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예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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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덟의 봄, 나는 첫 직장을 고작 3개월 다니고 예정에 없던 퇴사를 했다
홀로 집에 있는 낮 시간은 이상했다.
사람들은 다들 바빴고, 일을 많이 했고, 돈을 벌었다.

그리고 그걸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온 사람을
"약해빠졌다" 고 비난하게 만든다.

상담을 신청하던 날 나는 퇴사하기 직전이었고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상태였다.
엄청나게 화가 났다가
나를 탓했다가

천천히 산다는 건, 특히 내 나이에 천천히 산다는 건
멀어지는 다른 친구들을 바라보는 걸 견뎌야 하는 일이다.

완전히 더 사라지기 전까지 나는 종종 서글플지도 모르겠다.

엄마와의 관계는 어렵다
너무 가까이하기에는 겁이 나고
너무 멀리하기에는 사랑하는

마음의 괴로움들은 외면으로도, 이해로도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에게 필요한 건 나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에 대한 위로다.

오리만 있는 세상에 독수리가 튀는 게 흉인가?
오소리 굴에서 다람쥐가 적응 못하는게 이상한가?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다. 위로받거나 이해받는 것도 피곤했기 때문에,
나는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노력했다.
마음의 빈자리가 생기는 게 무서워 뭐든 쟁여두려 했다.

그렇게 가족은 서로에 대해 알면서
혹은 모르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사실 인생의 틈 사이에는 늘 안전망이 있었다.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망설이는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작은 그림들을 거침없이 그리는 게 즐겁다.

작고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누군가와 나눈다.

직장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존재해야 한다.
결국 중요하지 않은 나를 견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흠집이 나능 순간에는 괴롭지만 그 흠집을 통해 내가 모르던 세상을 보게 된다.

우울하다고 언제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가까운 사람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아이를 앟지 않으면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를 낳으면 엄마밖에 못 될 것 같다.

누군가는 내가 내는 소리를 시끄럽고 불쾌하다 생각할 것이다.
모난 나는 저을 많이 맞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지도 모른다.
모난 것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내 삶은 다라졌다
그러니 모난 돌은 정 맞아도 계속 모날 것이다.

그러면서 잘하는 게 너무 당연한 분위기 속에 있게 된다
하지만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너의 하루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쓰다 보니 많은 문장들을 담아낸다. 이 책은 그림일기였다.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문장들은 큰 울림을 전달해 준다. 20대 ~30대 여성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속에서 내 마음은 무엇이며, 어떯게 살아야 하는지 그걸 이 책을 통해서 배워 나간다. 저자의 마음들은 상처 받은 마음들이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럼에도 그 마음을 감추며 살아가게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각자 모난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 모난 부분이 밖으로 나타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미운 털이 박힌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우리 속담에 있는 건 어쩌면 우리 들에게 무개성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는 건 아닌지, 둥글 둥글하게 살아가고, 개성은 드러내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때로는 참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가 괜찮은 듯 살아가는 건 어쩌면 나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마음이 크다. 애정하면서도 애증 관계, 때로는 웬수같은 가족들, 나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가족은 때로는 의도치 않게 나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만다.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비교하는 것, 어쩌면 그런 모습은 나 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보여지는 듯하다.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개미와 베짱이'가 생각 난다. 우리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는 건 이 두개의 동화 이야기 때문은 아닐런지, 동화 속에 보여지는 개미와 거북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전향적인 모범적인 모습이며, 토끼와 베짱이로 살아가는 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정서가 우리에겐 분명히 있다. 노력하면서 살아가면서 왜 노력해야 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며,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며 살아간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인생의 안전망'이 필요하다. 어릴 적 나의 부모님이 안전망이 되었고, 성장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이 안전망이 되어 왔다. 내 옆의 이웃들도 나의 안전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인생의 안전망'들은 사라지고 있다. 나의 절대적인 안전망이라고 생각했던 가족이 안전망이 되지 못할 때, 나의 이웃이 누군지 모르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든 걱정과 불안을 끌어안고 살아가게 되고, 걱정과 불안 속에 노출되어 가는 건 아닐런지,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생각하였고, 나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때로는 모나게 살아가는 것도 괜찮으며,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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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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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덟의 봄, 나는 첫 직장을 고작 3개월 다니고 예정에 없던 퇴사를 했다
홀로 집에 있는 낮 시간은 이상했다.
사람들은 다들 바빴고, 일을 많이 했고, 돈을 벌었다.

그리고 그걸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온 사람을
"약해빠졌다" 고 비난하게 만든다.

상담을 신청하던 날 나는 퇴사하기 직전이었고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상태였다.
엄청나게 화가 났다가
나를 탓했다가

천천히 산다는 건, 특히 내 나이에 천천히 산다는 건
멀어지는 다른 친구들을 바라보는 걸 견뎌야 하는 일이다.

완전히 더 사라지기 전까지 나는 종종 서글플지도 모르겠다.

엄마와의 관계는 어렵다
너무 가까이하기에는 겁이 나고
너무 멀리하기에는 사랑하는

마음의 괴로움들은 외면으로도, 이해로도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에게 필요한 건 나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에 대한 위로다.

오리만 있는 세상에 독수리가 튀는 게 흉인가?
오소리 굴에서 다람쥐가 적응 못하는게 이상한가?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다. 위로받거나 이해받는 것도 피곤했기 때문에,
나는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노력했다.
마음의 빈자리가 생기는 게 무서워 뭐든 쟁여두려 했다.

그렇게 가족은 서로에 대해 알면서
혹은 모르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사실 인생의 틈 사이에는 늘 안전망이 있었다.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망설이는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작은 그림들을 거침없이 그리는 게 즐겁다.

작고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누군가와 나눈다.

직장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존재해야 한다.
결국 중요하지 않은 나를 견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흠집이 나능 순간에는 괴롭지만 그 흠집을 통해 내가 모르던 세상을 보게 된다.

우울하다고 언제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가까운 사람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아이를 앟지 않으면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를 낳으면 엄마밖에 못 될 것 같다.

누군가는 내가 내는 소리를 시끄럽고 불쾌하다 생각할 것이다.
모난 나는 저을 많이 맞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지도 모른다.
모난 것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내 삶은 다라졌다
그러니 모난 돌은 정 맞아도 계속 모날 것이다.

그러면서 잘하는 게 너무 당연한 분위기 속에 있게 된다
하지만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너의 하루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쓰다 보니 많은 문장들을 담아낸다. 이 책은 그림일기였다.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문장들은 큰 울림을 전달해 준다. 20대 ~30대 여성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속에서 내 마음은 무엇이며, 어떯게 살아야 하는지 그걸 이 책을 통해서 배워 나간다. 저자의 마음들은 상처 받은 마음들이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럼에도 그 마음을 감추며 살아가게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각자 모난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 모난 부분이 밖으로 나타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미운 털이 박힌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우리 속담에 있는 건 어쩌면 우리 들에게 무개성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는 건 아닌지, 둥글 둥글하게 살아가고, 개성은 드러내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때로는 참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가 괜찮은 듯 살아가는 건 어쩌면 나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마음이 크다. 애정하면서도 애증 관계, 때로는 웬수같은 가족들, 나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가족은 때로는 의도치 않게 나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만다.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비교하는 것, 어쩌면 그런 모습은 나 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보여지는 듯하다.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개미와 베짱이'가 생각 난다. 우리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는 건 이 두개의 동화 이야기 때문은 아닐런지, 동화 속에 보여지는 개미와 거북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전향적인 모범적인 모습이며, 토끼와 베짱이로 살아가는 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정서가 우리에겐 분명히 있다. 노력하면서 살아가면서 왜 노력해야 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며,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며 살아간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인생의 안전망'이 필요하다. 어릴 적 나의 부모님이 안전망이 되었고, 성장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이 안전망이 되어 왔다. 내 옆의 이웃들도 나의 안전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인생의 안전망'들은 사라지고 있다. 나의 절대적인 안전망이라고 생각했던 가족이 안전망이 되지 못할 때, 나의 이웃이 누군지 모르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든 걱정과 불안을 끌어안고 살아가게 되고, 걱정과 불안 속에 노출되어 가는 건 아닐런지,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생각하였고, 나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때로는 모나게 살아가는 것도 괜찮으며,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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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혼자서 완전하게
이숙명 / 북라이프 / 2017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1977년생, 프리랜서, 칼럼리스트, 이숙명님의 간략한 프로필이다. 싱글이면서 혼자 살아가는 필자는 여성으로서 혼자 살아가는 방식은 무엇이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문란(?) 해지기 위해서 혼자 살아가게 된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지만, 그 나름대로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보여진다. 누군가에게 매여 있지 않고, 그렇다고 고립되지 않는 삶 , 온전히 자신을 위한 삶과 자유를 추구하고 있다.


혼자 살아가면, 우리 사회는 그 사람에게 무책임한 잔소리를 하게 된다. 세상이 많이 바뀌고 싱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편견도 낮아졌지만, 기성 세대의 눈으로 볼 땐 여전히 문제 있는 사람, 결핍된 사람으로 바라보게 된다. 명절이면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제는 항상 '혼자 살아가는 사람' 이 주목될 수 밖에 없으며, 책임 없는 말, 의도적인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싱글로 살아가는 다양한 이유 중에 단 한가지, 불안한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은 스스로 혼자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혼자 살아가면, 외로워지고 때로는 고독해지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밥을 먹어도 혼자 먹게 되고, 집에 돌아가는 모든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즉,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기에 스스로 미니멀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불필요한 것은 사지 않게 된다. 이숙명씨는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사지 않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은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가족에게 책을 주고, 스스로 읽게 되는 책은 도서관이나 전자책을 이용하게 된다.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서재를 스스로 비우게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또한 자녀에게 쏟는 마음을 조카들에게 돌려준다.


24년간 20여차례 이사를 할 수 있었던 건 싱글이기 때문이다. 싱글이 아니라면 이사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남을 위해 살아가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건은 주변에서 구해 쓰게 된다. 새것이 아니더라도 괜찮으며,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적극 수용하게 된다. 저장강박증에 시달리지 않는 심플한 삶을 추구하게 될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자는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선물하는 것, 가족이 함께 했다면 이런 생활은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이 계획한 데로, 스케줄 따라 움직이며, 집안에서 어떻게 입고 다니던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집이 비워져 있는 공간에 친구와 함께 살아도 무난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면 주변의 사물과 대화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집에서 밥솥과 대화를 하게 되고, TV를 보면서 대화를 하게 된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과 대화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불친절 할 때가 많고, 상처를 주지만, 밭솥은 지극히 친절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꾸만 공감가고 이해가 간다.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하는 강아지를 많이 키우는 출연자가 강아지와 대화를 하는 이유는 어쩌면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들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과장하거나 축소 시켜 버린다.  특히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러하다. 사람은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 그 안에서 자신을 바꿔 나가며, 혼자 살아가면서도 적응해 나간다. 외로움과 고독함을 친구를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으며, 마음 속 불안감이나 걱정도 마찬가지이다. 싱글로 살아가지만, 그들은 결코 결핍된 삶을 살아가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얻어가고 있으며, 자유로운 삶,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실패해도 괜찮으며, 일상속에서 실험하게 되고, 도전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면 꿈꿀 수 없는 삶을 그들은 싱글이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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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완전하게 -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이숙명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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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77년생, 프리랜서, 칼럼리스트, 이숙명님의 간략한 프로필이다. 싱글이면서 혼자 살아가는 필자는 여성으로서 혼자 살아가는 방식은 무엇이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문란(?) 해지기 위해서 혼자 살아가게 된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지만, 그 나름대로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보여진다. 누군가에게 매여 있지 않고, 그렇다고 고립되지 않는 삶 , 온전히 자신을 위한 삶과 자유를 추구하고 있다.


혼자 살아가면, 우리 사회는 그 사람에게 무책임한 잔소리를 하게 된다. 세상이 많이 바뀌고 싱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편견도 낮아졌지만, 기성 세대의 눈으로 볼 땐 여전히 문제 있는 사람, 결핍된 사람으로 바라보게 된다. 명절이면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제는 항상 '혼자 살아가는 사람' 이 주목될 수 밖에 없으며, 책임 없는 말, 의도적인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싱글로 살아가는 다양한 이유 중에 단 한가지, 불안한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은 스스로 혼자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혼자 살아가면, 외로워지고 때로는 고독해지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밥을 먹어도 혼자 먹게 되고, 집에 돌아가는 모든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즉,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기에 스스로 미니멀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불필요한 것은 사지 않게 된다. 이숙명씨는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사지 않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은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가족에게 책을 주고, 스스로 읽게 되는 책은 도서관이나 전자책을 이용하게 된다.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서재를 스스로 비우게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또한 자녀에게 쏟는 마음을 조카들에게 돌려준다.


24년간 20여차례 이사를 할 수 있었던 건 싱글이기 때문이다. 싱글이 아니라면 이사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남을 위해 살아가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건은 주변에서 구해 쓰게 된다. 새것이 아니더라도 괜찮으며,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적극 수용하게 된다. 저장강박증에 시달리지 않는 심플한 삶을 추구하게 될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자는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선물하는 것, 가족이 함께 했다면 이런 생활은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이 계획한 데로, 스케줄 따라 움직이며, 집안에서 어떻게 입고 다니던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집이 비워져 있는 공간에 친구와 함께 살아도 무난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면 주변의 사물과 대화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집에서 밥솥과 대화를 하게 되고, TV를 보면서 대화를 하게 된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과 대화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불친절 할 때가 많고, 상처를 주지만, 밭솥은 지극히 친절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꾸만 공감가고 이해가 간다.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하는 강아지를 많이 키우는 출연자가 강아지와 대화를 하는 이유는 어쩌면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들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과장하거나 축소 시켜 버린다.  특히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러하다. 사람은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 그 안에서 자신을 바꿔 나가며, 혼자 살아가면서도 적응해 나간다. 외로움과 고독함을 친구를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으며, 마음 속 불안감이나 걱정도 마찬가지이다. 싱글로 살아가지만, 그들은 결코 결핍된 삶을 살아가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얻어가고 있으며, 자유로운 삶,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실패해도 괜찮으며, 일상속에서 실험하게 되고, 도전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면 꿈꿀 수 없는 삶을 그들은 싱글이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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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사의 쌍둥이 탐정일지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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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라는 곳은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고, 스님이 기거하는 곳이다. 불교를 믿는 불교 신자가 세상을 떠날 때 절에 모셔놓기도 한다. 망자의 영혼을 절에 모심으로서 자손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이 있다.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도연사는 후쿠오카현 유치쿠시의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상을 더나는 이들의 장례와 법요를 주관하는 일을 한다. 도연사의 주지스님 신카이와 부주지인 잇카이가 함께 기거하며, 14년전 도연사에 두고 간 쌍둥이 남매 란과 렌이 머물고 있다. 여기서 취업을 하지 못하고, 란과 렌의 엄마 역할을 하는 고테가와 미즈키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소설 <도연사의 쌍둥이 탐정일지>는 네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첫번째 이야기에는 도연사에 시주를 꾸준히 하였던 오가미 신노스케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가 유서를 남기지 않고 떠난 것에 대해 가족은 의심을 하게 된다. 더불어 장례식날 사라져 버린 돈의 실체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무언가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상주였던 신노스케의 후처 사치요의 행동에 대한 의심과 그 주변 인물들 사이엘 일어나는 행동을 란과 렌의 추리를 통해 풀어나가게 된다.


두번 째 이야기 <할머니의 매화가지 떡> 에는 이지메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란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쓰레가를 줍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란과 렌은 그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게 되었다. 여기서 란보다 한 살 어린 아이 유카리를 바라보는 란의 생각 속에서 13년간 도연사라는 절에 머물면서 란의 마음 속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란은 조용하고 겉으로 보기엔 양갓집 규수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감추며 살아가고 잇으며, 부모가 누군지 모른채 절에서 살아가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엿볼 수 있다.


세번 째 이야기<아이를 생각하다>가 네가지 이야기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소설 은 유나라는 주인공의 유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5년 동안 아이가 없엇던 유나는 아이를 가졌지만 유산하게 된다. 미즈코 공양이라는 낯선 단어가 나오는데, 유산이나 낙태된 태아의 명복을 비는 행위를 미즈코 공양이라 부른다. 유나는 미즈코 공양을 도연사를 통해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럼으로서 절의 부주지 잇카이가 유나와의 관계에 대해 의심받게 된다.. 유나의 감춰진 비밀 이야기가 소설 속에서 알 수 있으며, 유나의 남편과 유나 사이에 감춰진 무언가를 란과 렌을 통해 풀어나가게 된다.


도연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들 속에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태어난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럼으로서 죽음을 앞두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 과정을 지켜 보면서 란과 렌이 마주해야 하는 심경의 변화를 엿 볼 수 있으며, 란과 렌을 보듬어 주는 잇카이의 마음을 소설을 통해 느끼게 된다.소설은 조금은 무겁지만 부주지인 잇카이는 란과 렌과 함께 하면서 유쾌한 모습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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