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소원 거울
권혁진 지음, 김다정 그림 / 다섯수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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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소원을 이루어주는 거울이 있을것 같은 상상이 되는 책입니다.

[500살 소원거울]을 지은 작가는 예전에 아이들이 읽은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1,2>를 지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책을 쓰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과 코드가 맞아서 자꾸 찾아서 읽어보게 됩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온 이야기 입니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질투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우리 초등학생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안고 사는지 그리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거울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500년 거울의 비밀

무려 500년 동안이나 아이들의 소원을 몰래 들어준 거울이 있습니다. 우연하게 거울들은 각자 사연이 있는 아이들의 집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우리집에서도 아이들은 가지고 있는 자신의 것들보다 가지지 못하는 다른것을 부러워하거나 갖고 싶어서 조르기도 합니다. 물론 주인공들처럼 아직 계획적이지는 못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거울은 우연히 찾아와서 소원을 들어줍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소원은 모두 다르고 그것을 빠져나오는 방법도 알수 없어요.


먹고 싶은 건 뭐든지 주는 거울

주원이는 식탐이 많은 아이입니다. 한창 먹을때라 그런지 먹을것만 보면 용돈을 털어서라도 먹고 맙니다. 엄마가 주원이에게 용돈을 끊어버리자 돈이 없는 주원이는 남은 돈을 탈탈 털어서 간식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 싶은 간식을 사려면 다른 물건을 사야한다고 하네요~ 이상한 할머니의 요청에 어쩔수 없이 가장 저렴해 보이는 거울을 사게 됩니다.


말만 하면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거울

우연히 집으로 가지고 온 거울속에는 비밀이 있어요. 내가 말하는 요리를 거울로 보여주고 손으로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원이는 요즘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엄마가 해주는 싫어하는 나물반찬도 군말없이 먹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원이에게는 비밀거울이 맛있는 음식을 내가 먹고 싶을때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남용을 하다보면 화를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주원이는 욕심을 내다가 그만 거울속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주원이는 거울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오게 될까요.


나도 이제 나쁜 아이가 될래 거울

주원이 동생 하린이는 말 안듣는 오빠 덕분에 항상 스스로 일을 알아서 잘 하는 착한 동생입니다. 그래서인지 하린이는 가족들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해도 엄마 아빠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학교에서 항상 모범생이라도 선생님은 늘 당연하게 하린이를 대합니다. 그런 하린이도 이제 삐뚤어지고 싶어서 오빠 몰래 거울을 가져옵니다. 그러자 하린이의 눈썹이 정말 나쁜 아이 눈썹 처럼 변해버립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하린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과자도 나누어 먹지 않고 책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선생님께 혼나기도 합니다. 하린이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이상한 눈초리와 반응에 이제는 지쳐버립니다. 나쁜 행동은 하기 싫은데 이제는 하린이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린이는 울고만 싶어집니다.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비밀의 거울은 아이들에게 마냥 좋은 일만 생길것 같지만 막상 그렇게 되면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되는것을 알려줍니다. 책을 보면서 이런 마음을 가져야 겠죠 라고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스스로 느끼면서 자신에게 부족한것이 있더라도 욕심을 부린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됩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게 되는 소원거울을 어른들도 가끔씩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하게 된다면 더욱 게을러지거나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유쾌한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라면 재미있는 소원거울로 한번쯤 꿈꿀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라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을책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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