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수업 진짜진짜 공부돼요 18
김숙분 지음, 이우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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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수업]

 

정의란 무엇일까?

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과연 정의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묻고 답하는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정의에 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정의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실

방과후 '묻고 답하기' 수업의 소크라테스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현찬이와 현찬이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겪은 정의와 관련된

경험들을 이야기 하면서

선생님과 질문하고 답하는 수업입니다.

 

[8번의 정의수업차례]

 

소크라테스 선생님과의 방과후 수업은

총 8회가 진행됩니다.

각 회차별로 정의에 대한 의미는

자연스럽게 설명해 줍니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명언인

'너 자신을 알라 '는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오직 제자들에게 질문을 함으로서

스스로 생각하면서 진리를 깨달아 갈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방과후 묻고 답하기 수업의 선생님이

소크라테스라고 불리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든 사람들이

각 회차별 나옵니다.

먼저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유년시절을 보냈고

그가 생을 거둘때까지

자신의 철학을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간략해서

정리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소크라테스가

있었기에 그가 어떻게 정의사회를 구현했는지

읽어볼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와 그림이 만화처럼 되어있어서

글 내용과 그림을 이해하는데

충분히 재미가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아요.

 

[질문하기]

 

마지막 마무리에서는

지금까지 읽고 정의에 대해서 소크라테스가

했던 행동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책을 읽은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질문과 답이 나옵니다.

그냥 에피소드만 읽는것보다

읽었던 내용을 한번더 정리하면서

정의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할수 있어서

더욱 유익한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번 물어보면서 책을 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의라는 수업은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기보다

한번쯤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할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생각의 힘을 기르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정한 세상]

 

소크라테스 선생님은 수업시간마다

책의 한부분을 소개시켜 줍니다.

책에서 정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부분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실제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아이들과 묻고 답하는 수업이 진행되어서

실감나고 몰입이 되었습니다.

공정한 세상을 주제로 한 책의 에피소드느

(무정한 바다)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일본,독일,이탈리아의 세 동맹국과

영국,프랑스,미국,소련의 연합군 사이에 일어났던

제 2차 세계대전때 있었던 일입니다.

영국군함이 폭파되고 간신히 살아남은 영국병사가

멀리 영국의 구축함이 지나가고 있을때 구조되길 기다리며

도움의 손길을 보냈을때 함장은 영국병사들이

있는 곳을 향해 가다 방향을 바꾸어 후진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함장이 레이더로 들여다보니 영국병사들 밑에

독일 잠수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구축함의 많은 영국군인들을 위해 물에 빠진 병사들을

구하지 못한것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함장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반면

구조를 기다리던 병사들이 죽었기 때문에

함장의 결단은 잘못되었다고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다 많은 생명을 살리기로 선택을 하는 것을

'공리주의'라고 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나 과연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사람이

희생되는것을 정의라고 할수 있는지

(무정한 바다)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정의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의란]

 

민주주의 사회일수록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많은 사람이 행복하다면 소수의 사람은

불행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사회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권리를 배려해야하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상황이 불리한 사람을 배려해서

기회를 균등하게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정의"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때

어느답이 맞는지 어느 답이 틀렸는지는

중요하지않습니다.

내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른것을 비교하면서

정의란 무엇인지 찾아가는 열린 수업교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때에도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

다양한 입장에서의 정의를 생각해보면서

생각의 깊이를 확장하는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의 의미와 사회의 의미 공부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왜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

고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수업]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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