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다 함께 피지 않는다 - 강효백은 이렇게 말했다
강효백 지음 / 온하루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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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직언, 직설, 사회 풍자시,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에 대해 시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나가는데, 대한민국은 여전히 굼벵이가 되어서 엉금엉금 기어간다. 정치와 경제의 엇박자 속에서 진보와 보수는 누가 더 잘 싸우나 궁리하고 있다. 새정치를 내세우는 그들이 말하는 새정치는 국민을 위한 새정치인지, 자신들을 위한 새정치인지, 우리는 그것에 대해 크게 관심 가지지 않는다. 국민 스스로 보수나 진보나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진보는 권력을 가지려는 자이고, 보수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 그 말에 대해 한치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의 정치, 대한민국은 현재 제6공화국이다. 하지만 내년이면 개헌을 할 예정이고, 개헌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제 7공화국이 된다. 중국과 미국은 개헌을 하는데 있어서 조심하는데,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 헌법은 권력의 도구가 되어 변질되었고, 국민은 여전히 부관심하다. 그 사람 때문에 반짝 헌법과 법에 관심가지고 있는 건 아닐런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국민들은 각자 제갈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 


영애, 각하, VIP 이런 단어는 최극까지 우리가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였다. 2012년 이후 등장한 신조어 같은 단어들, 그것은 그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이고, 그 사람을 높이는 단어이다. 그들은 그걸 쓰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았고, 그 사람은 당연히 자신의 것인양 어색하지 않고 사용했다. 아니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응당한 댓가를 지불하였다. 국민과 그 사람의 이질적인 횡보, 그 사람은 국민이 위태롭고 불안한 순간, 국내를 떠나 국민의 혈세를 이용해 해외 순방길에 나섰다. 그리고 국민의 우매함을 증명해 내고야 말았다. 국민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있지만, 힘이 없으며, 잘못된 지도자를 뽑은 그 댓가를 고스란히 치루고 있다. 세상은 법을 어는 자와 법을 모르는 자로 나뉘고 있으며,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은 뒤늦게 깨닫게 된다. 변호사, 국회의원, 비서실장, 민정수석, 국무총리,그들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 아니라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였고, 그 사람의 손과 발이 되었다. 그리고 한 나라를 망쳐 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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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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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와 세계사를 보면 독특함을 엿볼 수 있다. 한국사는 지도보다 그림이 더 많이 들어가며, 세계사는 지도의 비중이 높다. 한국사에서 사건 사고 뿐 아니라, 문화와 인물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세계사는 사건을 더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도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면 쉽게 이해가 되고, 글자에서 느끼지 못했던 역사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 난 책은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이며, 그 책은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보다 세계사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다룬다.


세계사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중국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의 역사를 보면 세계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특히 5000년 넘는 역사에서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던 시점, 그 당시 진시황제의 폭정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당나라 당태종 이세민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발해의 왕건이다. 당태종 시기가 당나라의 전성기였으며, 영토 확장에 힘을 쓰게 된다. 한반도를 넘보려 했던 당태종은 발해를 세운 왕건에 번번히 막힐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당나라 세력 약화를 초래하였다.


칭기스칸 이야기, 중국의 역사에는 항상 이민족이 등장한다. 훈족의 침입이 많았던 중국은 분열과 멸망, 재통일을 이루면서 지금까지 지탱해 왔다. 그들은 이민족에 의해 지배당했지만, 중화는 문화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금나라와 원나라의 지배는 바로 유목민에 의한 지배였으며, 세계를 정복한 칭기스칸의 주무대였다. 또한 청나라는 역대 중국 왕조 중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졌으며, 아편전쟁으로 인해 청나라가 무너지기 전까지 3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당나라의 서울 장안이 백만 인구의 세계 제1의 도시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슬람과 유럽의 충돌.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건 게르만 민족 서고트 족의 침범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4세기 후반 훈족이 유럽으로 밀려 오면서 갈곳 없었던 게르만 민족은 서쪽으로 서쪽으로 밀려 가기 시작한다. 그럼으로서 로마가 가지고 있었던 장점이었던 개방성과 로마가도가 단점으로 변질되었고, 서로마 제국은 게르만족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후 로마 제국은 신성로마 제국이 되어 유럽에 나타나게 되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엔 역부족이다. 유럽과 이슬람의 충돌이 일어났으며,  200년간 7차에 걸쳐 일어난 십자군 원정이다. 예루살렘 성지 탈환이 목적이었던 십자국 원정은 프랑스 루이 9세가 사망함으로서 1270년 중단되었다. 이후에도 여전히 가톨릭 세력과 이슬람 세력은 계속 충돌되었고, 이스라엘이 중동 한복판에 국가가 만들어진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사를 보면 종교와 전쟁의 역사이다. 인간의 욕망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 서로의 영토 쟁탈전으로 이어진다. 그 가운데 대다수의 전쟁은 종교 전쟁으로 비롯되었으며,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동아시아로 전파되었고,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충돌은 불가피해졌다. 기독교의 성지를 찾고자 하는 기독교인들의 노력과 이슬람 교도의 충돌은 현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소모적인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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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의 폭을 넓혀 주는 책.,..

이 책을 통해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돌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잇도록 도와주네요...궁금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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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장송 1 장송 1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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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의 <마티네의 끝에서> 를 차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그가 출간한 작품 중에서 많이 알려졌지만,읽었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책이다. 1600페이지, 벽돌책에 가까운 두께, 하지만 이 책은 나의 기대치를 저버리지 않았다. 프랑스 시민혁명이 발발한 이후, 프랑스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 주인공은 위대한 피아니스트 프레드릭 프랑수와 쇼팽이다. 쇼팽과 그의 연상의 애인 소설가 조르주 상드와 사랑하면서 쇼팽이 느꼈을 고뇌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손에 의해 탄생되었으며,  에밀졸라의 <나나> 느낌을 소설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소설 <장송 1권> 은 쇼핑의 장례식이 먼저 등장한다. 1849년 10월 30일 마들렌 사원에서 쇼팽의 장례식이 열리게 된다. 프랑스 상류층과 어울리면서 30여년간의 짧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쇼팽은 우리들의 기억속에는 위대한 음악가,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의 위대함보다는 그의 사색과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에 대해서, 프랑스에서 폴란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그의 삶 그자체가 드러난다. 소설가 조르주 상드는 가족이 맺어준 카지미르 뒤드방 남작과 결혼하지만 별거에 들어가게 되고, 뒤드방 남작은 형식적인 남편에 불과하였다. 10년 가까이 실질적인 남편은 쇼팽이지만 그의 삶은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 자신의 가면을 감추고 살아갔다. 프랑스 상류층에 맞추며 살아가는 그에게 폴란드어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카타르시스였다. 하지만 그것이 쇼팽에게 주어진 운명이었고, 상드 부인을 사랑한다는 건, 상드 부인의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상드 부인에겐 모리스와 솔랑주 두 남매가 있다. 상드 부인에게는 솔랑주보다 4살 많은 양녀 오귀스틴이 있다. 모리스와 솔랑즈 사이에 엮일 수 밖에 없었던 쇼팽은 프랑스 상류층과 함게 하면서 , 그들의 혐오스런 행동과 모순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낸다는 건 음악가로서의 삶이 끝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며, 스스로 감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그의 모습은 상드 가족에 일어나는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열 아홉살이 된 솔랑주,이제 가족이 정해준 신랑과 결혼해야 했던 솔랑주는 약혼자로 정해진 페르낭과 파혼하게 된다. 명목적 이유는 페르낭 가족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욕한다는 것이며, 솔랑주는 그걸 견딜 수 없었다. 쇼팽은 솔랑즈의 결정에 대해 철없는 아이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쇼팽이 할 수 있는 건 없었으며, 애인으로서 상드와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지 않기를 원할 뿐이다. 대중들에게 위대한 피아니스트였지만, 그것이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되지 않기를 원하였으며,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비겁한 쇼팽이었다. 아버지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관찰자였으며, 그것이 괴로웠다. 솔랑주가 좋아하는 남자 조각가 오귀스트 클레징게르가 솔랑주에게 독이 될 수 있는 걸 뻔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내색할 수 없었고 방관자 신세였다. 쇼팽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잇는 사람은 화가 외젠 들라르쿠아였으며, 솔랑주가 쇼팽의 의도에 대해서 양녀 오귀스틴에 대한 질투와 오빠 모리스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진다.


이 소설은 역사 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작가는 이 소설 하나를 쓰기 위헤서 쇼팽에 대한 자료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쇼팽의 인간미를 이 소살에서 느낄 수 있다.예술가로서 결핵을 앓고 있었던 쇼팽은 항상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솔랑주를 출세의 수단이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빚을 갚으려 하는 오귀스트의 행동, 그걸 쇼팽은 알고 있었으며, 자칫 상드 부인과 쇼팽 사이의 관계마저 왜곡될 수 있었다. 오귀스트는 쇼팽과 조르주 상드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게 된다.솔랑주의 철없는 상류층 자제로서의 모습이 끼치는 실체가 어떤지 <장송 1권> 에 잘 드러난다.


운명에는 항상 두 종류가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나는 노골적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며 정면으로 다가오는 것, 항상 미래에 존재하면서 우리를 협박하고, 그것이 현재가 되자마자 사납고도맹렬하게 덮쳐드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오직 과거에서만 발견되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감회를 불러 일으키는 것, 살의 여러가지 기회의 배후에 잠복해 있다가, 그 전개를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교활하게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뒤에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 병이나 재난, 타인의 악의 등 지금까지 그가 싸워온 것은 모두 전자였다. 결단이 요구될 때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은 후자였다. 맞설 수 있는 운명에 대해서는 용기 있기 맞서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운명은 크게 두려워했다. 결단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 행사되는 권력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그것은 훨씬 거대한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p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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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 1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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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의 <마티네의 끝에서> 를 차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그가 출간한 작품 중에서 많이 알려졌지만,읽었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책이다. 1600페이지, 벽돌책에 가까운 두께, 하지만 이 책은 나의 기대치를 저버리지 않았다. 프랑스 시민혁명이 발발한 이후, 프랑스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 주인공은 위대한 피아니스트 프레드릭 프랑수와 쇼팽이다. 쇼팽과 그의 연상의 애인 소설가 조르주 상드와 사랑하면서 쇼팽이 느꼈을 고뇌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손에 의해 탄생되었으며,  에밀졸라의 <나나> 느낌을 소설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소설 <장송 1권> 은 쇼핑의 장례식이 먼저 등장한다. 1849년 10월 30일 마들렌 사원에서 쇼팽의 장례식이 열리게 된다. 프랑스 상류층과 어울리면서 30여년간의 짧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쇼팽은 우리들의 기억속에는 위대한 음악가,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의 위대함보다는 그의 사색과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에 대해서, 프랑스에서 폴란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그의 삶 그자체가 드러난다. 소설가 조르주 상드는 가족이 맺어준 카지미르 뒤드방 남작과 결혼하지만 별거에 들어가게 되고, 뒤드방 남작은 형식적인 남편에 불과하였다. 10년 가까이 실질적인 남편은 쇼팽이지만 그의 삶은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 자신의 가면을 감추고 살아갔다. 프랑스 상류층에 맞추며 살아가는 그에게 폴란드어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카타르시스였다. 하지만 그것이 쇼팽에게 주어진 운명이었고, 상드 부인을 사랑한다는 건, 상드 부인의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상드 부인에겐 모리스와 솔랑주 두 남매가 있다. 상드 부인에게는 솔랑주보다 4살 많은 양녀 오귀스틴이 있다. 모리스와 솔랑즈 사이에 엮일 수 밖에 없었던 쇼팽은 프랑스 상류층과 함게 하면서 , 그들의 혐오스런 행동과 모순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낸다는 건 음악가로서의 삶이 끝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며, 스스로 감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그의 모습은 상드 가족에 일어나는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열 아홉살이 된 솔랑주,이제 가족이 정해준 신랑과 결혼해야 했던 솔랑주는 약혼자로 정해진 페르낭과 파혼하게 된다. 명목적 이유는 페르낭 가족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욕한다는 것이며, 솔랑주는 그걸 견딜 수 없었다. 쇼팽은 솔랑즈의 결정에 대해 철없는 아이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쇼팽이 할 수 있는 건 없었으며, 애인으로서 상드와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지 않기를 원할 뿐이다. 대중들에게 위대한 피아니스트였지만, 그것이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되지 않기를 원하였으며,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비겁한 쇼팽이었다. 아버지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관찰자였으며, 그것이 괴로웠다. 솔랑주가 좋아하는 남자 조각가 오귀스트 클레징게르가 솔랑주에게 독이 될 수 있는 걸 뻔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내색할 수 없었고 방관자 신세였다. 쇼팽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잇는 사람은 화가 외젠 들라르쿠아였으며, 솔랑주가 쇼팽의 의도에 대해서 양녀 오귀스틴에 대한 질투와 오빠 모리스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진다.


이 소설은 역사 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작가는 이 소설 하나를 쓰기 위헤서 쇼팽에 대한 자료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쇼팽의 인간미를 이 소살에서 느낄 수 있다.예술가로서 결핵을 앓고 있었던 쇼팽은 항상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솔랑주를 출세의 수단이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빚을 갚으려 하는 오귀스트의 행동, 그걸 쇼팽은 알고 있었으며, 자칫 상드 부인과 쇼팽 사이의 관계마저 왜곡될 수 있었다. 오귀스트는 쇼팽과 조르주 상드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게 된다.솔랑주의 철없는 상류층 자제로서의 모습이 끼치는 실체가 어떤지 <장송 1권> 에 잘 드러난다.


운명에는 항상 두 종류가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나는 노골적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며 정면으로 다가오는 것, 항상 미래에 존재하면서 우리를 협박하고, 그것이 현재가 되자마자 사납고도맹렬하게 덮쳐드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오직 과거에서만 발견되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감회를 불러 일으키는 것, 살의 여러가지 기회의 배후에 잠복해 있다가, 그 전개를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교활하게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뒤에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 병이나 재난, 타인의 악의 등 지금까지 그가 싸워온 것은 모두 전자였다. 결단이 요구될 때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은 후자였다. 맞설 수 있는 운명에 대해서는 용기 있기 맞서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운명은 크게 두려워했다. 결단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 행사되는 권력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그것은 훨씬 거대한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p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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