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 - 다채로운 말로 엮은, 어휘 산책집
권정희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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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인생 경험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일을 도모할 때,항상 고민하고 번민하는 것이 말이다. 내가 쓰는 말이 오해가 되고,의도와 무관하게 타인에게 잘못 해석되었을때,하루 아침에 나의 하루는 엉망진창이 될 때가 있다. 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타인이 자기중심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는 필연적으로 내 몫으로 남는다. 그래서, 1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나는 국영수 공부보다는, 말에 대한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적확한 말과 ,적확한 글과 어휘 사용,적확한 삶의 자세와 태도,감정을 쓸수 있다면,다양하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며,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을 서로 양분하며 살아갈 것이고, 가까이 해도 되는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과 친분과 신뢰를 형성하며,나와 결이 다른 사람들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의 처세를 배울 것 같다.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KBS 우리말 겨루가기 방영된다. 그 방송을 볼 때면, 우리가 쓰는 어휘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 『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은 고품격 어휘 에세이집이며, 하루하루,내 삶에서, 켯속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했다.나와 타인 간의 켯속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서로 스트레스를 줄여 나가면서, 즐겁게 일을 도모할 수 있다.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어찌할 바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방법도 모르고 있었기에, 우두망찰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서, 교통사고 조사 담당 보험사가 와서, 일을 어느 정도 수습하고,나의 상태를 본 적이 있다. 정신이 얼떨떨할 때,어찌할 바를 모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주변에 우두망찰 상태로 서있는 이들이 보인다면 각별히 마음을 써서 돌보아주어야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꼭 필요한 것, '잡도리'하듯 살아가는 것이다.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그 순간에 나의 감정과 나의 상태와 나의 상황에 대해서, 정리정돈을 요구한다. 인생을 되돌아 보면, 때로는 긴장하면서 살아가야 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엄격하게 대하고, 큰 일을 앞두고, 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단속하는 일이 우선 요구되고 있다. 불확실하고,불안하고, 불분명한 상황일 수록 나에 대한 잡도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책 『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을 펼쳐 보다가, 어휘 윤슬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지인의 닉네임이기도 하다. 그리고 윤슬이라는 어휘는 우리 일상에서,무해한 어휘이기도 하다. 책에는 어휘의 뜻과 책 속에서 어떻게 쓰여지고 있었는지, 문장과 함께 설명하고 잇다.그리고 각 단락이 끝나면, 앞서 쓰여진 어휘들을 활용하여, 또 다른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서, 귀에 쏙쏙 들어왔으며,흔하게 쓰이지 않는 어휘였지만, 즐겨 쓸 수 잇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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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2 - 활을 잡다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2
김도희 지음 / 제이에스앤디(JS&D)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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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제 겨우 나이 스무살인데 또 장가를 가야 안 되나?"

"시끄럽다. 상중에 무신 소리고."

"졸지에 우리 집에 죄 홀애비에 과부에, 처녀, 총각이다. 결혼한 사람이 없다."

큭!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상처하시고 노상추도 상처하고, 완복이는 아직 미혼이고, 효명이도 미혼이고, 형수는 청상이다. (-19-)



마음은 서운한데 새어머니를 맞이하게 되니 기뻐해야 할 것 같다.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오는 것이 세상 이치일진대 올 사람이 생겼으니 기뻐하는 것이 옳겠지. 하지만 왜 이렇게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픈 것일까. 분명히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아버지께서 명문가의 젊은 처자와 결혼을 하시는 것을 기뻐하실 텐데 왜 노상추는 눈물이 나는 것이지 알 수가 없었다. (-29-)



"육경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게 꿰어서 알아야 한다. 사서오경의 책 어디를 펴서 어느 구절을 갖다 대더라도 그 자리에서 읽고 그 듯을 정확히 강할 수 있어야 한다. 그기이 기본이데이.알고 있지?" (-51-)



6월 25일 어머니의 소상을 지냇는데 고을 사람 수십 명이 조문을 해 주셨고 8월에는 담제를 지내고 탈상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셔서 삼년상은 지내지 않고 일년상으로 한 것이다. 새어머니께서 어머니의 소상과 담제에 모두 정성을 다하셔서 친척들의 칭찬을 받았다. 아버지는 무척 기뻐하셨는데 그러면서도 새어머니가 무리할 까 전전긍긍하셨다. (-76-)



노상추는 1746년 선산에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는 10세 되던 해 사망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17세 되던 해 어머니 마저 사망하였으며, 아버지가 살아계셨기에,삼년상이 아닌 일년상으로 어미니와 이별을 고하였다.



책은 노상추 일기를 기반으로 쓴 동화책이다. 노상추의 본관은 경주 안강이며, 태어난 곳은 지금의 구미인 선산 지역이다. 돌림병이 돌았던 그 시절, 노상추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소년 가장이 되고 만다. 농사를 지었고, 여동생 효명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였다. 형수는 청상 과부가 되었으며,집안에 결혼한 이들이 없었다. 양반집이었지만, 집안은 서서히 기울어져 갔으며, 노상추의 마음은 복잡하였다. 눈앞 에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노상추는 어렸다.



그는 양반으로서, 문과가 아닌, 무과를 선택하였고,과거 시험에 매진 하엿다. 붓이 아인 활을 들었고, 자기 스스로 체력을 증진하엿다. 나라를 위해서, 붓보다는 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엇다. 노상추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섰고, 과거에서,1777년 8월 비로소 초시에 합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노상추가 겪어야 했던 가족의 죽음이 연이어 나타낫으며,돌림병이 창궐하여,죽음 직전에 몰리고 말았다. 스스로 자신을 구제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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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All Loving - 한국인은 이렇게 사랑했다. Once there was a love in Korea.
이광수 지음, 김정호 편역 / K-Classics Press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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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의 문학적 요소를 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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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All Loving - 한국인은 이렇게 사랑했다. Once there was a love in Korea.
이광수 지음, 김정호 편역 / K-Classics Press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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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춘원 이광수의 대표작 『유정, All Loving』이다. 이 소설은 1933년 조선일보에, 유정(有情) 으로 연재되었으며,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넘어가던 암울하던 그 시기의 한국인의 사랑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다. 유교적인 법도와 금지된 사랑에 대해서, 그 안에 숨겨진 불륜과 오해를 엿볼 수 있다.



최석은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하였던 그 시절, 금지된 사람을 하게 된다. 정임이라는 여인은 최석의 죽은 친구의 딸이었다. 그 딸과 자신과 편지를 여러차례 주고 받게 되는데,그로 인해 , 아내에게 큰 오해를 사고 말았다. 걷잡을 수 없이 들불처럼 커지게 되었으며, 정임은 한순간에 음탕한 계집이 되고 만다. 물론 최석은 한 여인을 농락한 파렴치범으로 몰리게 되었고, 교장직을 내려 놓고 시베리아로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은 춘원이광수의 파격 소설이다.지금도 아직은 허용되기 힘든 사랑이며, 그 시절에는 금기된 사랑이기도 하다. 파혼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던 그 상황에서, 최석 인생은 하루 아침에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국 속담 중에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가 있다.의심할 수 있고, 오해살 만한 행동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어떤 상황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최석은 선을 넘는 사랑으로 비추어졌으며, 그 시절에 허용되지 않았던 불결한 사랑에 대해서, 춘원 이광수는 소설로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 그의 대표작 유정은 1인칭 서술기법으로 쓰여지고 있다. 소설 『유정, All Loving』은 한글과 영어가 서로 섞여 나와 있으며,한국인의 정서를 영어로 번역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부남과 추악한 관계가 어떤 것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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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1 - 청년 가장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1
김도희 지음 / 제이에스앤디(JS&D)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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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1』 은 영조 22년에 경상남도 선산에서, 무관으로 활동했던 선비 노상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그는 장수를 누렸던 영조 임금처럼, 노상추 선비 또한, 여든 네살에 사망하였으며, 그 시대의 평윤에 비해 장수를 누린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67년간 써왔던 노상추 일기에서, 현존하는 노상추 일기는 53년 분량이며,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으며, 『노상추일기』의 원소장자는 감수자인 노용순씨다.



과거에느 선산이라 불렀고,지금은 구미에 편입된 땅이다. 경주 안강 노씨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몰락한 양반 가문이었다. 할아버지 노계정은 노상추가 10살 무렵 세상을 떠났고, 쇠락한 가문으로 인해, 노상추의 과거 급제의 길이 막히게 된다.



책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1』은 집안의 가장이나 다름 없었던 큰 형 노상식의 죽음으로 시작되고 있으며, 그 시절 조혼으로 ,일찍 결혼한 이력이 니오고 있으며., 노상추 또한 16세에 아내 월성 손씨를 만나 일찍 결혼하였다.



책에 등장하는 노상추의 여동생 효영이 있다. 여동생은 화회마을 류씨 집안의 류항조와 결혼하게 되는데, 노상추는 큰형의 죽음으로 과부가 된 상산여씨와 조카 노정엽, 노용엽에게 아버지 노릇을 도맡아 하였으며, 열성을 다하여, 글을 가르쳤다. 이 책에는 18세기 조선 중엽의 사회적 분위기를 읽을 수 잇다. 남녀가 유별하고, 결혼에 대해서, 엄격한 예의를 중시한다. 특히 결혼에 있어서, 오빠보다 먼저 결혼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유교의 법도에 어긋난다. 그걸 알기에 노상추는 매순간 전전긍긍하였고, 여동생의 앞길을 막을 것 같아서, 결혼을 서두르게 된다. 물론 문과가 아닌, 무과로 과거시험에 매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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