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날들에 안부를
하람 지음 / 꿈의지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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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나의 마음이 깊은 침전으로 인해 나 자신이 가라앉는 날이 있다. 당황스럽고 엉켜버린 나의 일상, 그 순간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허우적 거리지만, 공교롭게도 그것은 더욱 더 나를 옥죄고 있으며, 스스로 또다른 기억과 상처들을 끌어앉은 채 살아갈 때가 있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축복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사람이라는 나의 존재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때가 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라는 성현의 가르침조차 망각하게 되고, 나 스스로 떠도는 부유물이 되어 간다. 이 책은 그런 나를 비추고 있으며, "나를  만나는 여행'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삶과 죽음 그 중간에 놓여져 있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네가 찾는 행복은 낯선 도시의 길 위에 , 그 사람 곁에, 편안한 사람들의 웃음 소리 속에 있어." 내가 지나온 날들이 그렇게 말해줬다. (p10)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먼 곳으로 떠나게 되었을 때 나는 떠나는 사람이 가여워 울까, 남겨지는 게 두려워 울까, 두고 온 것들이 애틋해 울까. 그러나 갠지스강의 사람들은 울지 않는대. 죽음은 영원한 자유이거나 평화라고 믿기 때문일까.(p24)

삶이란 뭘까? 죽음이란 뭘까? 정답 없는 그 질문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된다. 눈물을 흘리는 이유도 모른 채 울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나는 왜 우는 걸까 고민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는 지금 살아있어서 우는 걸까, 아니면 죽은 사람이 안타까워서 우는 걸까, 어쩌면 나의 눈물은 이기적인 나로부터 시작되는 건 아닐런지, 다시 만날 수 없음에 눈물짓게 되고, 나 또한 똑같은 운명을 가질 수 밖에 없기에 눈물짓게 된다. 죽음이라는 것은 태어난 순서대로 가지 않는다는 그 진리에 우리는 그렇게 삶에 치이고 , 치여진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p62)


보이지 않음에 대한 생각의 편린들. 어릴 땐 어려서 몰랐고 , 어른이 되어선 어른이라서 모르는게 있었다. 노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항상 우리는 안다는 그 하나의 추상적인 단어에 대해 한 박자 타이밍이 느리며 살아진다. 소중한 것을 알게 될 땐 그 소중한 것이 내 곁에 없다는 걸 깨닫고 후회하고 집착하게 된다. 누군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삶을 마감할 때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위치였는지, 어떤 존재였는지, 그 때는 알지 못하고 살아진다.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 아닐런지. 그래서 그러하기에 우리에게 '후회'의 꼬리표는 영원히 남게 되는 것 같다. 지금 나 스스로 후회를 반성으로 바꾸면서 자기합리화 하게 된다.


전철을 탔다. 옆에 앉아 조는 이에게 고약한 술 냄새가 풍겼다. 맥없이 고단했던 밤, 거너편 자리로 몸을 옮기는 쉬운 일조차 어쩐지 힘에 부쳤다. 기차가 스무 정거장을 지나는 동안 나는 그 자리에 앉아 지독한 냄새를 그대로 참고 있었다. 몸을 일으키는 그 작은 불편이 귀찮아서 애꿎은 미간만 잔뜩 찌푸린 채로.
나는 가끔 작은 불편들을 외면했었다.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는 일, 용기 내 화해를 청하는 일,부끄러운 내 모습을 꺼내 보이는 일도, 불편한 찰나를 피해 숨거나 도망치다 내내 껄끄러웠던 순간들이 떠올라 잠들기 전까지 코 끝에 고약한 냄새가 아른 거렸다. (p96)


선택하기와 결정하기.선택과 결정의 첫 번째 기준은 대체로 나에게 이익이 되는지, 이익이 안되는지였다. 하지만 나에게 불편한지 불편하지 않은지, 그것이 선택과 결정의 또다른 기준이 될 때도 있다. 나에게 큰 이익이 되더라도, 불편하면 회피하고 미루는 나의 마음,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기억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살아가면서 이익이 되지 않은 일에 대해 외면하는 이유는 그것이 불편해서였다. 나의 성격과 성향, 나의 용기없음조차 불편한 이유였다. 누군가 만나지 않은 건 그 사람이 나에게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닌,미워해서가 아닌 불편해서였다. 그런 나의 자화상은 나 뿐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위로라는 건 그렇게 동질감에서 시작된다. 나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부딪침이 없으려면 내 앞에 놓여진 불편함을 먼저 지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앞만 보고 달렸다. 왜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지 모른채 앞만 보고 달리면, 무언가 얻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달리고 있지 않은지,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였다. 쉬어가면 되는 일을 그 쉼표를 잘못 찍음으로서 나 스스로 후회하게 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그 말 속에는 신중함, 그 언저리에는 후회가 감춰져 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후회가 많아진다는 것이며, 후회의 씨앗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나 스스로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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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 - 슈퍼플랫폼을 선점하라
호모 디지쿠스.강정수 외 9인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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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컴퓨터에 대한 전반저인 이해가 필요하다. 컴퓨터가 인간과 소통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 기계와 인간의 양방향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초창기 컴퓨터는 최근까지 어떻게 발전해 왓는지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컴퓨터가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또다른 매개체,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으면 , 저자가 의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처음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하던 당시가 생각난다. 서버용 중대형 컴퓨터에서 개인컴퓨터로 바뀌는 그 과정에는 애플 컴퓨터가 있었다. 초창기 컴퓨터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었고, 기본적인 기능밖에 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과 기계를 매개해 주는 또다른 장치, 키보드와 모니터가 등장함으로서 인간은 컴퓨터에 앉아서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로 바꿔 나갔다. ASC 코드를 직접 써넣어야하는 처음의 프로그래밍 형태에서 영어로 쓰여진 일반적인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밍 언어가 구현되었으며, 어느정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코볼, 베이직, 포트란, 델파이 등등 , 이런 프로그래밍은 바로 키보드를 매개체로 한 프로그래밍이다. 인터페이스는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옮겨 갔으며, 그래픽 규현 기술도 날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결정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손이 불편한 사람이나 손에 장애가 있는 사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최근 우리의 목소리를 컴퓨터가 받아들이는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여전히 컴퓨터는 또다른 장벽이 되었다. 디지털 기기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없는 나이든 할아버지 , 할머니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과거처럼, 글자를 아는 수준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한 사람이 존재한다. 마우스와 키보드 사용이 서툰 사람들에게 부각되고 있는 미래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목소리다.인간의 목소리를 인공지능 스피커가 받아들이면, 인간의 목소리를 기계가 이해하고, 인간의 명령에 따라 기계는 그 명령을 처리하게 된다. 그것이 이 책에 나오는 보이스 퍼스트이며, 앞으로 가까운 미래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아마존의 보이스 인공지능 알렉사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처음 애픙의 샤리가 보이스 인공지능을 개발했지만, 그것을 상용화하는데 또다른 문제가 말생했다.딥러닝 기술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지금처럼 빅데이터도 없었다. 기술은 있었지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지고 잇었고, 애플의 독주체제에서 아마존과 구글, 애플의 삼파전으로 바뀌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또한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잇다.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아마존이 보이스 인공지능을 개발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 돈이 되는 사업이며, 누군가 먼저 선점하게 된다면 또다른 장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키보드 없이 쇼핑할 수 있고, 물건 검색에 있어서 시간을 할애하고 낭비하는 것을 기계가 대신 처리할 수 있다면, 인간은 그 시간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엄마들은 아기를 돌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잇느 세상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컴퓨터로 물건을 구매하다가 아기가 다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앞으로 사라지게 된다. PC 와 모바일로 쇼핑몰 결제를 해 본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번거롭고 불편한지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목소리로 '물건 검색', '쇼핑' 과 '결제 요청' 명령을  한다면, 물건을 고르고 쇼핑하고, 결제하는 그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우리 곁에 나타날 수 있으며, 과거처럼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들조차 쇼핑에서 자유로워지게 된다.이렇게 새로운 패러다임과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아마존과 MS, 구글과 애플이 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영어에 특화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기에 대한민국에 바로 적용하기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다.그 틈새를 노리는 국내 기업이 바로 삼성과 Sk 텔레콤,KT, 카카오, 네이버이며, 그들은 한국어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문을 두드리고 있다.


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은 또다른 문제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프라이버시 침해이며, 결제를 하는데 있어서 생기는 또다른 보안 문제이다. 지금 현재 인간의 보이스를 이해하는 수준은 목소리 변환에 그치고 있으며, 나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다른 사람이 내 통장에 있는 돈을 인출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더 나아가 추상적인 명령은 기계가 인지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식의  답을 내놓을 가능성도 또다른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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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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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던 1990년대 중반, 대한민국 경제의 주체는 1980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386 세대였다. 대가족 가정을 몸으로 느끼고 살았고, 농경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의 이행과정을 몸으로 느꼈던 세대가 바로 386 세대이다. 전쟁을 경험한 광복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끼인 세대였기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된 사회에서, 세상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정보를 흡수하며, 생활은 아날로그를 기반으로 한 삶을 추구하고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386 세대가 중년이 되면서 세상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함께'가 당연했던 386세대의 삶과 '혼자'가 더 편한 밀레니얼 세대, 이들의 충돌은 불가피 하지만, 경제는 '함께'를 기준으로 한 경제에서 '혼자'를 위한 경제로 점점 더 바뀌게 되고, 과거의 전통은 옅어지고 있다. 집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삶의 변화, 혼자와 경제가 더해진 1코노미 가 현실이 되고 있다.


1코노미의 핵심은 '혼자'와 '자유' 그리고 '현재'이다. 이 세가지는 과거의 세대가 누리지 못한 가치였다. 자유롭지 못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삶, 그 삶의 결과는 허탈함과 허무함이다. 부오의 삶을 바라본 다음 세대는 그런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함께'가 이젠 어색해진 것이다. 미래를 위해 산다는 것이 부질없는 행동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지식을 흡수하면서 과거엔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인터넷과 사물 인터넷을 활용해 내가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편의점 문화가 만들어지고, 혼술, 혼놀, 혼밥, 혼맥 등등, 혼자서 자신만의 경험을 추구하게 된다. 타혐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문화가 바로 1코노미이다.


1코노미 경제를 들여다 보면 지금 현재 우리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TV 만 보더라도, 먹방, 쿡방, 의학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말이다. 불확실함과 불안전한 사회, 혼자서 살고 싶지만 , 그안에서 외로움과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 혼자이기에 가능하지만, 혼자이기에 불가능한 일들, 그것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또다른 서비스가 필요하다. 여행을 즐기는 것, 앱을 활용해 그동안 가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O2O 서비스를 만들어 갔으며, 확장시켜 나갔다. 소유하지 않으면서, 공유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 쉐어 하우스와 점오하우스가 늘어나게 된다. 부동산에 대해서 실용성을 먼저 따지게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런 변화는 저성장, 저소득, 고령화 사회로 바뀌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크게 무관하지 않다. 노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성안심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건, 우리 사회가 불안전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에 둘러 쌓여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서적인 안정은 아날로그를 지향한다. 욜로족을 지향하는 삶의 패턴이 나타나고, 인터넷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반려견과 반려묘 문화가 잉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심리적 안정을 꾀하면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그것이 이 책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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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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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던 1990년대 중반, 대한민국 경제의 주체는 1980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386 세대였다. 대가족 가정을 몸으로 느끼고 살았고, 농경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의 이행과정을 몸으로 느꼈던 세대가 바로 386 세대이다. 전쟁을 경험한 광복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끼인 세대였기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된 사회에서, 세상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정보를 흡수하며, 생활은 아날로그를 기반으로 한 삶을 추구하고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386 세대가 중년이 되면서 세상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함께'가 당연했던 386세대의 삶과 '혼자'가 더 편한 밀레니얼 세대, 이들의 충돌은 불가피 하지만, 경제는 '함께'를 기준으로 한 경제에서 '혼자'를 위한 경제로 점점 더 바뀌게 되고, 과거의 전통은 옅어지고 있다. 집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삶의 변화, 혼자와 경제가 더해진 1코노미 가 현실이 되고 있다.


1코노미의 핵심은 '혼자'와 '자유' 그리고 '현재'이다. 이 세가지는 과거의 세대가 누리지 못한 가치였다. 자유롭지 못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삶, 그 삶의 결과는 허탈함과 허무함이다. 부오의 삶을 바라본 다음 세대는 그런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함께'가 이젠 어색해진 것이다. 미래를 위해 산다는 것이 부질없는 행동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지식을 흡수하면서 과거엔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인터넷과 사물 인터넷을 활용해 내가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편의점 문화가 만들어지고, 혼술, 혼놀, 혼밥, 혼맥 등등, 혼자서 자신만의 경험을 추구하게 된다. 타혐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문화가 바로 1코노미이다.


1코노미 경제를 들여다 보면 지금 현재 우리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TV 만 보더라도, 먹방, 쿡방, 의학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말이다. 불확실함과 불안전한 사회, 혼자서 살고 싶지만 , 그안에서 외로움과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 혼자이기에 가능하지만, 혼자이기에 불가능한 일들, 그것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또다른 서비스가 필요하다. 여행을 즐기는 것, 앱을 활용해 그동안 가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O2O 서비스를 만들어 갔으며, 확장시켜 나갔다. 소유하지 않으면서, 공유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 쉐어 하우스와 점오하우스가 늘어나게 된다. 부동산에 대해서 실용성을 먼저 따지게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런 변화는 저성장, 저소득, 고령화 사회로 바뀌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크게 무관하지 않다. 노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성안심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건, 우리 사회가 불안전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에 둘러 쌓여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서적인 안정은 아날로그를 지향한다. 욜로족을 지향하는 삶의 패턴이 나타나고, 인터넷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반려견과 반려묘 문화가 잉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심리적 안정을 꾀하면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그것이 이 책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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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드리는 백한 가지 감사의 편지
박해인.이지연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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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날 때 부터 아기였습니다. 아기가 아이가 되어, 부모님의 곁에 떠날 그 무렵, 우리는 아기로서의 때를 벗고 어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릴 적 나에 대한 기억들, 그 기억들은 어른이 되어 상실되고, 그것이 때로는 어른으로서의 나 자신을 내려놓고 아기로 되돌아가고 싶은 건 아닐런지, 이 책을 읽어보면서 느끼고 생각합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문장 하나하나 속에 담겨진 메시지는 그것 자체가 올림이며, 보편적인 가치와 의미를 담아냅니다. 왜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아진다는 것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함에서 만들어진다는 걸 , 내가 꼭 챙겨야 하는 건 무엇인지 되세김하게 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어미 새가 새끼들이 날 수 있을 때까지 보살펴 주는 건 자연의 섭리란다.  

스스로 깨닫고 자립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22~23)

어머니 이지연의 메세지와 아들 박해인의 감사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묻고 답하는 과정은 서로를 알아가는 그 흔적입니다. 당연한 듯 보여지는 우리 앞에 놓여진 많은 것들, 사랑과 믿음 감사, 이 세가지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당연한 듯 보이지만 당연하지 않다는 걸, 이 책은 우리 앞에서 그걸 일깨워 주고 있으며, 잊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을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함 없이 이토록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을 주는 게 사랑받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거늘
(p47~48)



나는 사랑받는 쪽인지, 사랑을 주는 쪽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표현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 놓치면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메시지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한 효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사랑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는 사랑을 받는 쪽인지, 사랑을 주는 쪽인지 ,그것이 아닌 사랑을 나는 항상 누군가에게 줄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지 깨닫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감사일기를 쓰거나 감사편지를 쓰는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감사편지와 감사일기를 쓴다는 건 쉬우면서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특별히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에게 감사의 순간은 상당히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사랑함으로서 감사할 수 있고, 감사함은 또다른 믿음이 됩니다. 믿음은 누군가를 친구로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항상 누군가를 의심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는 건 사건 사고의 내막이 아닌, 사랑의 실종, 믿음의 실종 그 자체였습니다. 사랑과 믿음의 본질을 놓쳐버린채, 사건 사고를 예방하려고 드는 그런 일련의 모습은 때로는 부질 없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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