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곤의 지구를 살리는 자원순환 이야기
천정곤 지음 / 일송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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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 이전 우리 삶은 자급자족 사회였다. 자연 속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그런 삶이 기본적이며, 당연하였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가 일어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우리 삶은 편리해졌지만 덩달아서 인간의 탐욕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스스로 생산하고 스스로 먹는데서 벗어나 잉여 생산물을 다른 이에게 파는 경제활동이 늘어남으로서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게 된다. 우리가 배우는 경제학의 기본은 얼마나 더 많이 팔고 생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제학을 중시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록 국가간 갈등은 더 심해졌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산적하게 된다. 이러한 현 사회에서 우리가 써야하는 자원들은 점점 더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갈등의 대부분은 종교 문제에서 자원 문제로 확장된다.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석유와 희토류와 같은 희귀금속이다.

자원의 고갈 문제는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석유로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제품이 석유 고갈이 현실화 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많은 문제가 생길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석유 자원 고갈을 늦추는 방법으로 재활용이 있으며, 자원을 순환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 중에는 다시 쓸수 있는 자원이 많이 있으며, 이제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또한 자원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용창출이 현실화 될 수 있으며, 재활용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재활용 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재활용과 연관된 산업이 아직 블루 오션이며,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3년 스위스 취리히에 살고 있는 마커스와 다니엘은 대형 트럭의 방수천에서 재활용 가방 산업이라는 아이디어를 창출하였다. 못 쓰거나 버려진 방수천을 재활용하여 가방이나 신발의 재료로 사용하였으며, 고객들은 그들이 만들어낸 제품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책에는 이런 시스템을 업사이클링이라 부르고 있다.여기서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이란 개념에 디자인이나 가치를 더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창출 하는 것이다.재활용을 중고나 낡은 것이라는 개념에 새로운 가치를 덧붙임으로 기존에 쓰여졌던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여름이면 부산 해수욕장에 버려지는 파라솔을 재활용하여 가방이나 지갑,장바구니와 같은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도 일종의 업사이클링이라 할 수 있다..

재활용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 부르는 이유는 어떤 자원이 때로는 비싼 가격에 다시 팔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버린 흑단목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은 수십만원의 이윤을 남길 수 있지만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그대로 쓰레기가 될 수 있다. 매년 버려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다. 그 안에 들어 있는 희귀금속과 PCB 기판은 재활용 할 수 있으며,그걸 이용하여 돈을 벌수 있는 재활용 사업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저자는 중고 재활용 산업이 발전하려면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대한민국 사회가 자원 순환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국가간의 무역에 있어서 중고 제품의 무역이 현실화 되어야 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잉여 자원을 가나와 같은 아프리카 빈곤 국가와 중고 무역을 한다면 그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컴퓨터와 같은 가전제품을 비싼 가격이 아닌 싼 가격에 살 수가 있으며,무역을 통해서 선순환이 이우어진다. 여기에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선진국의 폐기물이 후진국이나 개발 도상국에 은밀하게 버려지는 형태는 국제법으로 엄격하게 막아야 중고 무역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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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바이올렛 아워
케이티 로이프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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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violet hour, when the eyes and back

 보라빛 시간, 눈과 등이

Turn upward from the desk, when the human engine waits 

책상에서 일어나고 인간의 내연 기관이

Like a taxi throbbing waiting, 택시처럼 털털대며 기다릴 때,

I Tiresias, though blind, throbbing between two lives, 

비록 눈이 멀고 남녀 양성 사이에서 털털대는

Old man with wrinkled female breasts, can see 

시든 여자 젖을 지닌 늙은 남자인 나 티레지어스는 볼 수 있노라.

At the violet hour, the evening hour that strives 보랏빛 시간, 귀로를 재촉하고

Homeward, and brings the sailor home from sea,

 뱃사람을 바다로부터 집에 데려오는 시간

The typist home at teatime, clears her breakfast, lights

 차 시간에 돌아온 타이피스트가 조반 설거지를 하고

Her stove, and lays out food in tins. 스토브를 켜고 깡통 음식을 늘어놓는 것을,

Out of the window perilously spread 창 밖으로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마르고 있는

Her drying combinations touched by the sun's last rays,

 그녀의 컴비네이션 속옷이 위태롭게 널려 있다.

T.S 엘리엇의 황무지에 등장하는 
바이올렛 아워 ( the violet hour) 가 이 책의 제목으로 쓰여진다. 죽음이라는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영원불멸한 진리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을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죽음에 대해 기록을 남기게 되고 흔적을 누군가에게 보고 싶어진다. 책에 등장하는 자크문트 프로이트, 수전 손택,존 업다이크.딜런 토머스,모리스 샌닥.그들은 각자 자신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그들이 느끼는 죽음에 대한 경험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한번더 되새기게 된다.

오래전 만화책 <타이의 대모험>을 읽은 적이 있다. 대마왕 번과 싸우는 타이와 포프,두사람의 스승이었던 아방과 레오나.. 마지막 대마왕 버언과 결투에서 그들의 결계에 갇혀 버린 타이 일행은 죽어야 하는 절체적ㄹ며의 순간에 죽은멩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져 있었기에, 그 짧은 시간에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질투와 분노 슬픔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거라고.그래서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죽음이라느 진리가 우리 삶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 삶 속에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 거라는 그 말이 이상하게 와닿았으며 공감하였다. 100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삶이 200년 300년 늘어나게 된다면 우린은 이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죽어야 하는 운명속에서 우리는 할아버지,할머니의 죽음과 마주하게 되고, 부모님의 죽음과 마주하게 되면서, 나 자신의 죽음과 마주할 수 박에 없다. 이렇게 죽음과 마주하는 그 순간, 예기치 않은 이유로 부모님이나 할아버지보다 먼저 이세상과 이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우리는 그 순간에 대해 슬퍼하고 아파하게 된다.

"죽음을 향한 프로이트의 태도는 신경증적인 두려움에서 벗어나 필연적으로 분노를 의식하는 단계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분노를 지혜와 체념과 불굴의 용기로 이겨내야 합니다. 프로이트가 임박한 현실을 깨달았지만 '신경증적 불안'은 없엇습니다. (p79)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를 상실해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보다 힘든 시간은 없을 것이다. 다행이 나는 아버지에게서 그런 아픔을 겪지 않았다. 아버지가 마지막 순간까지 평소의 모습을 지켜 준 덕분에." (p83)

프로이트의 죽음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 진통제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스스로 수술을 감애하였고, 아픔을 남아내었다. 임안이 헐고 냄새가 날수 있는 그 순간을 견뎌냈던 프로이트의 삶..그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어쩌면 그가 그 날짜를 선택한 것은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추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또한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생각이 났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짜는 사촌 형의 음력 생일이었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짜는 큰아버지의 음력 생신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우연이라 생각되었지만 그건 우연이 아닌 두분의 마지막 희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그날 슬퍼하지 말고 가족이 모여서 케익과 제삿상이 함께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그것을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느낄 수 있다.

"이반 일리치도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죽음이란 생각에 익숙해지기는커녕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이반일리치의 우준함에서 나는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내가 나 자신에게 더눅 충실해지고 강해진다." (p118) 

수잔 손택이 죽은 그 순간 읽었던 이반일리치의 죽음.. 그 책은 우리의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의 욕망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삶에 대한 욕구,그러나 그 욕구는 영원히 채워질 수 없었다. 그것을 삐집고 우리가 사물에 대한 욕구를 멈추지 않는 이유에는 삶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감정들을 사물로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그러한 삶의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며,그들의 모습에 분노하는 건 그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다.

산산히 부서진 폐선으로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태양은 더욱 요란히 타오르고,

바다는 어금니를 드러내 출렁이며 기뻐 날뛴다.(p247)

샌닥은 자신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늘 해 왔지만 서른아홉 살에 닥친 심장 마비는 그의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적인 두려움으로 바꿔 놓았다. 그 후로 그는 혼자 있는 걸 불안해 했다. 자신에게 불상사가 생겼을 때 혼자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을 걱정한 것이다. 다행히 심장마비가 잇은 후로 수십년 동안 그의 건강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심장도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뛰었다. (p274)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림으로 남긴 어린이 작가. 그가 경험한 두려움은 우리도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다. 일본에서 들려오는 지진에 대한 소식은 우리에게 막연한 두려움으로 존재하였지만, 우리가 직접 경험한 지진은 구체적인 두려움으로 바뀌게 된다. 내가 죽는 것 뿐 아니라 나의 가족이 내가 사는 건물이 무너져서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그 두려움이 현실이 될때 우리는 무기력해지고 당황하게 된다. 아무리 연습이 되었어도 준비가 되었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그 순간이 다가오게 된다. 그걸 지켜보는 또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된다. 죽음을 지우려는 자와 남기려는 자..그들의 행동은 각자 다르지만 죽음이라느 그 진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게 된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죽음 소식에 더 두려움을 느끼는 건 공감과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삶에 대한 허무함과 두려움을 그들의 죽음에서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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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아워 - 우리가 언젠가 마주할 삶의 마지막 순간
케이티 로이프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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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violet hour, when the eyes and back

 보라빛 시간, 눈과 등이

Turn upward from the desk, when the human engine waits 

책상에서 일어나고 인간의 내연 기관이

Like a taxi throbbing waiting, 택시처럼 털털대며 기다릴 때,

I Tiresias, though blind, throbbing between two lives, 

비록 눈이 멀고 남녀 양성 사이에서 털털대는

Old man with wrinkled female breasts, can see 

시든 여자 젖을 지닌 늙은 남자인 나 티레지어스는 볼 수 있노라.

At the violet hour, the evening hour that strives 보랏빛 시간, 귀로를 재촉하고

Homeward, and brings the sailor home from sea,

 뱃사람을 바다로부터 집에 데려오는 시간

The typist home at teatime, clears her breakfast, lights

 차 시간에 돌아온 타이피스트가 조반 설거지를 하고

Her stove, and lays out food in tins. 스토브를 켜고 깡통 음식을 늘어놓는 것을,

Out of the window perilously spread 창 밖으로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마르고 있는

Her drying combinations touched by the sun's last rays,

 그녀의 컴비네이션 속옷이 위태롭게 널려 있다.

T.S 엘리엇의 황무지에 등장하는 
바이올렛 아워 ( the violet hour) 가 이 책의 제목으로 쓰여진다. 죽음이라는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영원불멸한 진리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을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죽음에 대해 기록을 남기게 되고 흔적을 누군가에게 보고 싶어진다. 책에 등장하는 자크문트 프로이트, 수전 손택,존 업다이크.딜런 토머스,모리스 샌닥.그들은 각자 자신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그들이 느끼는 죽음에 대한 경험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한번더 되새기게 된다.

오래전 만화책 <타이의 대모험>을 읽은 적이 있다. 대마왕 번과 싸우는 타이와 포프,두사람의 스승이었던 아방과 레오나.. 마지막 대마왕 버언과 결투에서 그들의 결계에 갇혀 버린 타이 일행은 죽어야 하는 절체적ㄹ며의 순간에 죽은멩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져 있었기에, 그 짧은 시간에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질투와 분노 슬픔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거라고.그래서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죽음이라느 진리가 우리 삶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 삶 속에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 거라는 그 말이 이상하게 와닿았으며 공감하였다. 100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삶이 200년 300년 늘어나게 된다면 우린은 이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죽어야 하는 운명속에서 우리는 할아버지,할머니의 죽음과 마주하게 되고, 부모님의 죽음과 마주하게 되면서, 나 자신의 죽음과 마주할 수 박에 없다. 이렇게 죽음과 마주하는 그 순간, 예기치 않은 이유로 부모님이나 할아버지보다 먼저 이세상과 이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우리는 그 순간에 대해 슬퍼하고 아파하게 된다.

"죽음을 향한 프로이트의 태도는 신경증적인 두려움에서 벗어나 필연적으로 분노를 의식하는 단계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분노를 지혜와 체념과 불굴의 용기로 이겨내야 합니다. 프로이트가 임박한 현실을 깨달았지만 '신경증적 불안'은 없엇습니다. (p79)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를 상실해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보다 힘든 시간은 없을 것이다. 다행이 나는 아버지에게서 그런 아픔을 겪지 않았다. 아버지가 마지막 순간까지 평소의 모습을 지켜 준 덕분에." (p83)

프로이트의 죽음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 진통제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스스로 수술을 감애하였고, 아픔을 남아내었다. 임안이 헐고 냄새가 날수 있는 그 순간을 견뎌냈던 프로이트의 삶..그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어쩌면 그가 그 날짜를 선택한 것은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추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또한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생각이 났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짜는 사촌 형의 음력 생일이었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짜는 큰아버지의 음력 생신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우연이라 생각되었지만 그건 우연이 아닌 두분의 마지막 희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그날 슬퍼하지 말고 가족이 모여서 케익과 제삿상이 함께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그것을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느낄 수 있다.

"이반 일리치도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죽음이란 생각에 익숙해지기는커녕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이반일리치의 우준함에서 나는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내가 나 자신에게 더눅 충실해지고 강해진다." (p118) 

수잔 손택이 죽은 그 순간 읽었던 이반일리치의 죽음.. 그 책은 우리의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의 욕망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삶에 대한 욕구,그러나 그 욕구는 영원히 채워질 수 없었다. 그것을 삐집고 우리가 사물에 대한 욕구를 멈추지 않는 이유에는 삶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감정들을 사물로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그러한 삶의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며,그들의 모습에 분노하는 건 그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다.

산산히 부서진 폐선으로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태양은 더욱 요란히 타오르고,

바다는 어금니를 드러내 출렁이며 기뻐 날뛴다.(p247)

샌닥은 자신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늘 해 왔지만 서른아홉 살에 닥친 심장 마비는 그의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적인 두려움으로 바꿔 놓았다. 그 후로 그는 혼자 있는 걸 불안해 했다. 자신에게 불상사가 생겼을 때 혼자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을 걱정한 것이다. 다행히 심장마비가 잇은 후로 수십년 동안 그의 건강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심장도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뛰었다. (p274)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림으로 남긴 어린이 작가. 그가 경험한 두려움은 우리도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다. 일본에서 들려오는 지진에 대한 소식은 우리에게 막연한 두려움으로 존재하였지만, 우리가 직접 경험한 지진은 구체적인 두려움으로 바뀌게 된다. 내가 죽는 것 뿐 아니라 나의 가족이 내가 사는 건물이 무너져서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그 두려움이 현실이 될때 우리는 무기력해지고 당황하게 된다. 아무리 연습이 되었어도 준비가 되었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그 순간이 다가오게 된다. 그걸 지켜보는 또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된다. 죽음을 지우려는 자와 남기려는 자..그들의 행동은 각자 다르지만 죽음이라느 그 진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게 된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죽음 소식에 더 두려움을 느끼는 건 공감과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삶에 대한 허무함과 두려움을 그들의 죽음에서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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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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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23기입니다. 여기에 2029년까지 13기를 추가해 36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울산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의 지진과 그 이후 발생한 여진으로 대한민국 전역이 공포로 뒤덮었으며, 지금까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경주와 울산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는 사실이며, 월성 원자력 발전소는 지어진지 36년이 지났습니다. 또한 언론에서 이야기 하지 않고 있는 한가지.2014년에 만든 방폐장(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경주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폐장은 정부와 경주시가 합의하에 만들어진 방폐장으로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 중에서 저준위 폐기물과 중준위 폐기물을 보관하게 됩니다. 원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장갑과 옷가지, 신발이 저준위 폐기물이며, 원전에서 쓰는 모든 부품이 중준위 폐기물에 해당됩니다. 그것은 모두 커다란 드럼통에 넣어 방폐장에 300년동안 보관한 이후 안전한 상태로 땅 속에 묻게 됩니다. 방사성 폐기물 중에서 고준위 폐기물이 있으며, 그건 바로 핵연료입니다. 원전에서 쓰이는 우라늄 238을 사용하고 남은 폐기물을 원자력 발전소 안에서 보관하게 되는데,지금 현재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그것을 보관할 방폐장은 전무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건 고준위 폐기물은 10만년동안 보관해야 하므로 완전히 밀폐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핵연료를 보관하는 방폐장을 건설하고 있는 곳은 핀란드이며, 온칼로라 부릅니다. 2004년 지하 500m 에 지그재그로 건설되고 있으며 공사는 2020년에 끝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10만년동안 영구 보전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고준위 폐기물이 다 채워지면 완전히 밀폐가 되고, 10만년동안 누구도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지진이 나도 튼튼한 화강암 지대에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보관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온칼로와 같은 방폐장을 건설하려면 경기도 면적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인데, 이 좁은 땅덩어리에 그런 공간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편리한 삶을 살아가면서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핵연료 재처리라는 단어를 북한 관련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가동 이후 나오는 핵연료는 재처리 하여 쓸 수가 있습니다. 그 방법은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 239로 바꿔서 그것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하지만 플루토늄 239는 핵무기로 변질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지금까지 반대하고 있으며,핵폐기물을 바닷물 속에서 우라늄 238의 형태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루토늄 239를 전기로 사용하려면 고속 증식로가 필요합니다. 일본에는 이 고속 증식로를 만들어서 플루토늄 239를 사용하여 전기를 만들려 했지만 지금 현재 애물단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는 5중 보호방호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부에서 미사일을 쏘아도 원자력 발전소는 튼튼하고 안전합니다. 2001년에 일어난 911테러로 인하여 미국에서 5중보호방호벽에 대한 충돌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비행기가 충돌해도 튼튼하고 검증된 상태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문제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습니다.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는 원자력 발전소 직원이 정전 대비 실험을 하던 와중에 생긴 실수로 일어난 사고이며, 2000년 체르노빌 원전이 영구 폐쇄 되었습니다.후쿠시만 사고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무언가 묵직함과 답답함을 느낍니다. 우리가 편리한 삶을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전기의 대부분은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입니다. 전기를 이용하면서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우리들의 모습, 원전을 사용하면서 우라늄은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앞으로 80년 정도 쓸수 있는 양밖에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하여 독인은 탈핵 선언을 하였고 주변 국가도 마찬가지로 탈핵 선언을 하였습니다.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재생 에너지에 눈을 돌려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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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액티브 시니어 인생 호스팅 - 빈방으로 찾은 두 번째 청춘
에어비앤비 지음 / 이야기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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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뜨고 있는 숙박공유 프로그램 에어비앤비이다.해외여행을 다닐때 느끼는 걱정은 관광객으로서 현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데 있다. 언어를 모르고 내가 있는 곳에서 보고 느끼고 구경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의 부족함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에어비앤비가 가지는 장점을 알게 된다. 여기서 에어비앤비는 모텔이나 호텔과 다른 점은 일반 가정집에서 머물수 있다는 것이며, 자신이 사는 곳의 빈방을 외국여행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그런 모습은 우리에게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며, 조선시대 사랑방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에어비앤비는 현지인과 관광객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노후 보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에어비앤비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외국인들과 만남을 통해서 해결할 수가 있다. 여기에 게스트를 들이면서 자신이 그동안 묵혀 두었던 외국어 실력이나 컴퓨터 실력을 게스트와 만남을 통해 그것을 드러낼 수 잇으며, 게스트와 함께 만남으로서 외국의 문화도 얻어갈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에어비앤비가 가능 한 곳이 서울 다세대 주택에 한정되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서울 북촌마을이나 인사동과 같이 우리에게 익히 알려지고 전통이 살아있는 곳, 그곳이 에어비앤비에 적합한 곳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소도시라도 에어비앤비가 가능하다. 영월 엄둔마을에 살고 있는 김진희님,영월 흥월리 장미자님의 경우가 대표적인 곳이며, 시골 생활과 자연 경치를 게스트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에어비앤비의 또다른 형태였다. 

 에어비앤비를 실제 한다면 외국어를 잘하면 금상첨화이다. 파독 간호사로 근무하였던 경험을 살려 에어비앤비를 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문숙희님은,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할 때 특기 사항에 독일어 가능이라 적어 놓았으며, 그것이 게기가 되어 독일 게스트가 이곳에 자주 찾게 된다. 여기서 일본어나 러시아어, 아랍어와 같이 잘 쓰지 않는 외국어를 익혀 놓는다면, 에어비앤비를 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들을 쉽게 해결 할 수 있다. 

그동안 읽었던 제태크나 노후 보장에 관한 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성공을 위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재테크나 노후 보장을 할 때 위험요소가 다분히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별다른 투자가 들어가지 않으며 외국인과 만남에서 소통을 하고 서로의 문화를 느낀다는 점에서 현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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