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선언 - 목 놓아 통곡 하노라!
민주공화국 주권자 지음 / 스리체어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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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위기 상태입니다.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로 인하여 국민은 분열속에 삼삼오오 모이면 정치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은 어쩌면 예견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기성층의 투표로 이어졌으며, 국회의원 박근혜가 대통령 박근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경제를 살려줄 거라 생각했던 현재 대통령은 그 기대를 저버렸으며, 북한을 적으로 돌리는 이념 갈등 속에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고가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입니다. 그렇게 그 당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고, 정윤회가 누구냐에 대한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그런 것들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단정지었으며, 또다시 언급할 시에는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10월 24일,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원했던 개헌에 대해서 나쁜 대통령이라 말하면서 개헌에 반대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과 논의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개헌 발표를 했습니다. 야당으로서는 그것이 사실 자신들이 의도에 부합되었지만, 뜬금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언론은 개헌 발표에 대해서 맞장구 치고 설레발을 쳤습니다. 그 뜬금없는 개헌 발표가 왜 만들어졌는지 2016년 10월 24일 그날 밤에서야 JTBC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건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서 흘러 나왔던 정윤회와 최순실의 실체가 드러난 최순실 소유의 컴퓨터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컴퓨터에는 1급 비밀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 연설문 초안이 있었으며, 정치 외교, 대통령과 관련한 문건들이 모두 있었던 겁니다. 최순실 소유의 컴퓨터는 JTBC 서복현 기자가 찾아낸 것입니다. 저는 그 사람의 이름이 너무나도 익숙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지상파 기자와 언론사들이 다 떠나갈 때 마지막까지 유가족과 함께 하면서 기자로서의 그의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4월 16일부터 여름 퇴얕볕에서 서복현 기자의 모습은 점점 더 타오르고 있었으며 그의 얼굴은 까매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그곳에서 기자로서의 본분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특종이 그날 JTBC에서 올라왔으며, 국민들의 분노가 끌어오릅니다. 이제 다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불난데 불을 지피는 격이었던 겁니다. 최순실이 했던 행동들이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으며, 청와대가 조직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그 사과 발언에 대해서 믿지 않았고, 결국 언론들의 특종 열풍으로 인하여 거짓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최태민의 딸 최순실과 40년간의 우정을 나누었고 권력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최순실의 인맥은 그동안 우리가 보았던 금수저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다이아몬드 숟가락이었던 겁니다. 그렇게 정윤회에 대한 의혹은 최순실로 옮겨갔으며, 그동안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납니다. 여기서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시국 선언이 일어았으며, 그 시작이 바로 10월 26일 건국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 이화대, 서강대,한국 외대이렇게 일곱 곳에서 일어났으며, 눈길이 가는 대학교는 이화 여대와 서강대입니다. 이화여대는 바로 최순실의 딸이 다녔던 학교이며, 서강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입니다. 그들이 시국 선언을 하는 것은 부끄럽고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인으로서의 부끄러움과 대통령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 주지 않는다는 불신과 확고함이 국민들 정서를 움직이게 됩니다. 그동안 대통령을 통해서 기대했던 모든 것이 다 흩어졌기 때문에 시국선언과 하야, 탄핵이 들끌고 있는 것입니다. 비선실세 최순실에 의해서 청와대 인사가 형성되었다는 그 사실이 현실이 되었으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중고등학교,대학교에서의 행적이 모두 공개 됩니다. 그 공개된 사실들 하나하나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중학교 수준도 못되는 글을 가지고 이화여대에 입학했다는 사실과 이화여대에서 수업도 제대로 듣지 않았으면서도 학점은 꼬박꼬박 챙겨왔던 겁니다.이번에 이화여대 교수의 비리와 총장의 비리까지 다 드러났으며, 최순실의 손이 안 미치는 곳이 없었던 겁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늘품 체조에 스포츠인들이 동원되었던 사실들, 그동안 존경 했던 피겨스케이팅 모 선수끼지, 최순실 인맥이 이곳 저곳에 있었으며, 눈에 거슬리는 이들은 모두 배척되었습니다. 그 배척된 정치인 중에는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도 있습니다.

10월 26일 부터 11월 4일까지 80여개 시국 선언 속에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나라가 아닌 '최순실의 최순실에 의한 최순실을 위한' 나라였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으며, 세월호 사건 당시에 있었던 구원파 신도들이 내걸었던 현수막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최순실의 실체를 알고 있었고,박근혜 대통령의 약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검찰이 유병언과 핵심 측근을 찾기 위해 구원파 내부에 잠입했지만 그곳에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곳에서 잠을 잤던 정황이 다 드러났습니다.현 정권의 꼭두각시였던 검찰이 이제 도리어 현 정권을 겨누고 있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야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 최후 통첩을 내렸으며, 특검이 있기 전 박근혜 대통령의 비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 사태가 오면 촛불이 아닌 횃불로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향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련의 모습들을 80여개의 시국선언을 통해서 느끼며, 지식인들의 분노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까"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최근 며칠 사이 언론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톨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공식 발표보다 먼저 잗아보고 수장까지 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보안상 기밀인 문건들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p20)

2016년 10월 26일 최순실 게이트 해결을 바라는 서강인 일동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
모든 서강인은 사상과 정견에 상관없이 서강의 자랑입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모든 국민들과 서갈인은 충격을 금항 길이 없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더 이상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십시오. (p22)

비선실세 최순실에 의한 헌정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JTBC 의 보도에 의하면 비선실세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국무회의 ,청와대 비서진 인사 문서까지 개입했습니다. 심지어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만든 독대 시나리오를 사전에 받아 봤습니다.최순실이 대한민국의 경제,외교,대북 관련 국가안보 기밀까지 관여한 것입니다. (p22)

참 아이러니 합니다.김기춘과 박근혜의원과 새누리당에 의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봉하마을에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운명, 그 운명이 화살이 되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억눌러 왔던 새누리당 비박과 야당은 모여서 탄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게 됩니다. 아번 최순실 사태로 인하여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정치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시국 선언 또한 230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최순실로 인하여 모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책에 있는 시국선언들은 모두 언론과 뉴스를 통해서 나왔던 겁니다. 물론 인터넷에 시국선언 문장이 공개된 것은 일부분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요구했던 것은 변화입니다. 경재 살리기를 하겠다고 했던 그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을 배신해 왔으며,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그 공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이 시국선언을 통해서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촛불을 들고 평화 시위를 했던 100만 국민들의 모습, 저는 유투브를 통해서 들었으며, 그들의 성토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 그 자체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쓰여진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은 유투브에서 팩트뉴스에 의해, 자발적으로 나섰던 중학생의 발언보다 못하다는 사실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으며, 그런 대통령에게 우리의 안전을 맡기지 못하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바로 대통령에 대한 하야와 탄핵의 이유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정권의 부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용납해 왔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 주지 못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봤으며 4년 동안 있었던 외교,정치,교육,문화, 모두 실망이었던 겁니다.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내세웠던 그들은 서민들을 더 어렵게 만들었으며, 서민들의 고혈을 짜내 기득권층의 배를 불리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보여줬던 겁니다. 시국 선언 속에는 그러한 국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으며, 그 아픔과 슬픔, 부끄러움을 함께 느낍니다. 또한 희망도 얻을 수 있습니다. IMF 때 우리가 보여줬던 우리의 정서를 이번에 촛불 시위에서 다시 보여줬으며, 시국선언을 통해서 그들은 자신의 생각들을 드러냈던 겁니다.그리고 그런 모습은 계속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을 바꾸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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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판사와 형리 문예 세계문학선 123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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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소설 속 내용과 함께 서평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쓴 서평과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하나의 장면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 걸까,서평을 통해서 그런 것들이 궁금해지고,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이 소설 또한 마찬 가지입니다. 제목 <판사와 형리> 을 보면 처음에는 재판에 관한 소설이라 생가합니다. 하지만 이건 비유적인 표현일 뿐 작가의 의중을 엿보게 됩니다. 판사와 형리는 재판이 아닌 역할 입니다. 판사의 역할을 하는 사람과 형리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소설 속에는 그걸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두편이 나옵니다. 제목과 똑같은 <판사와 형리>는 1950년에 출간된 도서이며, 또다른 소설 <혐의>는 1952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두 소설에는 공통적으로 명수사관이면서 노회한 베르라하 경감이 등장하며, <판사와 형리>에 또다른 주인공 찬츠는 작은 시골에서 일어난 울리히 슈미르 살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서, 베르라하 경감의 손발이 되어서 움직입니다. 이 소설은 탐정 소설이지만 베르라하는 적극적이지 않으며 머리로 수사를 하고 있으며, 범인을 안 상태에서, 범인의 죄에 대해서 증거와 혐의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작가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은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있으며, 인간의 군상을 고스란히 나타냅니다. 인간의 삶을 같이 바라보고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소설가입니다. 뒤렌마르 또한 그러하며,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계획'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연'적인 어떤 것이 사람의 생각과 시선을 바꾸게 되고,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보았습니다. <판사와 형리>에 등장하는 범인은 실체하고 있으며, 그는 오만함을 드러냅니다. 베르라하 경감은 그 범인을 알고 있으면서 잡지 못하는 건, 그가 가진 영향력이며, 사회는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범인을 밝히려 했던 경찰 울리히 슈미르가 죽어야 했고, 범인이 살아있는 이유는 바로 얽히고 얽혀잇는 인간관계이며, 그러한 인간관계는 완벽한 범죄를 만들어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사회를 엿보게 됩니다. 최근 일어난 어떤 권력과 연관되어 있는 거대한 범죄 속에서 그것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얽히고 얽혀 있는 인간관계가 현존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이라는 실체는 자신이 안전한 상태라는 가정하에 진실과 마주합니다. 시사인의 기자 주진우 기자처럼 자신을 스스로 고통으로 내몰아가면서 진실과 마주하는 언론은 거의 없습니다.범인을 죽여서 얻는 이득보다 살아서 얻는 이득이 크다면, 진실은 묻히며,은폐하려 하게 되고, 완전 범죄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뀌는 순간 그 진실이 드러나며, 우리는 충격적이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드러나는 어떤 괴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이 <판사와 형리>라는 소설 속에서 느낍니다.

두번 째 소설 <혐의> 이 소설은 1952년에 나왔으며, 병에 걸린 베르라하 경감이 나옵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있는 베르라하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스위스의 병원에 가는데, 그곳에서 과거 나치 밑에서 유대인을 학살하는데 일조한 의사와 마주합니다. 죽어야만 했던 유대인, 의사는 그들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도구였던 것입니다.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죽이는 과정에서 마취를 하지 않았으며, 베르라하는 스스로 병으로 인하여 이곳에 오면서 그 의사가 전쟁이 끝났음에도 죗값을 받지 않고 버젓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소설은 베르라하 경감이 의사의 덫에 빠져들게 되고, 그 덫에서 빠져 나오는 그 순간 의사는 사필귀정,죄값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소설을 읽다보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진실이 묻히는 그 이유를 되돌아봅니다. 여전히 진실은 미궁속에서 잠자고 있으며, 언론은 그 역할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잇습니다. 대중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들, 자극적인 것들만 내보임으로서 대중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또한 우리가 지금 마주하는 진실이 진실인지 허구인지는 당사자들만 알고 잇으며, 때로는 우리는 허구를 진실이라 느끼면서 바보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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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와 형리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23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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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소설 속 내용과 함께 서평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쓴 서평과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하나의 장면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 걸까,서평을 통해서 그런 것들이 궁금해지고,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이 소설 또한 마찬 가지입니다. 제목 <판사와 형리> 을 보면 처음에는 재판에 관한 소설이라 생가합니다. 하지만 이건 비유적인 표현일 뿐 작가의 의중을 엿보게 됩니다. 판사와 형리는 재판이 아닌 역할 입니다. 판사의 역할을 하는 사람과 형리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소설 속에는 그걸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두편이 나옵니다. 제목과 똑같은 <판사와 형리>는 1950년에 출간된 도서이며, 또다른 소설 <혐의>는 1952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두 소설에는 공통적으로 명수사관이면서 노회한 베르라하 경감이 등장하며, <판사와 형리>에 또다른 주인공 찬츠는 작은 시골에서 일어난 울리히 슈미르 살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서, 베르라하 경감의 손발이 되어서 움직입니다. 이 소설은 탐정 소설이지만 베르라하는 적극적이지 않으며 머리로 수사를 하고 있으며, 범인을 안 상태에서, 범인의 죄에 대해서 증거와 혐의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작가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은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있으며, 인간의 군상을 고스란히 나타냅니다. 인간의 삶을 같이 바라보고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소설가입니다. 뒤렌마르 또한 그러하며,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계획'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연'적인 어떤 것이 사람의 생각과 시선을 바꾸게 되고,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보았습니다. <판사와 형리>에 등장하는 범인은 실체하고 있으며, 그는 오만함을 드러냅니다. 베르라하 경감은 그 범인을 알고 있으면서 잡지 못하는 건, 그가 가진 영향력이며, 사회는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범인을 밝히려 했던 경찰 울리히 슈미르가 죽어야 했고, 범인이 살아있는 이유는 바로 얽히고 얽혀잇는 인간관계이며, 그러한 인간관계는 완벽한 범죄를 만들어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사회를 엿보게 됩니다. 최근 일어난 어떤 권력과 연관되어 있는 거대한 범죄 속에서 그것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얽히고 얽혀 있는 인간관계가 현존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이라는 실체는 자신이 안전한 상태라는 가정하에 진실과 마주합니다. 시사인의 기자 주진우 기자처럼 자신을 스스로 고통으로 내몰아가면서 진실과 마주하는 언론은 거의 없습니다.범인을 죽여서 얻는 이득보다 살아서 얻는 이득이 크다면, 진실은 묻히며,은폐하려 하게 되고, 완전 범죄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뀌는 순간 그 진실이 드러나며, 우리는 충격적이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드러나는 어떤 괴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이 <판사와 형리>라는 소설 속에서 느낍니다.

두번 째 소설 <혐의> 이 소설은 1952년에 나왔으며, 병에 걸린 베르라하 경감이 나옵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있는 베르라하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스위스의 병원에 가는데, 그곳에서 과거 나치 밑에서 유대인을 학살하는데 일조한 의사와 마주합니다. 죽어야만 했던 유대인, 의사는 그들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도구였던 것입니다.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죽이는 과정에서 마취를 하지 않았으며, 베르라하는 스스로 병으로 인하여 이곳에 오면서 그 의사가 전쟁이 끝났음에도 죗값을 받지 않고 버젓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소설은 베르라하 경감이 의사의 덫에 빠져들게 되고, 그 덫에서 빠져 나오는 그 순간 의사는 사필귀정,죄값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소설을 읽다보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진실이 묻히는 그 이유를 되돌아봅니다. 여전히 진실은 미궁속에서 잠자고 있으며, 언론은 그 역할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잇습니다. 대중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들, 자극적인 것들만 내보임으로서 대중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또한 우리가 지금 마주하는 진실이 진실인지 허구인지는 당사자들만 알고 잇으며, 때로는 우리는 허구를 진실이라 느끼면서 바보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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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침묵을 삼킨 소년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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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고 난 뒤 작가는 왜 이 소설을 쓴 것인가 생각해 봤다. 법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선과 악은 우리가 말하고 판단한 그대로가 정답일까. 이 소설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 하게끔 만들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삶 그 자체를 돌이켜 본다면 선과 악을 법의 가치와 판단으로 정확하게 나뉘어 지지 않는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상식적인 일이 발생할 때,그 일에 대해서 선과 악을 판단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질 때 우리 사회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은 어떻게 칼날을 들이미는가 그걸 소설 속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법의 심판에 놓여졌던 어떤 사건이 16년만에 무죄가 되었다는 걸 보면서, 법이 가지는 그 불완전함을 소설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오바 준코와 요시나가 게이치 사이에 태어난 아오사 쓰바사. 14살이 된 쓰바사는 어느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후지이 유토를 죽이게 된다. 쓰바사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준코와 게이치는 이혼 상태였으며, 쓰바사의 전화를 게이치는 받지 못했다. 그것이 게이치에 있어서 막을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이러한 잔인한 범죄에 대해서 언론을 카메라를 비추게 되는 원인이 된다. 


여기서 언론의 무지막지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만 놓고서 유토를 피해자로 만들어 버리고, 쓰바사를 가해자라 단정짓는 그들은 게이치로에게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게 된다. 그들이 내세운 무기는 카메라와 도덕성이다. 게이치로와 쓰바사는 유토의 가족에게 사죄를 할 것을 요구했고, 게이치로의 선과 악에 대해서 규정짓고 싶었다. 그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그에게서 나오는 말이 자칫 실수가 날 때 그건 그들의 밥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다. 소설 속에서 유타를 죽인 쓰바사가 악이라면 유타는 선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유타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원인 제공을 한 것은 유타 자신이다. 변호사 아버지에게 태어난 유타는 불완전한 중학생이었으며, 네명의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정당화했다.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쓰바사의 못된 행동들은 모두 유타가 원인제공자였으며, 언론은 그것을 결코 비추지 못한다.. 설령 그들이 유타의 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다 하더라도 무시 할 것이다. 그건 그들이 생각하는 선과 악에 대해 기승전결의 스토리 속에서 피해자인 유타가 가해자가 된다는 스토리는 모순이며, 불합리 하다고 활 수 있다.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결국 유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네명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가 없었으며, 평생 기억에 남을 그런 고통이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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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삼킨 소년 - 제3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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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고 난 뒤 작가는 왜 이 소설을 쓴 것인가 생각해 봤다. 법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선과 악은 우리가 말하고 판단한 그대로가 정답일까. 이 소설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 하게끔 만들고 있다. 실제로 우리 삶 그 자체를 돌이켜 본다면 선과 악을 법의 가치와 판단으로 정확하게 나뉘어 지지 않는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상식적인 일이 발생할 때,그 일에 대해서 선과 악을 판단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질 때 우리 사회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은 어떻게 칼날을 들이미는가 그걸 소설 속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법의 심판에 놓여졌던 어떤 사건이 16년만에 무죄가 되었다는 걸 보면서, 법이 가지는 그 불완전함을 소설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오바 준코와 요시나가 게이치 사이에 태어난 아오사 쓰바사. 14살이 된 쓰바사는 어느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후지이 유토를 죽이게 된다. 쓰바사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준코와 게이치는 이혼 상태였으며, 쓰바사의 전화를 게이치는 받지 못했다. 그것이 게이치에 있어서 막을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이러한 잔인한 범죄에 대해서 언론을 카메라를 비추게 되는 원인이 된다. 


여기서 언론의 무지막지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만 놓고서 유토를 피해자로 만들어 버리고, 쓰바사를 가해자라 단정짓는 그들은 게이치로에게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게 된다. 그들이 내세운 무기는 카메라와 도덕성이다. 게이치로와 쓰바사는 유토의 가족에게 사죄를 할 것을 요구했고, 게이치로의 선과 악에 대해서 규정짓고 싶었다. 그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그에게서 나오는 말이 자칫 실수가 날 때 그건 그들의 밥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다. 소설 속에서 유타를 죽인 쓰바사가 악이라면 유타는 선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유타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원인 제공을 한 것은 유타 자신이다. 변호사 아버지에게 태어난 유타는 불완전한 중학생이었으며, 네명의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정당화했다.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쓰바사의 못된 행동들은 모두 유타가 원인제공자였으며, 언론은 그것을 결코 비추지 못한다.. 설령 그들이 유타의 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다 하더라도 무시 할 것이다. 그건 그들이 생각하는 선과 악에 대해 기승전결의 스토리 속에서 피해자인 유타가 가해자가 된다는 스토리는 모순이며, 불합리 하다고 활 수 있다.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결국 유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네명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가 없었으며, 평생 기억에 남을 그런 고통이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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