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숲 환상책방 13
이혜령 지음, PJ.KIM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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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판타지라는 매력에 빠져서 [괴물의 숲]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속 표지도 초록과 보라빛으로 물든 알수없는 세계에서 길을 잃은 아이들의 표정이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책의 저자인 이혜령작가는 한국적 소재인 민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특별하게 표현해내면서 상상력을 동원해줍니다. 어디에서도 볼수 없었던 민화속 동물들이 매력적이게 느껴지고 특유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상상의 세계를 표현해줍니다.




책의 주인공인 서준이와 아라가 나옵니다.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처음에는 알지 못하면서 부딪치기만 합니다. 그리고 서준의 할아버지는 평생 민화를 그려온 민화 무형 문화재로 서준이가 민화속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민화속 세계에서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우리가 평상시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이 아닌 다양한 동물이 섞여있는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천계로 가기위한 동물들이 모여있는 괴물의 숲에 사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서준이와 아라와 만나게 되면서 다양한 일들을 겪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서준은 집안사정상 엄마와 떨어져 살게됩니다.

엄마와 떨어지면서 연락이 닿은 할아버지와 지내면서 자신의 화를 참지못하고 할아버지 집을 도망나옵니다. 그렇게 도망을 치다가 아라의 할아버지 박물관을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할아버지의 민화 속 그림인 호랑이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을 노려보는 듯한 호랑이에게 화가 난 서준은 박물관 그림을 향해 돌멩이를 던집니다. 그순간 아수라장이 된 박물관을 뒤로 하고 아라와 서준은 도망칠곳을 찾다가 괴물의 숲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서준이와 아라는 인간세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방법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나 자꾸만 둘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에 쫒깁니다. 그러면서 책의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민화속 동물들은 화려하고 색감이 독특해서 자꾸 눈이 갑니다. 책을 통해서 한국적인 민화의 매력이 자꾸 관심이 생기게 되면서 한번 본 책도 서너번씩 보면서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거북의 등껍질을 하고 있지만 긴 혀를 날름거리고 다리게 4개가 있는 검거북의 모습을 보면서 재밌기도 하지만 어두운 기운을 뿜고 있는 검거북은 검은 흑심을 숨기고 서준이와 아라에게 접근합니다.




검거북의 나쁜 음모에서 벗어난 서준과 아라는 무호를 만납니다.

무호는 눈이 크고 부리부리하지만 서준과 아라와 함께 괴물의 숲에 사는 괴물을 찾아서 인간세계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이렇게 주인공과 무호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자신이 왜 이렇게 다른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못하니 오해만 쌓이고 멀어집니다. 할아버지 그림속 민화의 호랑이는 쳐다볼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살기가 느껴지지만 무호의 모습은 겁에 잔뜩 질리고 귀엽고 순순한 반전의 모습에 아라가 보호해주어야 할것 처럼 보입니다. 각자의 슬픔과 상처를 간직한 주인공과 무호는 어떤 슬픈 사연이 숨어있는지 알게되면서 다른사람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 줄수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각자 다른 사람이 처한 환경이 나와는 다름을 알게 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스스로도 느낄수도 있지만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것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에 판타지이야기지만 타인의 상처를 느끼고 배려하는 방법을 책을 통해 느끼게 해줄수 있어서 교훈을 많이 줍니다.




영화속 한 장면같은 부분은 서준이가 아라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초록빛 바다속에 빠진 아라와 아라를 구하기 위한 서준의 모습은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서준의 모습이 보여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의 처음과 끝부분까지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스토리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 주변에 있을법한 서준이와 아라를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의모습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3.4.5학년의 초등교과 과정과도 연계가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국어와 도덕을 배울때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기도 합니다. [괴물의 숲]을 통해 책은 쓴 이혜령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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