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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1 - 위기일발! 명량에 숨은 고사성어를 찾아라! ㅣ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1
설민석.스토리콘 지음, 김문식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한솔수북 / 2020년 12월
평점 :

설민석선생님의 고사성어책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사책은 재미있게 찾아보곤 하는데 고사성어는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고사성어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경험속에서 유래되고 역사와 이야기가 고사성어 안에 녹아들어있어요. 그래서 고사성어를 배우면 지혜와 교훈을 배울수 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더라도 고사성어가 쓰이는것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한자만 알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뜻이지만 대부분은 한자를 잘 모르거나 고사성어의 뜻과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어요. 한자를 공부하지만 한자와 고사성어는 또 다른 부분으로 구분되어서 음을 알아도 유래나 뜻을 알지 못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이번에 나온 책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을 통해서 고사성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이해할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고구려의 학자인 황대감이 평강의 신랑감으로 온달이 자격이 있는지 호시탐탐 시험을 합니다. 그래서 온달에게 고사성어 시험을 제안하게 됩니다. 온달은 평강에게는 멋있고 착하지만 공부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흠이 있어요. 그렇기에 설쌤이 온달에게 고사성어 족보를 건네줍니다. 그러나 온달이 설쌤이 안계실때 꼼수를 부르다가 고사성어를 모두 없애버리고 말아요. 없어진 고사성어를 찾기 위한 주인공들의 고사성어 찾기 여정이 시작됩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고사성어와 친근해지기 위한 다양한 퀴즈가 나옵니다. 고사성어 징검다리는 처음 보는그림인데 이렇게 고사성어만 밟고 지나가야 화장실에 갈수 있는 퀴즈입니다. 4글자로 이루어져있다고 고사성어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기회를 통해 알게 해주는 문제입니다.

잃어버린 고사성어를 찾기 위해서 마스코트 로빈 강아지가 먼저 움직입니다. 로빈이 향하는 곳에서 아이들 머리위로 물음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물음표는 아이들이 말을 하는 상황과 대화를 통해서 적용되는 고사성어를 맞추어야 하는 퀴즈와도 같습니다.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물건 하나를 샀는데 2개를 주었다고 좋아하는 내용입니다. 위 상황에 주어지는 고사성어는 '일거양득'이 됩니다. 이렇게 없어져버린 고사성어중에 한개를 봉인하는 것입니다. 상황별 고사성어를 습득하는 과정이 억지설정이 없고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어서 어른이 봐도 내용이 무척 이해가 되고 기억에 남아요.

상황별로 배운 고사성어는 숫자와 관련된 고사성어입니다. 비슷한 고사성어를 예를 들어 적용해줍니다. 앞에서 한번 배운 고사성어를 가지고 십자말 풀이를 하게 되면 더욱 퀴즈푸는것 같고 방금 읽고 이해한 내용이라고 쉽게 문제도 풀수 있어요. 책의 중간에 배운 고사성어를 되짚어 주는 부분은 오래 기억하기 쉽고 '일거양득'을 통해서 다양한 숫자 고사성어 7개를 연관지어 배울수 있어서 확장이 가능합니다.회차별로 이야기가 끝나면 나왔던 고사성어를 다시 반복해서 퀴즈로 풀이를 해줍니다. 아무래도 계속 눈에 익히면서 책을 보는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수 있어서 이렇게 반복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너무나 맘에 들어요.

이렇게 6화까지 다양한 고사성어들이 나옵니다. 잃어버린 100개의 고사성어중에서 1화에서 나오는 고사성어는 모두 36개입니다. 마지막페이지에서는 다시 봉인에 성공한 고사성어를 초성만 꺼내놓고 문제를 맞출수 있게 합니다. 요즘 예능프로를 보면 초성퀴즈가 많이 나오는걸 볼수 있는데 아는 정답이라도 초성으로 문제를 보면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옆의 뜻을 조금 보면서 맞출수 있어서 아이들이 오히려 조금 쉽게 접근 할수 있어요. 책에 부록으로 포함되어있는 카드에도 초성퀴즈카드가 포함되어있어서 뒤에 풀이를 설명해주고 앞의 초성문제를 보여주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초성고사성어 퀴즈를 할수 있어요.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책은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은 책의 스토리도 다음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재미있게 고사성어를 배울수 있어서 너무 매력적인 책입니다.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사책도 너무 좋아하는데 고사성어도 한국사 못지않게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2,3권은 내년에 나온다고 하니 또 다음권이 나올때까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