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엄마에게 -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를 위해
송수진 지음 / 하나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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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럴 때가 있다.. 일상에 지쳐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나의 꿈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지 막막할 때가 분명 있다. 일상에 치이고, 지쳐가면, 삶의 의미를 놓칠 때가 있다. 송수진씨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지쳐갈 무렵 "삶의 의미"에 대해서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되물어 보았다. 자신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걸 찾아 나갔으며, 대안으로 선택한 길은 바로 공부였다.


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현실에 놓여진 문제들은 바뀌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고 육아와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저자는 공부하기로 결심하였고, 한국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고 살림하면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매일 1시간~2시간 정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송수진씨는 깨닫게 된다. 공부란 절박함에서 시작되었으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가지는 내려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막막한 순간, 걱정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때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 내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저자는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건 일주일 2일간 자신의 공부시간을 활용해 공부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꼭 하고 싶었고, 모든 걸 다 계산하고 결정 내리기에는 현실에 놓여진 벽은 너무 높았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대학원에서 교육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녀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대학원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면서 느꼈다. 논문을 제출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 나갔다, 자녀에 대한 걱정은 공부를 하면서 돌파해 나갈 수 있었고, 이겨낼 수 있었다. 혼자서 끙끙앓기 보다 저질러 놓고, 문제 해결은 그 다음이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주변 사람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고, 자신의 빈자리는 누군가가 채워 주었다. 주변 사람들의 비아냥과 간섭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고, 성장하는 송수진씨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송수진씨는 공부를 통해 성장하였고, 변화하였다.


행운은 거져 주지 않으며,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현실에 놓여진 문제를 가만히 않아서 끙끙거리기 보다는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는 그 때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자녀 문제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녀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걸 송수진씨는 공부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남편은 남의 편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실현'을 이끌어 주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공부를 하면서 터득해 나갔으며, 송수진씨는 스스로 변화하였고,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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