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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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도덕은 강한 자들의 도덕이다. 여기서 강함이란 단순히 육체적 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능력을 뜻한다. 주인은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창조하는 존재이며, 오히려 자신의 힘과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능동적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간다. (-25-)



니체는 우리가 사회적 가치와 도덕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고 경고한다. 특히 기독교적 도덕과 전통적 윤리는 겸손과 희생, 복종을 강조하며,개인의 본능과 욕망을 억압하는데 이러한 가치관은 인간을 순종적인 존재로 만들고, 스스로 선택한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게 만든다. (-73-)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사회가 정한 도덕과 규범 속에서 성장한다.그러나 그것이 항상 옳은 것인가?모든 도덕과 규범은 특정한 시대와 환경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139-)



니체는 영원회귀(Ewige Wiederkehr)라는 개념을 통해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 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다리며 현재를 소홀히 하거나, 과거의 실수를 후회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하지만, 만약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된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 이 질문은 단순한 철학적 가설이 아니라, 삶을 긍정하는 궁극적인 기준이 된다. (-160-)



힘이 없는 자들은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겸손과 순종을 '선'으로 포장한다. 그들은 강한 자를 '악'이라 규정하며,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하다. (-207-)



니체는 인간이 단순히 기존의 도덕과 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삶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당신의 삶은 당신만의 것인가, 아니면 남이 만들어 놓은 기준 속에서 살고 있는가? (-242-)



3월 22일 대한민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의성, 청송, 안동, 영덕을 삼키고 있으며, 논과 밭, 집을 태웠으며 산 가까운 곳에 있는 문화재마저 전소되었다. 이번 산불로 안해 ,수십년간 땅을 밑천을 농사를 지었던 이들에게 재산상 손실과 고통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으며,지인은 30년 동안 해오던 농사가 하루 아침에 집과 함께 사라지는 현실을 눈으로 보고 있었다. 니체가 말한 시련과 고통이 내 삶이 되고 있는 상황이 대한민국에 일주일 사이에 실제 벌어지고 있다.



책 『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 을 읽으면서,이 책이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군가 생각해 보았다. 고통과 시련,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니체의 철학이 위로가 되겠다.삶의 의미를 싫어버리고,망연자실한 순간, 가까운 이들의 생명을 눈앞에서 버려지는 것을 보았던 그들의 삶은 하루 아침에 세상에 대한 분노와 슬픔,원망을 목도하며 살아간다.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니체의 철학적 가치이며, 사회와 국가가 만든 규칙과 규범이 내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스스로 자신의 삶의 규칙과 규범을 만들고자 하는 순간을 만들어가며, 내 삶의 원칙과 기준을 만들고, 삶의 주인으로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삶에의 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자기 성장과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책에는 허무함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허무함에 대해서 소극적인 허무함을 추구한다.니체는 자기 성장과 자기 변화를 얻고자 한다면, 능동적 허무함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선과 악이 아닌,옳고 그름이 아닌,능동적 가치를 우선한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절대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고독을 꼽씹고 살아가며, 내가 만든 규범과 원칙에 따라 살아가야 스스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세상이 만든 가치를 버리고, 고독한 삶을 선택하면서, 삶에 있어서, 스스로 버텨낸다면,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고,이별과 고통의 아픔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즉 세상의 비난과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한민국에서, 눈치 보며 안주하며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서, 니체의 철학은 그들의 삶이 나약한 인생으로 살아가는  당신이 아니냐고 물러보고 있다.스스로 강한 인간이 되어서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니체가 말한 초인에 해당한다.내 앞에 당면한 시련과 고통이야 말로,자신의 성장과 변화의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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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끝동의 비밀 - 약초꾼 소년, 폐위된 왕후를 만나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45
지혜진 지음 / 다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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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복위 운동 실패,그리고 주인공 단오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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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끝동의 비밀 - 약초꾼 소년, 폐위된 왕후를 만나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45
지혜진 지음 / 다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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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빨래를 몇 보따리나 하고 왔는데 집 안 꼴은 이게 뭐야. 동생들은 거두지도 않고."

나는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도대체 너는 하는 일이 뭐니?아휴 답답해. 아비라는 인간은 며칠 째 집에 들어올 생각도 안 하고." (-11-)



아버지는 막수 아저씨가 분수에도 맞지 않는 나랏일을 한다며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내곤 했다. 노산군의 복위를 시도했다는 죄로 군부인의 가문은 풍비박산이 났다. 복위가 진정으로 노산군께서 원하신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35-)



"네가 나를 마마라고 부르니 내가 아직도 마마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하는 말인데, 나는 이제 마마가 아니란다."

군부인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것일까. 나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80-)



어두운 방 안에서 군부인이 내게 해 주었던 말씀은 두고두고 내 마음속 깊고 어두운 구석을 밝히는 별이 되었다. 그 누구보다 내가 나를 먼저 지키기를 바란 군부인의 진심이었다. 너무 멀어 희미했던 별이 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을 아프게 또 뜨겁게 찔렀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직 군부인께 내 잘못에 대해 제대로 용서조차 구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134-)



조선의 6대 임금 단종은 1441년에 태어나 1457년 향년 16세에 사망했다. 그가 살았던 당시 단종은 세조의 왕위 찬탈로 인해, 노산군으로 강등되었으며, 단종 복위 운동을 꾀하다가, 금성대군 주도로 의병조직을 만들어서, 거사를 꾀하다가 사형당하게 되었는데, 순흥 소수서원 앞 죽계천에서, 목에 잘려 죽은 이들의 핏물이 4km 떨어진 영주시 안정면 인근에서 멈추게 된다. 단종복위 운동의 실패로 인해 순흥도호부는 황폐화되었으며, 죽은 이들의 피가 멈춰 있는 그곳을 '피끝의 한'이 서려 있는 마을이라 하여, 피끝마을로 불리게 된다. 물론 단종은 1457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설이자, 동화책이기도 한 『자줏빛 끝동의 비밀』의 주인공은 단오 이며, 역사적 배경은 단종 복위운동에 관한 역사다. 1457년 당시,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이 영월이었다. 순흥 도호부와 가까운 곳에 있었으나. 단종 복위운동 실패로 인해 순흥도호부는 철저하게 인간이 살지 않은 곳으로 전락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군부인은 단종의 아내은 정순황후라 할 수 있으며, 군부인과 화상을 입어서, 흉터가 남아있는 단오 와 인연이 되어, 묘한 감정의 교류를 느낄 수 있다.



소설 속에서 '애틋함'이 느껴진다. 군부인은 단오에게 마음이 쓰였다.단오는 두 명의 동생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단오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군부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단오의 바른 심성을 일찌기 알아챈 군부인은 단오가 삐뚤어지지 않고, 세상을 미워하지 않는 선한 씨앗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 조선시대 풍습으로 인해서, 부모의 잘못으로 평생 흉터를 안고 살아야 하는 단오가, 군부인을 만나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군부인의 깊은 가르침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고 있었으며,군부인의 마음에 감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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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신서, 법은 누구의 편인가 - 다산 정약용이 풀어내는 정의란 무엇인가?
정약용 지음, 오세진 편역 / 홍익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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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권 10책으로 구성된 <흠흠신서>는 형사 사건을 처리할 때의 원리와 실제 사건 사례, 그리고 다산의 비평을 실은 책이다. 실제 사건의 사례는 주로 중국의 경전과 역사서, 소설, 그리고 18세기 조선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수집하여 편집했다. (-11-)



만약 윤덕규가 구타당하지 않았다면 윤침, 윤항이 어째서 칼을 품고 기회를 틈타 배를 찌르고 내장을 손상했겠습니까? 또 만약 윤덕규가 구타를 당했다면 어떻게 38일 동안이나 살 수 있고 맞은 흔적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33-)



조선 초기에 왕족인 이백온은 자신이 데리고 있는 여종의 남편을 죽였다. 태종은 이를 눈감아주려 했으나 신하들이 임금 앞에 엎드려서 정당한 처벌을 요구했고, 태종은 어쩔 수 없이 유배를 보내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포승주로 결박했다는 이유로 태종이 해당 관원을 문책했다. 그러자 다시 신하들이 포승줄로 묶는 것은 정당하고 예외 없이 그렇게 하는 일이라고 고하면서 문책을 받은 이홉을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다. (-95-)




다산은 어떤 형사 사건을 처리할 때는 그것이 하나의 관례가 되어 향후에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다. 위 사건에서 자식의 행위가 용납된다면 결국엔 부모들이 사지로 내몰리게 되는데, 그것은 바람직한 풍속이 아니라고 말했다. (-172-)



임금이 형벌를 제정한 까닭은 악인을 미워할 뿐만 아니라 만백성에게 엄한 법을 보여주어 이렇게 하면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하려는 뜻입니다.미친 사람을 벌주는 것은 만백성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성왕들은 그런 자는 용서하되 술에 의해 난동을 부리는 자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206-)



《흠흠신서》 는 다산 선생의 저서 중 《경세유표》, 《목민심서》와 함께 1표(表) 2서(書)라고 일컬어지는 대표적 저서였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정조 임금이 재임하였던 당시, 조선의 형벌에 대해서 처벌의 기준과 상황, 그리고 사례까지 정리해 놓은 책이며, 19세기 조선 중기의 형법, 판례였다.



《흠흠신서》를 통해서,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백성들을 다스렸는지, 죄를 저지르면 어떤 처벌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고, 그 시대의 죄는 어떤 방식이었고, 죄를 짓는 경우와 죄에 대해서,정상 참작이 되어서, 용서하여, 무죄로 방면되는 경우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사회적 기강을 확립하며, 법을 적용할 때,그것이 미치는 사회적 문제를 놓치지 않았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법에 대한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흠흠신서》에서 , 같은 죄를 지어도, 정상참작에 따라서, 죄를 감경해 주곤 했다.살인죄를 저질렀지만,그 살인죄가 의도적인 살인이 아니라면,사형 대신 유배형을 보냈다.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온정주의가 정조 임금의 통치 철학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같은 살인죄라 하더라도, 상황과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에게 적용하는 형벌도 달랐다. 삼강오륜에 따라서, 유교적인 도리를 다하였다면, 살인죄를 저질러도 무죄가 될 여지를 남겨 놓았다.예컨데, 자신의 여성으로서, 정절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가피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여, 무죄로 방면했다. 한편 죄가 있었고, 처음 증거로 수집하는 단계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나타날 때, 그 책임을 물어서, 관직을 박탈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살인죄에 대해서, 정황 파악에 실패하여, 주범과 종법, 그리고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 주범이 종범이 되고, 종범이 주범이 되어서, 죄에 비해 , 높은 형량을 받게 되거나, 형을 살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형을 살아야 할 경우,그에 대해 보상을 해왔다. 조선시대의 재심이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정략용은 정조 임금의 온정주의를 문제시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술의 기운을 빌려서, 죄를 짓게 되면, 그 죄에 대해 경감해 주는 사례들이 30년 전에도 존재했다. 이런 모습이 정조 임금이 최종 판결할 때, 적용되었고,술을 마셔서 저지른 죄에 대해서,정조는 정상참작 했다. 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적다고 판단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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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질감 - 슬픔이 증발한 자리, 건조하게 남겨진 사유의 흔적
고유동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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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모진 말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기의 범주는 총이나 칼 같은 사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생각. 지금 내 앞에서 탄환처럼 날아드는 말, 사물은 아니지만 고막을 뚫고 들어와 내 마음에 상흔을 남긴다. 이런 무기는 사실상 방어할 수단이 없다. (-20-)



한번 결정하면 뒤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직업적인 측면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현 상황에서도 유용한 것 같다. 직장상사와 이야기를 마친 후, 사무실을 돌아 나가면서 바로 이런 생각을 했다.'가족을 위해 가능하면 오래 살아야지. 야근하지 않고, 수입도 괜찮은 일을 찾아보자.' 새각해 보니 좀 우스우면서 슬프다. 여전히 직업적인 관성에 사로잡혀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고 방법을 찾고자 하는 '내 의지'가 안쓰럽다. 한편으로 '직(職)'이란 외투를 벗어던져도 내가 가진 고유한 '의지'는 남아 있음에 안도한다. (-103-)



내 생각은 이렇다. 진정 '자기다움'을 찾는 일은 조각과 같다. 그것은 지금 바위 속에 파묻혀 있다. 경험하는 일, 책을 읽는 일, 생각하는 일, 글 쓰는 일, 이 모든 게 무언가를 덧붙이는 행위가 아니라 , 깎아내는 일이다. 내 안에 잠자고 있던 타인의 생각을 덜어내고 부숴나가면서 , 나는 결국 발견된다. (-149-)



큰 욕심은 없다. 인류 전체에 적용 가능한 보편 이론을 끌어내려는 것이 아닌, 단지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한 목적. 그런데도 방법을 찾지 못한다. 혼란에 빠진 나는 막다른 골목에서 나 자신을 분열시킨다. (-166-)



이로써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남는다. 하나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좀비처럼 삶에 휩쓸려 살아가는 일. 다른 하나는 '생과 사'의 다리를 충실하게 걸어가며 살아내는 '일., 후자는 고난의 길이다. 나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한다. 그것이 '삶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므로, 삶을 위해서 살아냄으로써, 주어진 삶을 두 배, 네 배 혹은 그 이상 농축해서 살 수 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언젠가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하루를 두번 경험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는 대대로 물려받은 초능력을 사용하여,삶의 밀도를 높인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다. 아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능력.그것은 '글쓰기 라는 초능력이다. (-204-)



책 『낱말의 질감』에는 50개의 낱말이 있다. 그 낱말로 육군사관학교 출신 고유동 작가의 인생관,가치관을 읽을 수 있는 낱말이다. 그 인생관은 우리가 갈망하는 나다움, 자기다움으로 나아가는 것이며,자기의 고유한 철학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삶 속에서, 선택과 갈림길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무엇을 결정하는지 보면서, 그 사람이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의 결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는 때로는 좀비처럼 살아간다. 때때로, 고난의 길을 자처하기도 한다. 큰 결심을 하고,실행에 옮길 때, 후회할 것인가 자유로워질 것인가 갈등한다..그 갈등이 어떻게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느냐에 따라서, 내 안생의 항해는 달라질 수 있다. 낱말과 일상 직조한다는 것, 삶의 심연을 드러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것, 그 행위가 나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나의 강점을 돋보이고,나의 약점을 숨길 수 있다.  책 『낱말의 질감』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 작가의 에세이 형식을 빌린 자기게발서이자 철학 책이다. 내 삶에 대해서,나의 인생에 대해서, 낱말을 빌려서 쓰여질 때, 독자들과 친근해지고, 설득하고,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 특유의 기법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낱말을 만들어 볼 것을 은연 중에 암시하고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낱말이 아닌 나를 객관화하고,자기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직조와 삶의 질감이 나의 인생을 새롭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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