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캠핑카 상상 고래 13
임태리 지음, 정진희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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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가족들의 수상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캠핑카 안에는 침대도 화장실도 밥먹을 조리공간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니 떠나는 모든곳이 즐거운 여행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수상한 캠핑카]에 나오는 주인공 진구씨는 캠핑카로 떠나는 여행의 목적이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책의 표지만 봐도 수상한 장소와 캠핑카를 위험한 운행모습까지 제목만 읽어도 너무 궁금해서 무슨 내용인지 호기심이 생기네요.


진구씨의 이야기

글의 전개가 되는 시점이 독특하게 한 가족의 가장의 이야기를 포커스로 다루고 있어요. 아무래도 캠핑카를 구입한 장본인이기도 하고 가족중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수상한 진구씨의 뒷모습에서 어떻게 캠핑카를 구입하게 되었는지 알수 있어요. 뭔가 다급해 보이는 진구씨의 뒷모습에서 앞으로의 이야기의 전개가 펼쳐지게 됩니다. 이렇게 다음일을 예측할수 없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상상을 불러일으켜서 책에서 손을 뗄수가 없어요.


[수상한 캠핑카] 에는 다양한 귀신이 등장합니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귀신들은 어떻게 진구씨를 만나게 되는지 알게 됩니다. 옛이야기에서 많이 나오는 달걀귀신, 몽달귀신 등이 나와서 아이들이 많이 궁금해하였어요. 공포이야기속 귀신들은 무섭게 나오지만 [수상한 캠핑카]에 나오는 귀신은 익살스럽고 그들의 풀지 못한 한을 꼭 풀어주고 싶게 만드는 모습인것 같아서 더욱 눈길이 갑니다. 각자 어떤 사연을 안고 등장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전생이 무엇이었는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도 그들이 전생에 무엇이었는지 맞추면서 책을 보니 꼭 퀴즈 맞추는것 같았어요.


저승사자의 임무

요즘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죽는 사람이 띄엄띄엄해져서 저승사자의 할일도 줄어든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웃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 저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창의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진구씨와 캠핑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낸 저승사자의 능력은 엄청 뛰어난것 같아요.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넣어서 길을 안내해 준다고 하니 정말로 저승사자의 네비게이션 목소리가 있다면 정말 소름끼치게 섬뜩할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수상한 캠핑카 탑승권 티켓을 누가 탈수 있을까요

책의 마지막은 진구씨처럼 캠핑카를 탈수 있는 탑승권 티켓을 부착해놓았습니다. 정말 귀신이 안내하는 곳으로 가는 티켓이라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갈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제목으로는 알수없는 재미있는 책이라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을 원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그림은 간결하게 나오지만 너무 간단하고 웃긴 그림속에 모든 의미가 함축적으로 내포되어있어서 두번 보고 세번보면 더욱 그림이 재미있어요. 


진구의 표정과 귀신들의 표정이 정말 섬세하게 그려져서 따라 그려보고 싶네요. 아이들과 독후활동하기도 너무 좋은 책입니다. 


내가 주인공 진구라면 어떤 귀신을 만날것 같은지~ 내가 홈쇼핑을 통해 구입하고 싶은 생애 마지막 물건은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면서 아이와 함께 유쾌하고 재미있는 [수상한 캠핑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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