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 당찬 외교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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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작지만 잘살고 인도네시아는 크지만 못산다. 종종 발생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산불이 싱가포르에서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 산불은 자연적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일부러 유발한다. 산불은 자연적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일부러 지르기도 한다.개간을 위해서다. 특히 일부러 지르는 산불이 싱가포르와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35-)



베트남은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경제협력도 심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첨단 기업을 유치하는 일에 힘을 쏟는다. 미국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 앰코테크놀로지가 베트남 박닌성에 공장을 지었고, 마벨테크놀로지와 시놉시스는 호찌민시에 반도체 설계 및 인큐베이션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구글,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기술 이전, 인재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102-)



미국은 역시 압박과 회유를 가했다. 5년 동안 독일에 지배 당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네덜란드로서는 안보적인 지원과 경제 원조를 무기로 하는 미국의 압박을 넘어설 수 없었다. 스티커의 선택은 역시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1949년 12월 27일 독립을 얻게 되었다. (-137-)



세계 언론들은 북한의 외교를 이러 보통 '벼랑 끝 전략'이라 한다. 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한계 상황으로 몰고 가 자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이다. 북한은 주로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벼랑 끝 전략의 수단으로 활용해왔다.대표적인 일이 2017년 대미 외교이다. (-179-)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도 노골적으로 제공해왔다. 무인기 바이락타르가 대표적인데, 우크라이나는 이 무인기를 이용해 러시아의 탱크를 폭파시키고는 했다. 러시아의 공세를 약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이다.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점령해 자국의 영토를 만들어버렸는데, 튀르키예는 이것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210-)



자립 경제 전략은 취리히대학 교수 프리드리히 발렌이 주도한 '발렌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스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림을 대규모로 개간하고, 많은 호수 주변의 습지를 매립해 농지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렇게 해서 두 배로 늘어난 경작지에 감자와 밀, 콩, 채소 등을 심었다. 뿐만 아니라 부존자원 개발에도 주력해 무기 생산에 필요한 망간을 알프스 산지에서 새롭게 채굴하기 시작했고, 석탄과 석회암을 이용해 자동차용 연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250-)



1907년 고종황제는 네더란드에 헤이그 특사르 파견했으나, 소기한 목적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조선이 망국으로 들어서게 된 외교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였으며, 1905년 7월 미국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조선 정부는 알아채지 못했다. 외교는 때로는 우리에게 이익을 줄 수 있지만, 전쟁으로 몰고 갈 수 있고, 외교 실패로 인해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책에 소개하고 있는 강소국의 외교전략을 살펴 본다면,싱가포르가 추구한 실리외교를 놓칠 수 없다. 말레이반도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와 외교적 마찰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싱가포르가 새로운 외교전략을 써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친미적인 성향을 추구하면서, 미국에 안보협력을 우선하고 있으며, 할말은 하는 외교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상황이다. 외교의 힘이 그대로 노출되는 두 나라 사이에 변수가 하나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러시아와 외교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면서 우크라이나 앞에서는 더이상 전쟁을 끌지 않도록, 압박,회유하고 있다. 이 외교 전략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을 노출하였다. 외교력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푸틴과 트럼프가 자신의 이익과 국가 번영을 위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취함으로서, 외교적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은 균형외교를 추구하고 있다.북한은 벼랑 끝 외교전략을 우선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가까운 지정학적 위치다. 중국과 경제 협력을 원하면서,미국과의 경제 협력도 필요한 베트남의 당당한 외교전략은 두 나라에게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담대한 실리외교를 통해, 베트남의 번영과 이익, 생존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외교에 대해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놓치지 않는다. 스위스가 영세중립국을 선언한 이유 중 하나였다.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적극적인 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스위스는 제 1 세계대전 당시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스스로 강한 나라가 되지 않는다면, 중립국을 선언한다 하더라도, 외부의 침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스위스였다. 스위스와 비슷한 스웨덴도 중립국을 선언하고 있는 상태다.



안 때 유럽을 호령했던 오스만 제국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바 있다.이런 모습을 눈여겨 본다면, 튀르키예의 나토 가입을 통해 안보 협력을 얻게 되는 튀르키에와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자신의 땅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에 차질은 불가피해진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나토 가입을 꿈꾸었던 튀르키예는 두 나라 간의 전쟁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할 수 있었다.



외교에 대해서 궁금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과 맞닿아 있으며, 친미적인 성향과 반일적인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것은 외교에 있어서 줄다리기 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미국의 외교전략은 중국과 인접한 나라들을 경제적인 지원과 군사적인 안보 협력으로 친미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국은 친미적인 성향을 추구하고 있으면서, 반중 와교 전략을 취할 수 없는 상태다. 수출로 먹고사SMS 대한민국이 중국 자국민이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인다면, 그것이 대한민국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만의 외교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국과 맺어진 외교 협정으로 인해, 군사훈련 은 이어나가되,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사드 배치로 시끄러웠던 당시로 돌아본다면, 사드 배치가 북한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타깃으로 하SMS 전략적인 무기라는 것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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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한 권으로 독파하는 우리 도시 속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함규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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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18년간 집권하면서 서울 곳곳을 바꾸고 만들어냈다. 남산 꼭대기에 남산 서울타워를 세우고, 와인아파트를 건립함으로서 용산의 풍경도 도드러지게 바꾸었다. 1990년대 군사정권이 끝나고 서울-한국이 본격적으로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용산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하나는 첨단 도시화다. (-41-)



화성은 실사구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화성은 화서문 일대 정도만 남고 거의 옛 모습을 잃어버렸다. 20세기에 들어와 순차적으로 복원하여 1990년대에 완성했는데 ,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신청하자 어이없다는 반응이 돌아왔다.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야 세계 문화유산이 되는데 대부분이 현대에 복원한 것이면서 무슨 배짱으로 신청한 것일까?(-94-)



이제까지의 경우를 보면 천안은 직접 봉기의 선봉에 서기보다는 반란의 무대가 되거나 배경이 되는 식이었다. 오룡이 여의주를 다루는 교통의 요지였기에 그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침내 이 도시가 민중 봉기의 주역이 되는 때가 찾아왔다. 바로 1910년 납세 거부운동, 그리고 1919년의 천안 3.1 운동이었다. 천안은 앞서 본 대로 청일전쟁의 성지가 되었고, 또 1899년부터는 그곳의 금광을 채굴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유난히 많이 모여들었다. (-141-)



중국 고대 문헌에는 여수가 금의 산출지로 나타난다. 상상이지만, 아마도 사금이 많은 강이 있었고 거기서 캐낸 황금 모래가 금빛으로 반짝이는 물이라는 이름의 유래이지 않을까. 한반도의 여수에서 금이 나온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 (-208-)



이런 유배가 반드시 비극적이지만은 않았다. 송시열이 제주도에 유배된 결과 제주도 유일의 서원이던 귤림서원의 규모가 커져, 제주도에서도 학술과 문화 활동이 꽃피게 되었다. 추사 김정희는 세도가문끼리의 당파싸움에 누명을 쓰고 제주도에 왔는데, 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동서고금의 필체들을 모아 연구를 거듲한 끝에 자기만의 독특한 필체인 추사체를 만든다. (-252-)



워낙 번화가였다 보니 해방 직후 부산의 정치 경제 행정의 중심지도 이 지역이었다. 임시 수도 당시 임시로 들어선 관공서들도 많았다. 1954년 12월 말에 일어난 용두산 대화재로 판자촌 298채가 불에 타고, 고려 아악 악보와 악기, 조선 왕들의 어진 등을 포함한 국보급 문화재들 3000여 점도 사라지고 말았다. (-284-)



낙동감이 바다로 들어가는 곳이 김해 칠성포인데,여기서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상주에 이르고, 서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진주에 이른다. 길목에 있는 김해가 경상도 전체의 수구를 차지해서 남쪽과 북쪽, 바다와 육지의 이익을 모두 챙긴다. 여기서는 관이나 개인 할 것 없이 소금을 판매하여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 (-318-)



위대한 종손이 떠난 임청각에 화풀이라도 하듯이 일제는 1942년에 임청각의 상당 부분을 강제로 헐어내고는 철길을 내버렸다. 이를 막지 못한 당시의 종손은 자결했다고 한다. 임청각과 그 근처의 법흥사지 칠층전탑 앞으로는 최근까지도 철도와 전신줄이 닿을 듯이 뻗어 있어 마치 사슬이 묶인 포로 같은 몰골이었다. 2021년이 되어서야 철로를 없애고 방음벽을 허물며 , 임청각과 전탑 주변을 정돈하는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407-)



둘째, 연산군이 입힌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전쟁이 터졌다. 임진왜란 당시 서울에서 가까운 파주는 조선군, 왜군, 명군이 밀고 당기는 전쟁터였다. 주민들은 병사들의 창칼에 질려 죽거나, 그들이 요구하는 식량을 대느라 굶어 죽었다. 애써 다시 세운 가옥은 불타고, 논밭은 죽거나 피란 간 주인이 돌보지 못해 잡초밭이 되었다. (-467-)



전란에 시달리지 않았을 때는 개경의 왕립기관,공공기관 만이 아니라 민간 건물들도 빼어나 모양새를 자랑했다. 고려 말의 이규보는 개경의 풍경을 "수많은 저택과 집들이 고기비늘이 거친 듯 즐비하다. 연이은 지붕들의 기세가 마치 교룡이 일어나고 봉황이 춤추는 듯하다"라고 예찬했다. (-503-)



광해군 때는 해주에서 역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이 돌아 한때는 이름마저 벽성으로 바뀔 정도로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뒤이은 인조 반정과 호란은 멈칫했던 해주의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530-)



오늘날의 평양과 비슷한 도시를 꼽는다면 어디일까? 서울?아니다.같은 사회주의 국가이자 혈맹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 그렇지 않다.지구 상에서 평양과 가장 비슷한 도시는 미국의 워싱턴이다. 누군가 워싱턴을 "죽은 사람들을 위한 도시"라고 폄하했었다. (-553-)



미군은 일단 물러났지만 계속해서 원산을 공격했다. 이번에는 비행기만이 아니라 전함이 나섰다. 하늘에서 떨어지고 ,바다에서 쏘아대는 포탄에 원산은 산산조각이 났다. 1953년 종전 1분 전까지 계속되었다는 공격으로 원산에는 단 한 채의 건물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지금 건물은 모두 전후에 지어진 것이다. 이렇게 혹독한 폭격과 포격은 남한 사람들에게조차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574-)



굳이 말하자면 지안의 고구려 유적이 오랫동안 잊힌 까닭과 그토록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던 까닭은 그 지역이 황량해졌고 오랫동안 출입 금지구역이었기 때문이 아닐까.반면 계속해서 사람이 살고 바쁘게 드나들던 의주 부근은 유적을 밀어 버리고 새 건물을 짓거나 유적의 석재를 가져다 집 짓는데 쓰면서 남아나지 않았을 수 있다. 지금 평양에 고구려의 유적이 없고,서울에 백제의 유족이 거의 없는 까닭도 그렇다. (-638-)



당연히 중국이 이를 좋아했을리 없다. 그러나 당시 청왕조는 서구 열강과의 거듭된 전쟁 패배로 쇠퇴일로에 있었고, 북만주는 아시아 세력이 잠식해 들어오는 판이라 두만강 일대의 남만주에 힘을 쓸 수 없었다. (-654-)



책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에는 한반도의 남한과 북한 그리고 일본, 중국의 땅까지 아우르고 있다. 그중에서, 서울과 평양이 이 책의 핵심 도시라면, 최근 대형 산불로 인해 대피명령이 덜어진 안동도 소개하고 있다.지금은 보수의 성지로 부르는 대구와 안동은 독립운동의 핵심 요충지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전쟁의 비극 하면 가장 먼저,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떠올린다. 원자 핵폭탄이 떨어진 대표적인 두 도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산시를 추가하고 싶다.지금은 학교 체벌이 금지되었지만, 내가 학교 다닐 대, 원산폭격이 있었다. 6.25 전쟁 당시 원산이 미국의 군항기와 전함으로, 도시를 초토화시킨 대표적인 곳이며, 집 한채가 없는 곳이다.



파주와 김해, 두 도시의 특징을 꼼꼼히 확인해 보았다.지금은 남해 제 1의 도시로 부산을 꼽지만, 역사적으로는 남해에서 가장 번성한 곳은 김해였다. 가야의 땅이자, 수도였던 김해에 대해서,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면서,역사를 왜곡한 곳이다. 파주는 서울과 인접한 곳이며, 연산군 폐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도시였다.지금은 파주를 출판도시로 기억하지만, 조선왕과 왕의 측근들의 왕릉이 파주에 존재했다.그건 파주가 가진 지리적 잇점이면서, 불편한 것이 많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남한과 북한 뿐만 아니라 해외의 여러 도시도 소개한다는 점이다. 북한의 평양은 계획도시이며, 서울과 비교가 된다. 우리에게 평양은 조용하고, 답담한 곳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북한 사람들에게는 이상적인 도시로 볼 수 있다. 나라마다, 그 나라의 국민의 성향과 문화에 맞게 도시가 설계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잇으며, 평양이 미국의 워싱턴과 가장 흡사하다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역사적 지리적 지식으다. 한 편 부산은 6/.25 전란으로 북한 사람이 피난 온 대표적인 도시였다. 판자촌이 밀집되어 있으며,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부산의 대 화재로 인해 우리는 귀한 문화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특히 왕의 어진 대부분이 사라졌으며,지금 남아있는 어진도 그을린 채로 남아있는 어진도 있다. 조선왕조 실록은 잘 보존되어 있었지만, 우리의 왕의 어진은 잘 보존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책에는 여수시가 나온다. 세번 다녀온 곳,여수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바닷가 도시다. 특히 대기업이 있는 곳이며, 예전에 사금을 채취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흔적이 넘아 있지 않지만, 중국의 고전에 여수에 대한 소개 자료가 다수 남아있으며, 여수의 특징을 놓칠 수 없다. 마지막 대한민국에서 울산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이 소개되고 있다. 수원의 화성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었다. 즉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조건이 되지 않았지만,그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건 조선시대 우리의 기록 유산 때문이다. 수원화성이 전란으로 소실되었고,현대에 복원한 성이지만, 기록을 근거로 완벽하게 복원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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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델링 작업과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블렌더 3D & AI
오창근.장윤제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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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4D, 3ds 맥스, 블렌더는 3D 그래픽 저작 프로그램으롯허 유료 프로그램과 무료 프로그램으로 구분한다. 오래된 전통과 역사, 다수의 사용자 확보, 풍부한 교육 자료, 업계 표준 호환성, 실무 현장의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3ds 맥스가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직관적 인터페이스, 모션 그래픽 특성화, 다양한 렌더링 엔진, 비교적 저렴한 각겨, 영상 분야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시네마 4D가 있다.



블렌더는 무료 오픈 소스 정책으로, 다양한 기능 통합, 빠른 렌더링 엔진, 활발한 사용자그룹, 사용자 맞춤 편의성을 거지고 있다. 블렌더의 특별한 기능으로 그리즈 펜슬이 있으며, 3D 그래픽 방식으로 2D 애니메이션을 표현할 수 있으며, 입체적인 공간에서 역동적인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으며, 편리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블렌더는 파이썬, 리눅스, MySQL처럼 무료 오픈 소스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구나 컴퓨터 사양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블렌더로 3D모델링을 할 수 있다면,프로덕션 영역을 보면 모델링-> 텍스처링->셰이딩 -> 리깅-> 애니메이션 ->시각효과 ->조명->렌더링까지 제작 공정표가 있으며, 체계화된 제품을 제작하거나,입체화,애니메이션화가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Ai생성형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작업을 쉽게 할 수도 있다.



즉 블렌더를 통해 3D 모델링이 가능하며, 혼자서 건축,기계, 토목, 패션 다양하게 설계,도면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메핑,질감, 렌더링 과정 속에서 오브젝트를 다시 배치할 수 있으며, 3D 프린터를 통해서,내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집안에 쓰는 단순한 생활도구, 간단한 상자나 원통, 의자 , 자전거, 자동차 디자인을 직접 만들 수 있다.도구 상자를 활용하여, 선과 면, 점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크기 조절, 드레그, 회전 등의 기능을 통해서,각각의 오브젝트를 수정하거나 , 비율을 맞춰 나감으로서 ,오브젝트의 축적을 맞춰 나간다. 내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3D모델링으로 시각화 할 수 있다. 로봇 전문가라면,내가 구상한 생활용 로봇의 모양을 블렌더로 제작할 수 있으며, 파이썬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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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쓰러지셨다 - 아버지에겐 끝까지 비밀로 남겨둘 아들의 간병 이야기
설민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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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오셨다. 지금 수술 안하면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해서 동의서 썼고 지금 막 수술 들어가셨다.."

엄마가 아침에 일을 나갈 때 아버지는 거실에 누워 있었다. 그대로 나갔다면 큰일이 났을 텐데 다행히 엄마는 아버지께 말을 건넸고 아버지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다. (-15-)



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나는 모른다,라고 해야만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57-)



이제부터는 또 다른 육아 일기를 쓰려고 한다.

아이가 되어버린 아버지 이야기를.

아이들은 부모가 아무리 말을 해줘도, 직접 만져보고 맛보고 넘어지며 자기 자신과 세상을 하나씩 알아간다. (-104-)



삶을 깊이 있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들은 우리가 마음을 쏟기만 한다면 우리의 주변 어디에나 숨어 있다. (-169-)



아버지도 나도 감정 정리가 안 된 상황.그런데 하필 내일이 아버지 생신이다. 아버지 말씀처럼 끊을 수 있는 인연이라면 끊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현실은 현실, 내일 아버지께 전화드릴 생각이다. 내가 할 도리는 다하고 선택은 아버지가 하실 수 있도록. (-203-)



우린 결정해야 했다. 수술이냐,항암치료냐,의사는 우리에게 선택권을 줬지만 어떤 선택도 쉽지 않았다.아버지는 ,뇌경색에 , 두 번의 암 수술 경력까지 있는 체력이 바닥난 고령 환자였다. 인생이 도박 같았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건 배팅 뿐, 결과는 하늘의 뜻이다. 아버지는 '암을 가장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수술에 베팅했다. (-252-)



작가 설민 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육아서 작가다. 아빠로서, 육아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내 아이에게 좋은 아빠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 『아버지가 쓰러지셨다』은 아이 육아서가 아닌, 아버지 간병기다.



2020년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쓰러지고, 뇌경색 판정을 받게 된다. 택시 운전기사로서,피곤함을 느꼈고,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119를 곧바로 부르지 않았고,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고,그것이 후유증으로 남아 있다.책에서 뇌질환의 특징과 전조증상, 골든타임을 꼽씹어서 읽어보았다.



긴 병에 효자 없다 했던가, 5년간의 긴 시간동안 아빠와 함께 하며 간병 생활을 가족이 책임지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이 나의 의지와 무관하지만, 책임은 내 몫이어야 한다는 잔인한 현실이 놓여지게 된다. 전문 간병인에 대한 서운함, 결국 환자의 보호자는 오롯이 내 몫이었다. 수술과 항암치료, 두번의 암 수술로 인해 체력이 바닥이 난 아버지를 눈앞에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의 지금 모습이 나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픈 기억을 희망과 의미로서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부모가 아프다는 것은 아이로 돌아간다는 것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감정과 부모를 모시는 감정은 상반되었다.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기쁨을 느낀다. 반면 치매나 뇌질환으로 아버지를 모시는 것은 미움과 원망이 될 수 있었다.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현실과 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 내가 처한 한계에서, 스스로 마주해야 하는 슬픔과 고통은 지옥과 공포와 마주한다. 산다는 것에 대해서, 비겁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 도피처를 찾아서, 숨고 싶은 그 마음이 들 때마다.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고 있다. 100년 남짓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은 죽음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고,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자기 확신과 자기애를 잃어버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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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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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정신이 이상한 남자였다. 초능력자라고 말하는 이 남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손을 잡고 말을 하면, 말하는 대로 말이 되게 하는 말이라니. (-7-)

"과거에 저희 집에 서백 어르신의 은혜를 받은 적 있습니다. 밤나무골 최운학 어르신 딸 최명자 아들 서은우라고 합니다."

"아, 명자 아들이었군요!"

아버지는 이제야 알겠다는 듯 화색이 돋았다. (-39-)

이 얘기를 하는 건 나도 모르게 서점에서 산 < ESP,그 특별한 만남>이라는 초능력 소설 때문이다. 서은우가 초능력을 얘기한 후부터 초능력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검색했었다. 마침 국내 모 소설가가 쓴 소설이 다양한 초능력을 다룬다고 해서 한 번 읽어봤다. (-93-)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무의식중 초능력을 썼을지도 모르다는 거, 어제 갑자기 화낸 거, 오늘 따지려 한 거 모두 사과할게요. 그리고 제가 지영 씨에게 초능력을 밝힌 건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예요.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이렇게 겁주려고 말씀드린 건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해요." (-182-)

이윤경이 동작을 마치고 목덜미와 쇄골에 맺힌 땀을 수건으로 콕콕 찍으며 내게 다가왔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했지만, 꼭 자랑하려고 요가 동작을 끝까지 보여준 느낌은 합리적 의심이다. (-227-)

소설 『너의 손에 닿았을 뿐』에 등장하는 주인공 서은우는 특별하고,특이했다. 서은우는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가 갑자기 초능력자라고 말한 건 아니다. 어려서부터, 주변 환경이 스스로 초능력자라고 생각해게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은우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은우 앞에 먹을 것이 놓여졌다. 사고 싶은 게 있으면, 그 사고 싶은 것이 은우 앞에 놓여진다. 말 그대로 초능력자가 된 것이다. 문제는 은우가 초능력을 발휘할 때, 주변사람들은 머리가 아픈 상황에 놓여진다는 것이다. 부잣집 도련님에게 나타나는 떼를 쓰거나 요구를 하면, 내 앞에 나타날 때,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초능력자라고 각인 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내가 가진 초능력으로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있었다.

최명자 아들 서은우와 서지영은 어느 날 다시 장례식에서 마주하였다. 은우의 과거에 대해서, 지영은 조금씩 알게 되었다. 10년 동안 치매에 걸린 할어버지를 돌보았던 지영은 승진에 관심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서은우와 다시 만난 것이다.두 사람의 인연은 어릴 때부터 연결되었다. 집이 갑자기 망하게 된 서은우가 지영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서은우가 던진 멘트에 서서히 지영은 이끌리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서은우에게 맡기게 되었다.이 두 사람 사이에 서은우의 옛 여친이었던 이윤경 기자가 개입되었고, 지영은 윤경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영이 안고 있는 아픔과 서은우가 안고 있는 아픔이 서로 마주하였다. 로맥틱한 소설이면서,우리 삶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사랑은 누군가를 다칠 수 있음을 상상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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