독촉하기, 공감으로 소통하기, 부정으로 뒤집기 로 6가지 유형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교복을 입었다면 누구나 아는 카피입니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학생복" 은 아이비클럽의 교복브랜드 카피입니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지만 내가 입은 교복은 다리가 길어보이기 때문에 더 예쁘고 멋있어 보이려는 학생의 욕망을 자극했습니다.

"의자가 성적을 바꾼다" 는 시디즈 학생용 의자 카피입니다. 학생들보다 부모님들이 의자를 바꾸고 싶어서 안달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의자만 바꿔주면 편안하고 자꾸앉아싶어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 했던 모든 부모님의 바램이 카피에 반영이 된 유명한 문구이기도 합니다.


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적용하는 방법까지 공부해볼 수 있는 카피라이팅의 정석과도 같은 책입니다.

책의 첫장 부터 마지막 한장까지 아낌없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서 책을 좀더 연구해서 나의 인생 카피 하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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