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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5 : 뼈 질환, 실력을 키워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어린이 의학동화시리즈인 [ 의사어벤저스 5. 뼈질환, 실력을 키워라!] 이야기 입니다.
어린이 종합 병원 응급 센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질병과 응급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나의 몸과 질병에 관한 궁금증도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어서 한 번 읽게 되면 시리즈로 계속 찾게 되는 메디컬 스토리 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들도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책을 한번 잡으면 놓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주인공들은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뽑힌 유능한 인재들입니다.
똑부러진 외모와 머리를 겸비한 강훈, 착한 심성과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장하다, 밥보다 게임을 좋아하고 응급호출에는 번개같이 등장하는 이로운,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활달하며 귀가 밝아서 멀리울리는 사이렌도 잘 듣는 구해조로 병원의 레지던트로 있지만 열정만큼은 어른 못지 않는 어린이 의사 어벤저스 들입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응급 의료 센터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면서 어떤 일들이펼쳐질지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잘못된 진단
응급실로 오른팔이 축 늘어져서 아프다고 혜원이가 울며 들어오게 됩니다.
보통은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경우가 많기 때문에 '팔꿈치 아탈구'가 아닐까 하고 구해조는 생각해버립니다. 팔꿈치 뼈의 일부분인 인대에서 일시적또는 부분적으로 빠진 상태를 말하는데 영유아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뼈를 맞추기 위해서 맞춰보지만 딱 맞춰지는 소리나 느낌이 나지 않자 골절을 의심하게 되지만 이미 환자나 환자의 부모님은 구해조의 미숙한 판단과 조치로 인해 화가 많이 나있고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안좋아 지고 있습니다. 뼈에 관련된 질환은 눈에 정확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와 초음파 진단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팔과 다리골절로 인해 심하게 붓거나 열이났던 상황을 겪어 봤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깁스
초음파로 검사를 하게 되면 뼈에 살짝 금이 갔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깁스를 하게 됩니다. 보통 깁스를 하는 경우는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졌을때도 하지만 인대나 관절또는 근육이 손상이 됐을때도 깁스를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깁스를 하게 되면 무거운 석고 붕대를 감아야 했지만 요즘은 합성 붕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에 적셔서 붕대처럼 감으면 그대로 굳어집니다. 뼈가 몸속에 붙어야 하는 시간은 길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깁스를 하게 되면 최소 몇주를 감고 있어야 하지만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불펴해도 깁스를 하는 것이 빨리 호전된다고 합니다.

성장통
아이들을 키우면서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거나 저녁만 되면 종아리가 아파서 우는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피곤하다는 엄살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3~12세까지 나타나는 이 증상은 대부분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성장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으로는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양쪽 무릎이나 허벅지 , 발목 또는 팔을 아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책에서도 말하기론 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뼈가 자라는 속도보다 근육과 힘줄의 성장이 느려서 근육과 힘줄이 당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통이 심할때는 심한 운동을 하지 말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따뜻한 물로 목욕이나 찜질을 하면 좋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몸의 성장에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책에서처럼 아이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정형외과를 가서 몇번 다리 엑스레이를 찍어보곤 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다리 근육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근육통으로 인한 통증이 있었던것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뼈에 관한 상식들을 만화로 쉽게 알려주니 이해가 잘 되니 재미있게 읽어집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면 어떤 질환도 무섭지 않게 받아 들일수 있어서 내 몸에 관해서 잘 파악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 점막의 모세 혈관이 터져서 나는 출혈인 코피에 대한 설명도 다른 의학적인 지식보다 그림과 함께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쉽게 알려주어서 실생활에서도 적용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벤저스 주인공들의 삼각관계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의학상식이 풍부해지는 점도 장점이 많은 책인것 같습니다. 몸에 관련된 다양한 질환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내주어서 앞으로의 시리즈도 너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