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중학생의 인생문장 - 문해력을 더하고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힘 중학생의 인생문장
복승아 지음, 이새미 그림 / 덤보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국어 좀 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합니다"라고 해서 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나온 수많은 대표작중에 어떤 책을 접했을까 라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수능 정복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국내외 작가 11인의 대표작을 '인생의 문장'으로 만날수 있는 책이라서 앞으로 문해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읽기에는 생소할수 있는 문학책이 많아서 엄선된 책이라면 조금더 연결고리를 가지고 볼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두께는 많이 두껍지 않아서 가볍게 읽고 2차 독서로 연계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11인의 대표작을 알려줍니다. 우리나라작가 6명과 외국작가 5인을 보여주면서 대표작과 아이들이 볼수 있는 연령대와 대표작을 알려주고 그 시대의 작가의 다양한 스토리와 그들의 삶을 간략하게 알려줍니다. 단순하게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 그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서 작가가 그렇게 살게 된 이유와 대표작이 나오게 된 배경을 알려주니 책의 의미가 더욱 깊어져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굴곡진 현대사를 인간애로 푼 대표작가 [박완서]

처음시작페이지에 작가의 얼굴이 나오는데 실제 얼굴은 아니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이미지와 연상되는 성격이 그림으로도 느껴질정도로 감정이 풍부한 그림입니다. 박완서의 대표작인 (자전거도둑)은 박완서가 1979년에 쓴 단편소설입니다.책의 대표적인 문장이 첫페이지에 나오면서 내용이 어떤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해줍니다. (자전거도둑)은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도 수록되어있고 황금만능주의가 사람들의 도덕성을 앗아가는 실태를 비판한 동화입니다. 지금에도 주목받는 대표작인이유는 풍족하고 편리한 삶을 살더라도 스스로의 양심에 떳떳해야 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소설입니다.


우리말을 사랑한 토속적 언어의 마술사 [김유정]

그의 대표작인 '봄봄'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1935년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고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시험출제도 많이 되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1930년대의 비참하고 가난한 민중의 삶을 묘사하고 있어서 그 시대의 농민들의 삶을 자세히 알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김유정의 글에는 구수한 사투리와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사용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남겼다고 합니다. 가난한 하층민의 삶을 다루지만 이야기를 푸는 방식이 해학적이어서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시대를 앞서간 박제된 모던보이 [이상]

그림이 작가의 얼굴을 표현하는데 이상의 그림은 지금봐도 아주 멋스럽고 개성이 넘칩니다. 예전에 김혜수와 박해일의 '모던보이' 영화가 생각나는 그림입니다.


이상의 대표작은 '날개'입니다. "나는 걸을음 멈추고 그리고 어디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날개야 다시 돋아라.날자.날자.날자.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날개)의 가장 유명한 문장입니다. 이책은 매춘부의 기둥서방으로 사는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백화점 옥상에서 투신한다고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백화점을 나서서 한 독백이라 비극적 결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일상성에 주목한 모더니스트 [박태원]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이며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있습니다. 2013학년도와 2019학년도 수능에 기출되었다고 합니다. 소설가 박태원의 대표작으로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이 있습니다. 그의 소설은 평범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기록한 일상성에 대한 의미가 작품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상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현대적인 가치로 매우 의미가 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경향이 있는 소설입니다. 다른 인물과 관계를 맺는것이 아닌 개인으로 존재하는 의미로서 현대적인 소설기법이라서 수능등에 단골기출문제로 출제된다고 하니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책의 설명을 간략하게 해주고 나서 작가의 친구들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 해줍니다. 다양한 작가 친구들은 서로 서로 연관성이 있기도 하고 서로의 작품에 영향을 줍니다. 책에 대한 내용을 읽고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시대적 배경과 친구들을 연관지어 알게되니 작가의 작품의 세계를 더욱 깊이 알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휩쓴 영화감독 봉준호를 외손자로 두었다고 하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유의 향토성으로 우리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작가 [이효석]

책 제목을 들으면 누군지 다 아는 대표적인 우리나의 책입니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많은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자 대표적인 한국문학작품입니다. 책의 주인공인 허 생원과 조 선달과 동이가 나오고 작품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알게되는 극적인 내용이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주로 묘사로 채워지고 아름답고 공감각적인 문체로 이미 레전드작품이기도 합니다. (메일꽃 필 무렵)책 또한 중·고등학교 교과서 에 수록되어있고 2004학년도 2020학년도 수능기출에 출제된 작품입니다. 이번기회에 대표작은 미리 읽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이 가지는 작품의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중학생의 인생문장'에서는 대표적인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어떻게 책의 내용을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부분이 중점이 되는 내용인지를 파악할수 있어서 문학작품을 읽기전에 미리 읽어보고 책을 보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는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같은 순순함을 동경한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국내작가의 소설도 워낙 유명하지만 외국작가들도 유명한 문학작품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미취학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책들이 많이 나와있고 아주 대중적인 작품을 낸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입니다.줄거리는 워낙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내포된 내면의 상징적인 내용은 조금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어렵기도 하기에 책을 몇번 보면서 공부해보기 좋습니다. 서로를 길들이고 관계를 맺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겪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를 발견할수도 있고 또 책을 읽으면서 동심을 발견하는 경험을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다양한 작품을 한권의 책을 통해서 읽고 간략하게 내용을 알수있지만 '중학생의 인생문장'을 통해서 2차 독서를 연계할수 있어서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먼저 제시하는 문해력을 깊이있게 배울수있어서 아이가 단순하게 책을 읽기보다 책에서 알리고자 하는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문장의 전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가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다음 과제라고 느껴지게 됩니다. 재미로 읽는 책도 좋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깊이가 있는 한국문학과 외국문학의 책들을 다양하게 접해보면서 문해력을 키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초고학년과 중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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