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와 세계사를 보면 독특함을 엿볼 수 있다. 한국사는 지도보다 그림이 더 많이 들어가며, 세계사는 지도의 비중이 높다. 한국사에서 사건 사고 뿐 아니라, 문화와 인물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세계사는 사건을 더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도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면 쉽게 이해가 되고, 글자에서 느끼지 못했던 역사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 난 책은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이며, 그 책은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보다 세계사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다룬다.


세계사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중국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의 역사를 보면 세계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특히 5000년 넘는 역사에서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던 시점, 그 당시 진시황제의 폭정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당나라 당태종 이세민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발해의 왕건이다. 당태종 시기가 당나라의 전성기였으며, 영토 확장에 힘을 쓰게 된다. 한반도를 넘보려 했던 당태종은 발해를 세운 왕건에 번번히 막힐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당나라 세력 약화를 초래하였다.


칭기스칸 이야기, 중국의 역사에는 항상 이민족이 등장한다. 훈족의 침입이 많았던 중국은 분열과 멸망, 재통일을 이루면서 지금까지 지탱해 왔다. 그들은 이민족에 의해 지배당했지만, 중화는 문화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금나라와 원나라의 지배는 바로 유목민에 의한 지배였으며, 세계를 정복한 칭기스칸의 주무대였다. 또한 청나라는 역대 중국 왕조 중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졌으며, 아편전쟁으로 인해 청나라가 무너지기 전까지 3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당나라의 서울 장안이 백만 인구의 세계 제1의 도시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슬람과 유럽의 충돌.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건 게르만 민족 서고트 족의 침범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4세기 후반 훈족이 유럽으로 밀려 오면서 갈곳 없었던 게르만 민족은 서쪽으로 서쪽으로 밀려 가기 시작한다. 그럼으로서 로마가 가지고 있었던 장점이었던 개방성과 로마가도가 단점으로 변질되었고, 서로마 제국은 게르만족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후 로마 제국은 신성로마 제국이 되어 유럽에 나타나게 되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엔 역부족이다. 유럽과 이슬람의 충돌이 일어났으며,  200년간 7차에 걸쳐 일어난 십자군 원정이다. 예루살렘 성지 탈환이 목적이었던 십자국 원정은 프랑스 루이 9세가 사망함으로서 1270년 중단되었다. 이후에도 여전히 가톨릭 세력과 이슬람 세력은 계속 충돌되었고, 이스라엘이 중동 한복판에 국가가 만들어진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사를 보면 종교와 전쟁의 역사이다. 인간의 욕망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 서로의 영토 쟁탈전으로 이어진다. 그 가운데 대다수의 전쟁은 종교 전쟁으로 비롯되었으며,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동아시아로 전파되었고,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충돌은 불가피해졌다. 기독교의 성지를 찾고자 하는 기독교인들의 노력과 이슬람 교도의 충돌은 현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소모적인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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