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 쌩초보도 5주면 쓸 수 있는 돈 버는 로맨스 글쓰기
제리안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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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에 관한 책들은 다양하게 읽어봤다. 이 책처럼 한 장르에 관한 책쓰기는 처음 보게 된다. 로맨스소설은 어떻게 쓰고, 실제 로맨스 소설 작가는 어떤 형태로 소설을 써내려가는지 그 과정 하나하나가 궁금하게 된다. 대한민국에 할리퀸 소설이 들어온지 30년이 지난 지금 로맨스 소설은 소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 속에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독서의 흔적들을 보면 역사극과 로맨스가 더해진 소설을 주로 읽었으며, 정은궐 작가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한다. 지루할 수 있는 역사극에 로맨스를 더해감으로서 킬링 타임용으로 딱이기 때문이다.


로맨스 소설을 일는 것에 대해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시선이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다. 남자는 로맨스 소설에 대해 그냥 가벼운 사랑이야기, 시간을 채우는 지나가는 하나의 소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로맨스 소설안에서 자신의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채워 나가려는 성향이 짙다. 저자는 이런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 로맨스 소설을 시리즈로 모으는 이유가 무엇인지, 로맨스 소설의 인기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로맨스 소설 안에 감춰진 성적인 요소가 은밀한 사랑에 대한 여자의 또다른 시점을 엿볼 수 있으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왕자님과 자신을 결부 짓게 된다.


포르노와 섹스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여자의 성욕 시그널은 바로 로맨스였다. 남자가 채워지지 않는 정서적인 성욕구를 로맨스 소설을 통해 채워 나가는 여자의 심리 ,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은 남성이 19금 잡지를 소장하고 은밀하게 읽는 것과 비슷하다는 걸 알수 있다. 여자들이 원하는 시그널을 로맨스 소설을 통해 채워나가지 않으면 그 로맨스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며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다면 심리책 한권을 읽는 것보다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이 더 낫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 드라마를 볼때 남자는 그 안에서 오류를 찾아 나간다. 여자는 그렇지 않다.드라마는 드라마이고 다큐는 다큐이다. 특히 남자의 전유물이라도 할 수 있는 군대와 로맨스가 더해진 형태, 즉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남자들이 잘 안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속에서 여자들은 그 안에서 송중기와 송혜교의 사랑을 보지만, 남자들은 그 안에서 현실을 바라본다. 여자는 그 드라마 속에서 사랑을 보지만, 남자는 그 안에서 죽음을 바라본다. 그 현실의 갭이 커지면 커질수록 남자는 리모컨을 다른 곳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 로맨스 소설을 읽고 선택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로맨스 소설에 있어서 현실과 이상을 녹여내되 여자가 채우고 싶어하는 것과 남자들이 요구하는 '사실'의 간극을 잘 매꾸어야 한다. 작가에게 요구되는 두가지 정확한 자료조사, 다양한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키스. 키스는 로맨스 소설의 핵심이다. 키스가 존재하지 않는 로맨스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돌이켜 보면 작가 이정명이 쓴 소설 '바람의 화원'을 보면 그 특징이 잘 나타난다. 남자가 쓴 로맨스 소설 안에는 키스가 존재하지 않거나 그 비중이 적다. 드라마 속에서 문근봉이라는 별칭이 붙은 문근영과 문뽕구라 불리었던 문채원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상과 맞물려 애틋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특징은 정은궐의 성유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남장 여자의 로맨스 이야기는 로맨스 소설에서 보여지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로맨스 소설애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로맨스 소설에서 요구하는 캐릭터의 조건이 나타나고 있다. 더 나아가 로맨스 소설의 결말은 대체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언급하고 있다. 로맨스 소설을 다 읽고 남는 것은 마지막 장면 그 하나이기 때문이다. 찝찝한 결말은 찝찝한 기억으로 남는다다.


그동안 이해가지 않았던 한가지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풀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편독을 하거나 작가 한사람의 작품에 올인하면서 모으는 성향이 짙다. 수많은 책들 속에 파묻히면서 모든 책을 읽을 수 없고 소유할 수 없기에 선택한 하나의 타협안이다. 하지만 로맨스 소설만 읽고 소유하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공감가지 못했다. 그동안 로맨스 소설에 대해 다양하게 접했고, 드라마로 영화로 받지만, 소유한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로맨스 소설을 읽고 난 뒤 나에게 남는 것이 거의 없었다. 읽는 순간의 재미 그 한가지 밖에는 채워지지 않았다. 이 책은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알게 해 주었으며, 로맨스 작가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글을 써야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그 하나 하나 찾아볼 수 있다. 추리 소설이나 SF 소설, 역사 소설 작가들의 글쓰는 방식이 로맨스 작가의 글쓰는 방식과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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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얘기 좀 합시다! - 13년차 직장인, 사표를 던지다
조연주 지음 / 참(도서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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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요즘 애들은 인내심이 없어,예의가 없고 사가지가 없다. 쉽게 던지는 말한마디가 본인에게 또다른 상처가 될 거라는 걸 그들은 알지 못한다.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아는 것이 힘이다.','공부를 잘해야 출세한다' 는 말을 딱지가 않도록 들어야 했던 우리들은 그것이 학교 다닐 땐 유용했지만, 직장에선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그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직장에서 말하는 것과 모순 되어질 때, 그 모순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되고, 선택하고 결정내리고 판단하는데 있어서 주저하게 되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는 괜히 있는 말은 아니었다. 학교에서의 안전한 울타리가 직장에서 통하지 않을꺼라는 걸, 학교에서 배웠던 도덕적 가치관이 사회에서 통하지 않을 때, 그때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사회는 부조리하고 불공평하고 힘든 곳이라는 걸 각인이 되었다면, 우리는 어른들이 말하는 것처럼 인내하고, 참고 견뎠을런지 모른다. 돈의 논리에 따라 흘러가는 갑과 을의 논리, 을로서 태어난 우리는 사회의 보여지지 않는 시스템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참지 못하게 된다. 저자 조영주씨도 마찬가지였다. 직장내에서 조영주씨의 또다른 이름, 조대리는 또다른 차별이었고, 불평등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열심히 하라고 했다. 열심히 하고 나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직장내에서 열심히 하면 자칫 호구가 될 수 있다. 성실함의 대표적인 아가씨였던 저자는 회사내에서 누구보다 제일 먼저 출근했으며, 회사 내에서 결근하거나 땡땡이를 치지 않았다. 바른 생황을 보여주는 저자에게는 조용한 직장생활을 하지만, 그 안에서 또다른 트러블 메이커였다. 할말은 꼭 해야 했고, 그것은 누군가에게 짜증을 일으키는 본보기였다. 그것이 또다른 불이익으로  돌아올 땐 스스로 막다른 길에 놓여져야 했다. 직장 내에서 일아난 작은 사소한 일이 큰 일이 되어서 내 앞에 나타날 때, 처신을 잘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서, 더 나아가 그날 하필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면 돈 때문에 내가 여기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수 밖에 없다. 공감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함에 대해서, 세상이 나의 고통과 슬픔을 이해하지 못함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참춰진 분노와 슬픔을 숨겨야 했다. 아버지께서 간암 수술로 인해 상심이 컸던 저자는 상사의 가벼운 말한마디에 대해 침묵해야 했다. 그것은 또다른 비참함이며, 용기 없는 나 자신의 자아를 바라보면서 후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기업 경영자의 리더십, 시중에 갈린 책들은 상사의 리더십에 대해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을 들여다 보고, 읽어가지만, 현실 속의 리더는 책과는 다른 비상식적인 리더의 모습 그 자체였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공감가지 않았다. 정답을 알지 못했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스스로 감내하고 이해해야 했다. 직원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저자는 힘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말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고 그러는데, 직장 상사는 그렇지 않았다. 항상 갑의 위치에서 을을 바라보고 있었고, 을을 눈꼽만큽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또다른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누구의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고민한다는 것은 또다른 불안과 걱정이 되었다.그리고 자신의 견뎌내지 못함에 대해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비아냥 거렸다. 방귀 박사,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장님에게 그 에티켓에 대해서 언급할 때, 사장은 또다른 방식으로 방어하고 잇었다. 상사는 그 말을 흘려 들었고, 무시하게 된다. 무시는 또다른 폭력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펀치, 말에 의한 비아냥 거림은 또다른 폭력이다. 장난 스런 말과 가벼움, 그 안에 드러나는 것, 직장인의 비애였고, 슬픔이었다.



누구보다 성실했다. 학교에서 교과서에서 나오는 그대로 저자는 살아갔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남는 것은 직장인으로서의 아픔이었다. 13년차 직장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내려놓았다. 사표를 썼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 한다, 누구는 나가면 어떻게 할 거냐, 책임없는 말 한마디를 던졌을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누군가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그 안에서 또다른 상처를 주고 있었다. 저자는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울타리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스스로를 비워 나가게 된다. 비우고 또 비우면 그제서야 보이게 된다. 수중한 것, 가치있는 것, 화재가 발생해도 그것은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기억하게 되면, 소중한 것들을 챙기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할일을 찾아 나가게 된다. 저자는 그렇게 13년차 직장인에서 또다른 꿈을 펼쳐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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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나라가 낯설다 ㅣ 국가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 지식인의 인문여행기 1
쉬즈위안 지음, 김태성 옮김 / 이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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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를 안다는 건 설레임과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수준을 뛰어 넘는다. 우리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동질감과 이질감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국가 중국은, 아편 전쟁으로 동양과 서양의 세력 교체를 야기하였다. 인간의 욕망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 욕망은 거대한 변화를 잉태하게 된다. 변화하지 않는 자와 변화 하려는 자의 충돌, 그것은 서로에게 또다른 투쟁의 씨앗이 되고, 거대한 물결의 연속성, 과거에서 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의 강줄기에서 하나의 장면처럼 누군가의 기억속에 채워지게 된다. 이 책은 중국인이 쓴 중국의 모습이며, 중국 곳곳의 도시를 다니면서 그곳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삶,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중국인의 삶, 그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은 그 안에서 아웃사이더이면서 인사이더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낯설다는 건 무엇일까. 그건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위배되어짐을 의미할 것이다. 저자가 머무는 곳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군상이 자신의 과거의 삶과 교차될 때 그것은 때로는 낯설음으로 바뀔 수 있다.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동질감을 느끼지만, 그들의 행동이나 추구하는 것, 그들의 선택과 결정, 판단에서 느끼는 이질감은 때로는 호기심으로, 때로는 혐오감으로 바뀔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 중국을 바라보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다. 5000년의 역사 속에서 분열과 통합이 이루어지느 가운데, 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말하는 중국의 민초들은 어떻게 견뎌왔느냐 말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의 흐름이 바뀌고 있으면서 중국인의 욕망은 그들을 풍요로움으로 내몰아 버리게 된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지마, 그 안에는 비겁함과 불안이 현존한다. 비겁함과 불안은 자신에게 있어서 정당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누군가에겐 그 정당함이 공격성으로 잉태되어진다. 착취와 비착취, 그 착취는 또다른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중국 사회에서 보여지는 제도는 중국인의 하층민의 삶을 보호하지 못한다. 그런 모습들은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한족과 소수 민족. 중국의 거대한 땅덩어리는 분리되고 있었다. 한족과 소수민족의 분리는 욕망의 또다른 형태이다. 강제적인 대이동 속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현존하는 곳, 그들이 쓰는 사투리는 그들의 삶을 나타내고 있다. 혁명과 전쟁, 정치운동, 경제발전은 중국의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국인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이동해야 했으며 자연스러운 변화는 중국 속의 또다른 이방인을 만들어 나갔다.


댐과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인의 욕망의 상징이 되었다. 중국의 거대한 댐 샨샤댐은 중국의 자부심이다. 중국 속에 세워진 2만개의 댐은 그들의 자부심이라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가 봤던 개막식은 중국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모습이다. 그동안 중국이 가지고 있었던 진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었고, 이미지의 변화는 낡은 것을 제거할 수 있는 합법적이면서 폭력적인 제도를 만들어 갔다. 그들은 위대함을 말하면서 사람들은 그 안에 감춰진 부조리와 낡은 중국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베이징 올림픽은 더러운 베이징을 깨끗한 베이징의 모습으로 바꾸는데 있어서 일등공신이었다. 저자는 그런 위대한 베이징의 또다른 이방인으로서 숨어있는 중국의 낡은 모습, 과거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역사를 공부하고 문화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여전히 내가 바라보는 것은 편협된 한 단면이었음 그 자체이다. 그 단면을 바라보면서 그것이 전부인양 살아가는 것, 저자는 그런 삶을 경계한다. 세상이 비추고 싶어하는 것, 감추고 싶은 것을 관찰하고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의 삶이 바로 우리의 삶과 겹쳐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 중국의 각 도시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의 삶이 그들의 욕망과 겹쳐짐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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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의 이론과 실제 ㅣ 서평학 총서
김기태 지음 / 이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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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서평을 쓰는데 정체되어 있잇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쓰는 단어와 문장이 획일화되고, 새로운 단어를 채우지 않은채 반복되어졌다. 그것은 돌이켜 보면 위기였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멈추거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이유,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한 이유는 서평을 잘 쓰기 위해서, 나의 현재 지나가는 길에 대해 방향 전환을 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처음 이 책에 대힌 기대와 설레임은 무너지고 말았다.  


내가 기대했던 서평의 기준은 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의 서평쓰기 였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가적인 서평을 쓰는 것, 서평을 쓸 때의 정형화된 규칙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책이란 무엇이고, 출판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오고 있다. 지극히 책에 대한 이론과 출판과 서평에 대한 이론이 나온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서평과 평론의 차이점,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줄거리만 나열하는 것은 서평이 아니다. 책에 대한 평가만 나열하는 것도 서평이 아니라 할 수 있다. 평론과 서평, 서로 비슷하면서도 의미와 뉘앙스에는 차이가 있다. 


서평이란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골라주는 과정이다. 서평은 책과 독자를 연결해 주는 중매쟁이다. 수많은 책, 수십만권의 책에서 우리가 선책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흔들리게 되고 때로는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충동적으로 책을 고르는 성향이 짙다. 서평이란 책에대한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 잉태되었으며, 전문화된 하나의 장르였다. 


저자는 서평에 대해 "책을 읽은 사람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책에 대한 객관적 정보와 함께 주관적 평가를 제공하는 글" 이록 서술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부록으로 제공되는 잡지 뉴욕타임즈 북리뷰가 대표적인 서평지이다. 우리나라에는 '출판저널'이 서평지이며, 그 책에는 현재 발간되고 있는 책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비평도 함께 등장한다. 저자는 서평에 대해서 '서술적 서평','비판적 서평','해설적 서평'으로 나누고 있다. '서술적 서평'은 작가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서평이며, 책을 읽는 독자의 배경 지식에 따라 오독될 가능성도 더러 발생한다. 비판적 서평이란 어떤 책에 대해서 말그대로 비판하는 책이다. 공지영의 '의자놀이'에 대한 비판적 서평이 책에 등장하고 있으며, 비판적 서평의 특징은 이 책이 좋다 나쁘다가 아닌 작가의 의도와 생각이 담겨진 책에 대한 잘못된 점들을 서평을 통해 서술하는 과정이다. 해설적 비평은 책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것이며, 자칫 독후감이 될 수도 있다. 해설적 서평의 단점은 바로 서평을 읽는 것으로 그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생 필독서의 경우 한권의 책에 수십권의 책을 요약해 담아내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해설적 서펴의 한 예이며, 많은 사람들이 박지원의 '열하일기'을 읽지 않았음에도 그 책을 알고 있는 이유는 수많은 해설적 서평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 내가 의도한 것을 얻을 순 없었다. 하지만 서평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과 서평을 쓰는데 있어서 채워져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작가의 의도, 독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서평에 채워져야 하며, 독자는 서평을 쓸 때 책을 고르는 그 순간의 설레임과 기대, 느낌까지 서술되어 있어야 하며, 생동감 있게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막연한 느낌이나 생각들을 서평에 채워나가면 사람들은 그 서평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느낄 수가 없다.좋은 서평은 좋은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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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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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특히 남성이 여성과 관계를 가질 때 하는 실수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특히 남성서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감정처리에 미숙한 남성들의 행동은 여성에게 공포와 두려움이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네명의 공동 저자 존 가트맨, 줄리 슈워츠 가트맨,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레이철 칼턴 에이브럼스의 생각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바라보면, 여성은 남성의 성격과 스타일을 바라본다. 여성은 남성에게서 신뢰감을 첫째로 본다. 남성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이 여성의 외모를 보는 것처럼, 여성도 남성의 외모를 우선할 거라는 착각을 가지게 된다. TV 미디어를 보면 미녀와 야수의 스타일도 나오지만 대체로 미녀와 신사가 결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며, 관계지향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이런 성향은 여성의 생존에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사냥과 유목을 하면서 진화해 온 남성과 달리 여성은 채집을 통해 진화해 왔다. 동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을 우선하는 이유는 그들의 삶의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마음 언저리에는 두려움이 내포되어 살아간다. 남성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여성이 느끼는 두려움은 차이가 있다. 남성들 사이에 보여지는 공격적인 성향은 거의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성에겐 언제나 상시적으로 공격에 노출된다. 남성에게서 신뢰를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는 건 이런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신체적 안정감과 정서적 안정감, 이 두가지가 남성에게서 얻고 싶은 신뢰감이다. 


관심을 가져주고, 마주 보고 이해하는 것, 경계심을 내려놓고 들어주는 것,공감하는 것, 이것은 여성들이 남성을 통해 얻고 싶은 대표적인 경우이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이것에 대해 서툴다. 동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이 강한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그 두가지가 미숙하고 어색하다. 남성들은 동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을 드러내면 오해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제한다. 더 나아가 친구들간에 하는 장난들, 그것은 동성간에는 용납되지만, 이성에게 그런 행동을 드러내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이 화를 내는 이유, 서운해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남성은 그런 여성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서 삐걱 거리게 된다.


책에는 감정에 대해 나오고 있다. 남성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분리한다. 좋은 감정은 취하고, 나쁜 감정은 버리려는 성향이 강하다. 슬픔, 걱정, 두려움, 분노,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남성들은 그냥 두지 않는다.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끌어앉는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낼 때 남성은 당황하게 되고, 여성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에게서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남성은 여성을 배려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여성은 남성의 배려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성은 첫키스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여긴다. 남성은 키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것은 또다른 실수가 된다. 내가 사랑하는 여성을 배려하기 위해서, 키스하기 전 위생관념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키스에 대한 그 과정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기억하는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남성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데, 첫 키스와 첫사랑, 두가지가 충돌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첫사랑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 남성의 입장에선 스스로 떳떳학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지만, 그런 행동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나 마찬가지이며, 서로의 신뢰감이 무너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섹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신뢰감 형성이다. 남성이 보통 생각하는 행위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여성에게는 그런 행동아 또다른 두려움이 될 수 있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행위를 통한 성관계가 아닌 여성의 입장을 헤아리며, 여성이 원하는 성관계를 하는 것, 그것이 여성을 배려하는 또다른 과정이다. 결국은 사랑이란 서로간에 신뢰를 형성하고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서로간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모습이 아닌 서로간에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성은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 무지하고, 여성은 남성의 심리에 대해서 무지하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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