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알렉상드르 페라가 지음, 이안 옮김 / 열림원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을 읽으면서 독서 시장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인공이 된 책들이 소개 되고 있다. 폴리팩스 할머니 등장,페르디낭 할아버지,고집불통 까칠남 오베..그들의 공통점은 그동안 생각했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인생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였고, 뒷방에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닌 우리 사회의 주인공으로서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의 레옹 파네크..그는 78살 할아버지이다. 고장난 커피머신으로 집에 불을 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던 레옹 파네크는 요양원에 들어오게 된다. 정신은 말짱하지만 엉덩이 골절과 어깨 탈구로 수술을 하게 되었고 프리므베르 요양원에의 8주간의 재활훈련을 받게 된다. 


요양원에서 레옹 파네크와 그를 돌보아 주는 간호사 마릴린과의 만남..그는 매순간 마릴린의 보살핌 속에서 꿈꿈 꿈틀 남성성을 느끼게 된다. 그럼으로서 마릴린과 대화를 하는데...하피이면 그녀의 아픈 곳을 건드리게 된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남편 대신 일을 나가야 했던 마릴린의 상황..그 상황에 말실수를 하게 됨으로서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은 미친 백의의 천사(레옹파네크에 의하자면...) 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소설은 레옹 파네크에 의해서 레옹 파네크를 위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그의 어린 시절과 현재 요양원이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나오게 된다.요양원에서 그의 행동은 그의 과거의 모습이 지금까지 연결된 것이며, 레옹파네크는 요양원에 들어오기 전까지 파란만장한 나쁜 짓은 골라서 했음을 알 수 있다. 은행강도로서 돈을 터는 과정에서 은행직원이 죽엇던 사건으로 감옥에 갇힌 이야기,어린 시절부터 살기 위해서 햇던 많은 일들..그 버릇은 요양원에서도 반복되고 있었다.


레옹 파네크는 요양원에 머물면서 책을 좋아하는 독서광 잭으로 부터 독서를 하게 되면 이런 좋은 점이 있다는 설교를 듣게 되는데,그게 레옹 파네크에게 먹힐리가 없다. 도리어 레옹파네크는 자신의 인생을 잭에게 주지 시키고 싶어했다. 요양원에서 만난  로제는 아무도 모르게 자살을 준비하는 이로 암에 걸려 있었다. 그렇게 소설 속에서 레옹파네크, 로제,잭의 이야기를 통해서 레옹 파네크는 로제의 소원을 마지막으로 들어주게 된다. 그 소원으로 인하여 레옹 파네크는 곤경에 처하지만 그건 예상했던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요양원이라는 곳이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로 바뀌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노인들을 모시지 않으려는 사회 풍토 속에서 요양원이 그것을 대신하게 되는데, 그 안에는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으며, 그 사연은 때로는 눈물짓게 만든다.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곳,죽기 직전 마지막에 머무는 곳이 아닌 노인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서 바뀌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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