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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란 무엇인가 - 내 삶을 완성하는 영성에 관한 모든 것
필립 셸드레이크 지음, 한윤정 옮김 / 불광출판사 / 2023년 9월
평점 :

'영적'과 '세속적'이라는 단어 사이의 대비는 거대한 지적 전화이 일어난 유럽 중세시대까지 대체로 유지되었다. 이어 '영적' 이란 단어는 '신체적' 이라는 단어와 대비되면서 더욱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중세 시대에 '영성'이라는 명사는 단순히 성직자를 의미했다. 그 후 17세기에 '영적 삶'에 대한 언급이 처음 등장했다.이말은 한동안 사라졌다가 19세기 말 프랑스어에서 재정립됐으며 현대 영어의 '영성'은 프랑스어의 번역이다. (-15-)
역사적으로 유대교의 영성은 매우 다양했다. 성전시대의 전례,예언자들의 반문화적인 목소리, 바리섀인들의 가르침, 토라르 일상생활에 적용한 후대의 랍비 유대교, 에세네파와 같은 금욕운동, 고대 후기의 필로와 중세의 모세 마이모니데스와 20세기의 에마니엘 레비나스를 포함하는 풍부한 철학 전통, 일부 유럽 유대인의 경건주의, 카발라주의를 포함한 신비 전통, 동부 유럽 하시디즘 의 엄격한 체제 등에 걸쳐 있다.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에게 여전히 강력한 영적 중심지로 남아 있다. (-21-)
"영적 수행에는 어느 정도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67-)
따라서'탈근대성'이란 이전 시대의 단순한 해답과 낙관주의가 더는 불가능한 문화를 뜻한다. 20세기 말,과거의 고정된 사고와 행동 체계는 분열되었고 세상은 급격히 다원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마찬가지로 '진보'에 대한 서양의 가정도 산산조각 났다. 사람들은 점점 더 진실에 대한 과거의 규범을 의심하게 되었다. 금진적 다양성이 점점 더 인간 존재의 토대로 드러났다. (-14-)
둘째,'종교'와 관련하여 종교와 영성의 명확한 차이는 종교에 대한 환원주의적 관점, 심지어 희화화에 있다. 현대의 영성 현상에 대한 유명한 논평자인 미국의 필리스 티클은 더 길은 현실이 무엇이든 간에 종교는 대중의 마음속에서 복잡한 교리 체계,도덕적 심판, 권위주의와 성직자 계급,사회적 기대의 제약, 종교 집단의 건물,돈, 행정체계에 대한 과도한 관심 등과 폭녋게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좀 더 섬세하게 보면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영적 전망에 기초하고 있다. 종교는 영적 여행을 위한 지도나 경로를 제공하는 다양한 영적 전통을 만들어냈다. 종교의 제도화는 역동적인 지혜의 전통으로 시작된 것을 나중에 화석화하는 경햐이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신앙인인 제도 종교에 불만을 느끼지만, 이것이 서유럽의 기독교처럼 역사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친 종교 신앙이나 문화로부터 영성을 분리시키는 것은 아니다. (-150-)
영성이라는 단어는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영성은 명상과 다른 개념이면서,종교에 포함되지만, 종교와 다른 특성을 추구하고 있었다.영성이라는 단어 속에서, 탓닛한, 달라이라마,티벳트가 영적 지도자,영적 수행이 먼저 떠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성은 자기 희생을 기초로 하면서, 종교를 초월하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17세기에 생겨났다가. 사라진 후 19세기에 다시 등장하게 된다. 기계문명과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삶이 서서히 파괴도고 잇었으며,인간의 행동체계가 분열과 의심,반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치유와 회복, 삶에 대한 신뢸르 위해 영서이 필요했으며, 영성이라는 단어가 프랑스어로 만들어진다. 법과 제도, 문화,예술 전반에 종교가 깊기숙히 개입되었던 중세시대에는영성이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필요하지 않았기에, 존재할 이유가 없었다. 영성은 인간의 삶의 위기에서, 발현되었으며,그것이 라틴어 형용사(Spiritualis) 에서 유래하였고, 영적이라는 말이 신체적, 육체적의 반대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런 모호함 속에 깊은 영성의 나침반과 지도, 지혜가 숨어 있었다. 저자 필립 셸드레이크 는 신식학을 공부하면서, 영성 연구 분야의 선도적인 인무로 손꼽히고 있었던 건,그가 영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였고, 그것을 하나의 이론으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책 『영성이란 무엇인가』은 200페이지에 불과한나 얇은 책이다.하지만 번역자 한윤정은 이 책을 번역하는데 애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가 생각하는 영성에 대해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경계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번역이 반역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의 원문의 깊은 뜻을 살리되, 걸러낼 것은걸러냄으로서,모호한 영성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고 구체적인 의미과 가치를 부여하고 있었다. 종교가 지배하는 중세 시대를 지나, 근대화를 거치면서 , 인간의 삶이 파괴되고 있는 러다이트 운동이 19세기에 존재했다. 그 과정 속에서 탈근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종교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사회적 문제를 영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응 끄집어 내고, 종교와 정치와 문화를 포용하는 과정에서, 영적 수행과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과 나침반을 제시하고 있었다. 즉 누군가의 희생 없이 영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롯히 자기 희생에 의해 영성은 완성되어, 영적인 삶, 영적지도자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필요에 의해 잉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