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 툭하면 화가 나는 당신을 위한 분노 처방전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관계가 분노 때문에 망가지고, 많은 일이 분노 때문에 수포로 돌아간다. 사람은 분노하면 순간적으로 사고 능력을 잃고 본능에 따라 안타까운 결정을 한다. 사실 분노에 다른 결과가 꼭 실패로 연결될 필요는 없으며 또 다른 더 좋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7-)

​

​

하지만 누군가에게 분노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내가 붙인 라벨은 무엇인가?

상대방이 나에게 붙인 라벨은 무엇인가?

두 사람의 라벨이 다르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분노를 해결하려면 서로 붙인 라벨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라벨의 차이를 해결해야 한다. (-52-)

​

​

적의가 없는 단호함'의 핵심은 관점과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관점이 나와 다를 때 그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을 여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그를 향한 분노는 결국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하지만 그의 '관점'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분노는 더욱 강렬해지고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다. (-118-)

​

​

분노할 때 상대방이 무엇을 했는지는 주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가 즐거운가 아닌가이다. 상대방이 나처럼 즐겁지 않아야 '역시 나 혼자 비참한 건 아니군'이라고 생각하며 심리적 균형을 찾는다.(-186-)

​

​

분노는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길 희망한다'라는 뜻이다. 상대방의 행동은 '나에게 피해' 또는 '당사자에게 피해' 를 입히는 결과를 일으킨다. 그럴 때 우리는 분노 메커니즘이 등장해 나를 보호하거나 상대를 보호하는 목적을 달성하길 기대한다. (-226-)

​

​

이런 경우 나에게 필요한 사랑은 '존중,인정,보호'다. 이 순간 그 사람이 나의 가치를 보호하길 바란다는 것은 무슨뜻일까. 나의 가치가 이미 약해졌고, 다른 곳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해서 상대방이 날르 부정하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나의 가치를 가장 보호해야 할 사람은 상대방이므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그를 향한다. (-252-)

​

​

착한 사람은 사회생활을 할 때, 불이익에 노출된다. 원망하고, 억울한 상황이 만들어 진다. 분노는 나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방어이자,보호막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분노할 수 있고,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보여준 이강인에 대한 분노는 그의 매너에 문제를 삼은 것이지만, 충페이충의 분석에 따르자면, 국민들이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그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이강인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이다. 예컨데, 다른 스포츠 선수들 중에서,악동으로 알려진 몇 몇 스포츠 선수들에게 크게 분노하지 않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

​

분노는 쓰여져야 한다. 때에 다라서, 나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그럴 때,나의 적절한 분노 표출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예컨데, 서비스 관련 업종이나, 물건을 구매할 때,우리가 고객의 입장에서 분노를 하는 이유도, 판매자에게 자신의 입장을 내세움으로서, 신속하고 바르게 해결해 달라는 요구다. 결핍이 많은 사람일수록 분노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은 분노를 잘 표출하지 않지만, 내면에 분노를 쌓아둘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취약한다. 결국 우리는 분노를 이용하여, 내 묙구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잘 써먹어야 햐는 이유 또한 그것이 미치는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공을 기르는 방법은 첫 번째 독서다. 독만권서 讀萬卷書 가 그것이다. 만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자문화권에서 2천 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내공 단련법이다. 책은 과거의 현인들이 써 놓은 것이다.이런 현인과의 시공을 초월한 대화가 독서인 셈이다. 말하자면 과거의 뛰어난 사부들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이 독서 행위이다. 그 사부들이 들려주는 내용을 압축하자면 하나의 판례집이다. 살다보면 이런 상황과 경우가 발생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많다. 걱정되는 사건과 대면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때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서 현재의 내 무제를 상담받는 것이 '독만권서'이다. (-5-)

'베푼 것은 결코 생각하지 말며, 받은 것은 결코 잊지 마라. 다른 사람의 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말고 자기 자랑은 함부로 하지 마라.' 김종규 이사장의 좌우명이다. (-57-)

​

​

세상과 불화하면 어떻게 되는가? 죽든지 방랑하는 수밖에 없다.방랑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방랑의 한 유형을 보여준 인물이 신라말기의 고운 최치원(857~?) 이다. 좌절한 지식인이 명산대천에 숨어버린 삶의 전형이다. 지리산의 화개 골짜기도 최치원이 좋아하던 곳이지만, 그가 말년에 세상과 인연을 끊고 와전히 숨어버린 곳은 가야산의 홍류동 계곡이라고 말려져 있다. 가을 단품 그림자가 붉게 흐른다 하여 홍류동이다. (-148-)

​

​

윤선도는 추구하는 바를 행동으로 옮긴 실천가였다. 장원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는 바를 수많은 시와 산문으로 남겼다. (-184-)

​

​

호남에 비해서 영남은 퇴계학파의 연비가 아직도 작동되고 있다.그래서 개인 플레이하기가 어렵다. 돌발행동을 하면 집안 전체에 누를 끼치기 때문이다. 해방 전후사에서 퇴계학파 내에서도 좌우익이 갈렸다.선비정신과 코뮤니즘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좌익을 많이 했다. 안동 풍산 김씨, 고려공산당 초대 책임자가 풍산 김씨 김재봉이었다. 가일 권씨의 권오설,무실 유씨 유연화, 광산 김씨 김남수 등이 거물급 좌익이었다. (-224-)

​

​

공직자가 뇌물로 받은 스위스 고가 시계 사진을 보면서 시계란 무엇인가를 생각하였다. 하늘의 북두칠성을 손목 위에다가 올려놓은 것이 손목시계이다. 왜냐하면 북두칠성은 하늘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시계이기 때문이다. 북두칠성은 가만히 있지 않고 매일 돌아간다. 시곗바늘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282-)

​

​

책이 귀하고 문자를 해독하지 못하는 문맹류이 높았던 시대에는 사람이 입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직업이 필요했다. 귀는 뚫려 있어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돈을 받고 소설을 이야기로 풀어서 전해 주는 이야기꾼을 전기수라고 불렀다. (-332-)

​

​

시간, 인간, 공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간이다. 공간에서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진다. (-408-)

​

​

『조용헌의 내공』 에는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가 나온다. 1만 권의 독서와 1만리(4000KM) 의 길을 걷는다는 의미다. 즉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동양 고전에서, 수천년간 내려온 내공을 키우는 비법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만권서(讀萬卷書)는 행했으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행만리로(行萬里路) 다. 강호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조용헌 작가가 말하고 있는 내공을 키우는 것은 공간을 바꿔서 ,내 운을 바꾸는 것에 있다.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내공의 기본으로 삼고 있었다.

​

​

즉 내공을 기른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사주, 운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삶에서, 사람을 대할 때 존중과 배려가 우선이며,우정과 약속을 습관화하고, 내 삶을 바꿔 나가는 것에 있었다.군주로 살것인가, 소인으로 살 것인가는 내 선택과 판단 ,결정에 달려있으며, 세상의 이치를 우선하고 있다.

​

​

이 책에서 선비정신이 등장하고 있다. 경북 유교권 지역 안동과 영주 인근에 선비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세상의 이치를 바로 잡고, 바른자세로 내 삶을 고쳐 나가는 데 있다. 형식적인 선비정신이 아닌, 내용으로 채워지는 선비정신을 우선하고 있으며, 실천을 우선하는 삶의 태도를 확립하고, 운명을 바꾸는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문맹률이 높았던 시기,전기수가 가지고 있는 내공이 있다.이야기릉 전해주고,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로 웃겨주고, 울리게 한다. 전기수는 그 당시에 꼭 필요한 직업이었다. 그렇다면,21세기 어떤 직업을 만들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한 내공,그 직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내공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 보고자한다. 이것이 결국 공간을 바꿈으로서,인간을 바꾸고,시간을 바꾸고 내 운명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양철학에서, 지혜와 내공을 얻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전자책] 운의 알고리즘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째,드러나지 않게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가진 사람은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에서는 부자가 되려면 드러나지 않게 돈을 벌어야 한다.'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은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속담이라고 한다. 부가 밖으로 드러나면 공격을 당하거나 빼앗긴다. (-40-)

​

​

습은 늪과 같은 개념이다. 발을 넣었다가 빼려면 힘들다. 애초에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는 들판, 꽃밭, 바다처럼 좋은 곳들이 더 많다. 그런데 운의 알고리즘은 자꾸 그 늪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불교에서는 이를 카르마, 한자로는 업 또는 업보라고도 말한다. 업보가 삶에 악영햐을 미칠 때는 주로 내 성격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91-)

​

​

"현존은 맑은 영혼을 갖고 태어났다. 이 티 없이 맑은 수정 구슬과 같은 마음으로 힘든 사람 있으면 도와주거라. 살다가 내 것이 아닌 것애 욕심이 날 때면 이 수정구슬을 보면서 맑은 영혼을 유지하도록 하고 전생에 선녀였으니 항상 외모도 단정하고 깨끗하게 하고 다녀라. 그러면 돈을 쫓지 않아도 자연히 돈이 들어올 것이고,존경하는 사람이 될 거다." (-136-)

​

​

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혼자 있다는 것은 고여 있음을 의미한다. 물은 흘러야 한다.타인을 만나서 에너지를 교류하거나 작품을 통해서 감성과 창의성을 교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맞는 직업은 서비스업, 교육업, 예술가, 영업 등이 있다. (-193-)

​

​

언제라도 내가 행복한 것이 우선이다.가족의 행복은 그 다음이다.가족에게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기다려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그것을 비난하는 가족이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가족이어도 상극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은 가장 오랫동안 봐야 하는 인간관계다. 따라서 가족과 나의 행복이 함께 걸려 있는 선택을 할 때는 시야를 멀리 두고 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285-)

​

​

2024년 현재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될 것이다. 김건희 여사에게는 재물운과 결혼운 , 권력운이 존재한다.우리가 운이라고 할 때, 예로부터 지금까지 결혼을 잘 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공부를 잘하고, 외모를 가꾸고,21세기 들어서서, 성형이 불티나게 시행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인대회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상을 볼 때, 어떤 사람에게는 운이 작용하고, 어떤 이에게는 불운이 작용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

​

책 『운의 알고리즘』의 저자 정회도는 15년간 15,000여 명을 상당했으며, 1,0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한 타로마스터들의 마스터라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행운이란, 어떤 우연이 연속적으로 겹쳐질 때 나타나는 기운이 될 것이다.우리 앞에 놓여진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할 수 있는 것,이 두가지 주에서,어리석음, 평온함, 용기,나태함 이 네가지 사분면에서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어떤 사람은 운이 작용하게 되는데, 용기와 도전으로 바꿀수 있는 것을 바꾸려 하는 행동이 수반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서, 사업운, 결혼운, 애정운, 연얘운이 여기에 해당된다. 결혼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나태함에 해당 될 수 있다. 즉 나는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그 재능을 써먹지 않는다는 것은 나태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

​

꿈이 있는 사람은 나태함에서 벗어나, 용기를 가지는 것이 첫번째 미덕으로 삼는 이유다.

운의 알고리즘에서,' 평온함'을 살펴 보게 된다. 반하지 않는 것을 수용하는 사람을 평온함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즉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가족 중 한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그로 인해 상실감과 슬픔에 잠기게 된다. 이 상황에서 빠르게 평온함으로 전환하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운의 알고리즘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큰 사건이나 재난으로 인해 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사건들,그것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내 삶은 운의 알고리즘에 따라서 살아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 몫의 밤 2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게 기사단의 역사를 알려주는 건 할아버지의 몫이었다. 창립 가문의 후손들은 피의 자식들이라 불렸고, 우리 모두는 나이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배웠다. 나의 할아버지 산티아고 베이트리스와 나를 무릎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곳은 우리 집안이 소유한 여러 사유지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었다. 마시오네스에 위치한, 불편하고 덥지만 아름다운 나의 사랑하는 집. 아름다운 것은 무엇이든 파괴하고 싶어 하는 우리 엄마가 증오하는 집. 파괴는 엄마가 진심으로 믿는 신념이었고 , 천성이었다. (-12-)

​

​

카발라와 유대교 신비주의적 종파, 수피즘, 강신술, 강령술, 연금술 전문가들이 기사단에 참석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사단은 권위있는 밀의 종교 연구자들은 물론 의사들까지도 다수 포섭했다. 그중에서도 신경과 전문의가 많았는데, 간질이나 정신분열증, 과대망상증, 신비적 황홀경 등의 콛은 증상을 고민했도 연구했기 때문이다. (-52-)

​

​

후안이 옷을 벗었다. 어둠 앞에선 늘 벌거벗어야만 했다. 제례의 일부이자 꼭 필요한 일이었다. 제례는 보존의 대상일 뿐, 의문을 제기할 수 없었다. 아마 경비원들은 어둠이 집 안으로 쳐즐어오기 직전의 그 몇 초간, 우리가 난교 파티를 할 예정이며, 자신들은 거기에 초대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140-)

​

​

깡마른 여자가 입을 열어 이야기를 시작하자 일말의 의심의 여지가 사라졌다. 목소리는 기억의 쐐기처럼 작용한다.만일 그녀가 실종된 소녀의 엄마가 아니라면, 적어도 쌍둥이 자매일 것임이 분명했다. 아니면 초자연적인 이유로 똑 닮은 사람이든지, 한낮의 무더위가 하늘을 나는 새도 지쳐 떨어지게 만들 듯했지만,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공포 소설에서나 나올 만한 우연이었다. (-239-)

​

​

가스파르는 조사를 시작했다.서른이 되기 전에 죽은 시인을 많이 알고 있었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아빠의 장서들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파블로의 리스트에 매일 새로운 이름이 추가되었다. 서른에 사망한 실비아 플라스는 이 콘셉트에 딱 맞았다.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한 사람이었다. 당시 옆방에는 자식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가스 냄새를 맡지 않도록 테이프와 수건, 옷을 사용해 방 입구를 밀봉하고 우유도 준비해두었다고 한다. 왜 자살했을까? 비키가 질문했다. (-346-)

​

​

집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계단 위에 모여 있었다. 가스파르는 금빛 아우라를 동반한 ,밝기가 그다지 강하지 않은 해 질녘의 분홍빛 햇빛에 힘입어 그들의 얼굴을 또렷히 볼 수 있었다. 두 명의 여자가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인도풍의 고급스러운 원피스를 입은,우아한 모습이었다. 다른 한 명은 입과 턱을 모두 가리는 마스크르 쓰고 있었다. 짧은 회색빛 머리카락과 바지, 끈까지 여민 셔츠가 보였다. 하지만 그녀들의 뒤편에 도열하고 있던 대여섯 명의 사람들을 알이보기엔 가스파르가서 있는 위치가 멀었다. (-457-)

​

​

소설 『우리 몫의 밤 2』의 주인공은 가스파르였다. 아직 십대인 아이, 아빠는 후안이었고, 30대 젊은 아빠다. 엄마는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상태엿다. 이 소설에서 작가 마리아나 엔리케스 는 1970년대 생임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아르헨티나 사회적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었다. 아빠 후안과 큰아빠 루이스 형제. 후안의 아들 가스파르는 루이스가 후견인이 되어서, 가스파르의 일거수 일투족을 돌보고 있었다. 기사단 ,메디움이 될 자격이 있었던 가스파르 앞에 놓여진 운명은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였고, 신비스럽고 영매 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

​

음비아 족의 유체 이탈,.그것은 피를 부르는 신비로운 주술행위였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들, 아르헨티나 사회 곳곳애서 행해지는 오컬트 문화를 소설에 노출시키려 하였으며, 또 다른 아이 ,의붓동생 탈리의 역할을 주목해 보고자 하였다.

​

​

소설에서 확인해 볼 것은 카발라와 유대교, 신비주의적 종파, 수피즘, 강신술과 강령술, 연금술 에 대해서다.어쩌면 신비주의르 고집하지만, 현재 우리 앞에서는 미신, 이단처럼 느껴지고 있다. 인간을 유혹하고, 인간의 모순과 밀접한 신비주의다.한국에는 이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겨우 해 봐야 천공 같은 인물들이 여기에 속하고 있었다.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가스파르의 행동 하나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보여지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살펴 보게 되는 여러가지 삶의 모순에 대해서, 큰아빠 루이스가 가스파르의 뇌전증 증상과 곡격성, 극단적인 행동에 대해서, 견뎌내고 있었으며, 기사단의 일원이 될 뻔했던 가스파르가 살아올 인생 격정을 하나하나 느낄 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