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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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다 보니 시간을 의식한다는 개념부터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시간을 의식하는 것과 의식하지 않는 것, 이 두가지 차이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과 시골에서 살아가는 것의 차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도시에서 살아가려면 내 앞에 주어진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암묵적인 규칙이며, 시간이 돈이 된다는 걸 도시인들은 피부로 느끼며 살아간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의 물리적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시간관리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매일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정해진 시간에 오는 버스나 기차를 놓치고 후회한들 그것에 대해 누구하나 관심 가지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과거에는 버스를 코앞에서 지나가면 사람들이 버스를 세워서 태우는 것과는 너무 나도 다른 현대인의 정서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이면서, 귀찮은 존재라는 걸 재확인하면서 살아간다.


이 책에서 인간은 언제부터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왔는지 짚어나가고 있다. 여기서 언급하는 시간이란 정확한 시간을 말하고 있다. 과거처럼 12간지에 따라 돌아가는 그런 애매모호한 시간이 아닌 시분초를 따지면서 살아가는 우리 앞에 주어지는 시간을 말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사고와 의식을 바꿔 놓았으며, 대량 생산 체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수작업에 의존해 왔던 삶이 포드의 자동차 생산 방식마저 바꿔 버렸다. 그것은 시간을 절약하면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고, 경제 시스템을 확장하게 된다.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소규모의 경제구조가 확장되고, 국가간의 경제로 나아가면서 수많은 문제들이 나타났다. 지역마다 달라진 시간체계는 증기 기관차가 하나의 장소에서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사람들마다 다른 시간체계를 가짐으로서 기차 운행시간을 놓치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말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말한 것처럼 표준시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증기기관차가 마차를 대체함으로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전세계의 표준시가 제정되었고, 사람들은 그 기준에 따라 생활양식이 바뀌게 된다.


책에는 이외에 다양한 시간의 역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CD 의 용량이 650MBYTE 로 정해진 이유, 1마일 4분을 주파한 최초의 선수 이야기, 스위스 시계의 변천사를  들여다 보면 우리의 시간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초창기 시계는 얼마나 정확한지가 시계의 성능이었다. 그것은 원자시계를 만들었고, 세슘시계처럼 몇백년에 1초의 오차를 가진 정밀한 시계가 나타났다. 이젠 손목에 차는 시계에서 전자시계가 나타나면서 자동적으로 위성시스템에 따라 시간은 맞춰지게 되고, 사람들은 정확한 시계가 더이상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건 시계 회사의 마케팅이 바뀌는 또다른 이유가 되었고, 그들은 정확한 시계 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춰나가게 된다. 스위스 시계의 초창기 마케팅 전략이 현대에 와서 바뀐 이유는 여기에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지구종말 시계가 나오고 있다. 그것은 지구의 운명에 관한 상대적인 시계이다. 핵무기가 발명되고, 미사일이 나타나면서 지구종말시계는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실험하고 있는 핵무기 개발과 미국과 러시아가 소장하고 있는 핵무기들은 지구 종말에 대해 암묵적인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원인이 된다.또한 자연 환경 오염과 테러, 전쟁은 우리의 지구종말 시계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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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시곗바늘 위를 걷는 유쾌한 지적 탐험
사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태어나면서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다 보니 시간을 의식한다는 개념부터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시간을 의식하는 것과 의식하지 않는 것, 이 두가지 차이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과 시골에서 살아가는 것의 차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도시에서 살아가려면 내 앞에 주어진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암묵적인 규칙이며, 시간이 돈이 된다는 걸 도시인들은 피부로 느끼며 살아간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의 물리적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시간관리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매일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정해진 시간에 오는 버스나 기차를 놓치고 후회한들 그것에 대해 누구하나 관심 가지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과거에는 버스를 코앞에서 지나가면 사람들이 버스를 세워서 태우는 것과는 너무 나도 다른 현대인의 정서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이면서, 귀찮은 존재라는 걸 재확인하면서 살아간다.


이 책에서 인간은 언제부터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왔는지 짚어나가고 있다. 여기서 언급하는 시간이란 정확한 시간을 말하고 있다. 과거처럼 12간지에 따라 돌아가는 그런 애매모호한 시간이 아닌 시분초를 따지면서 살아가는 우리 앞에 주어지는 시간을 말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사고와 의식을 바꿔 놓았으며, 대량 생산 체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수작업에 의존해 왔던 삶이 포드의 자동차 생산 방식마저 바꿔 버렸다. 그것은 시간을 절약하면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고, 경제 시스템을 확장하게 된다.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소규모의 경제구조가 확장되고, 국가간의 경제로 나아가면서 수많은 문제들이 나타났다. 지역마다 달라진 시간체계는 증기 기관차가 하나의 장소에서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사람들마다 다른 시간체계를 가짐으로서 기차 운행시간을 놓치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말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말한 것처럼 표준시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증기기관차가 마차를 대체함으로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전세계의 표준시가 제정되었고, 사람들은 그 기준에 따라 생활양식이 바뀌게 된다.


책에는 이외에 다양한 시간의 역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CD 의 용량이 650MBYTE 로 정해진 이유, 1마일 4분을 주파한 최초의 선수 이야기, 스위스 시계의 변천사를  들여다 보면 우리의 시간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초창기 시계는 얼마나 정확한지가 시계의 성능이었다. 그것은 원자시계를 만들었고, 세슘시계처럼 몇백년에 1초의 오차를 가진 정밀한 시계가 나타났다. 이젠 손목에 차는 시계에서 전자시계가 나타나면서 자동적으로 위성시스템에 따라 시간은 맞춰지게 되고, 사람들은 정확한 시계가 더이상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건 시계 회사의 마케팅이 바뀌는 또다른 이유가 되었고, 그들은 정확한 시계 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춰나가게 된다. 스위스 시계의 초창기 마케팅 전략이 현대에 와서 바뀐 이유는 여기에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지구종말 시계가 나오고 있다. 그것은 지구의 운명에 관한 상대적인 시계이다. 핵무기가 발명되고, 미사일이 나타나면서 지구종말시계는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실험하고 있는 핵무기 개발과 미국과 러시아가 소장하고 있는 핵무기들은 지구 종말에 대해 암묵적인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원인이 된다.또한 자연 환경 오염과 테러, 전쟁은 우리의 지구종말 시계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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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한 줄 심리학 - 출근할 때마다 자신감이 쌓이는
시부야 쇼조 지음, 김현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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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에는 주인공 대호 이성민과 종진 조진웅이 등장한다. 선과 악의 대결 속에서 이성민은 종진이 사업을 키워 나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 대호에게 뽕쟁이라 하면서 온갖 수모를 다 겪었던 종진은 영화 속에서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으며, 대호는 종진의 힘네 당하고 말았다. 영화 보안관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걸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여기서 대호와 종진의 관계를 영화가 아닌 현실 속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바꿔 놓는다면 종진은 부하직원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종진은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춰 주고 있으며, 자신의 이미지에 신뢰와 믿음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 반면 대호는 종진과 달리 꼰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인심을자신의 아군을 직접 만들어가고 잇으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영화 <보안관>를 보았다면 이 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심리학의 범주에 넣고 있지만, 나는 직장 처세술이라 부르고 싶다. 직장 내에서 일여나는 인간관계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고 있으며, 부탁을 잘하고 거절을 잘하는 방법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거나 호감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에겐 친밀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또한 직장상사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도 꼼꼼히 짚어나가고 있다.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다. 부하직원에게 적당한 책임을 지워주고, 미덮지 못한 부하직원의 잠재력을 키워준다면, 조직은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삐걱거리지 않는다.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 중에서 골치아픈 것은 껄끄러운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끊느냐이다.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숙제이다. 저자는 그들과 마주할 때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반응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다. 사람의 왼쪽 얼굴의 변화는 그 사람의 마음 상태이며, 손과 발의 움직임 하나 하나, 웃음이나 작은 행동변화는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부하직원이 실수를 할 때,상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보듬어 안아주고 덮어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부하직원이 취할 수 있는 건 적절할 사과와 타이밍이다. 자신감을 보이고 싶을 때 입는 옷과 사과를 할 때 입는 옷을 바꾼다면 상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직장 처세술은 확률 게임이다. 성공확률을 높이면서,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부하직원은 직장 상사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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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심리학 - 출근할 때마다 자신감이 쌓이는
시부야 쇼조 지음, 김현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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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에는 주인공 대호 이성민과 종진 조진웅이 등장한다. 선과 악의 대결 속에서 이성민은 종진이 사업을 키워 나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 대호에게 뽕쟁이라 하면서 온갖 수모를 다 겪었던 종진은 영화 속에서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으며, 대호는 종진의 힘네 당하고 말았다. 영화 보안관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걸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여기서 대호와 종진의 관계를 영화가 아닌 현실 속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바꿔 놓는다면 종진은 부하직원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종진은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춰 주고 있으며, 자신의 이미지에 신뢰와 믿음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 반면 대호는 종진과 달리 꼰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인심을자신의 아군을 직접 만들어가고 잇으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영화 <보안관>를 보았다면 이 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심리학의 범주에 넣고 있지만, 나는 직장 처세술이라 부르고 싶다. 직장 내에서 일여나는 인간관계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고 있으며, 부탁을 잘하고 거절을 잘하는 방법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거나 호감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에겐 친밀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또한 직장상사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도 꼼꼼히 짚어나가고 있다.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다. 부하직원에게 적당한 책임을 지워주고, 미덮지 못한 부하직원의 잠재력을 키워준다면, 조직은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삐걱거리지 않는다.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 중에서 골치아픈 것은 껄끄러운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끊느냐이다.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숙제이다. 저자는 그들과 마주할 때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반응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다. 사람의 왼쪽 얼굴의 변화는 그 사람의 마음 상태이며, 손과 발의 움직임 하나 하나, 웃음이나 작은 행동변화는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부하직원이 실수를 할 때,상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보듬어 안아주고 덮어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부하직원이 취할 수 있는 건 적절할 사과와 타이밍이다. 자신감을 보이고 싶을 때 입는 옷과 사과를 할 때 입는 옷을 바꾼다면 상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직장 처세술은 확률 게임이다. 성공확률을 높이면서,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부하직원은 직장 상사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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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25시
정상규 지음 / 책과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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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신간으로 들어온 책이라 단순한 호기심에 펼쳐보았다. 여느 에세이와 다른 느낌, 저자의 직업은 교도관이다. 전국의 수많은 범죄자들과 마주하는 곳, 신창원과 강호순과 같은 이들이 갇혀있는 청솜보호 감호소와 안동 교도소, 김천 소년 교도소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범죄자들을 보았고, 범죄자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누는 것과 차이가 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교도소는 자유롭지 못한 곳이다. 제소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감시하고 통제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에 그들은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제소자들의 행동을 확인하고 체크한다. 여기서 교도관이 꺼리는 사람이 있으니 교도소 안에서 자해를 하는 이들이다. 자신을 자해하면서 , 교도관을 골탕먹이는 이들이다. 맨땅에 그대로 꼬꾸라지는 이들도 있고, 먹어서는 안되는 이물질을 삼키는 이들도 있다. 자유롭지 못한 곳에서 무기수로 살아가면, 그들은 욕망을 채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남성과 남성,여성과 여성의 동성애가 나타나는 건 그들이 처해진 상황으로 비추어 볼 때 이상하지 않다. 또한 그들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길 때, 병원이나 예기치 않은 장소로 옮겨야 할 때, 호송차에 올라타자 마자 멀미를 하기 시작한다. 몸이 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도관은 비닐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교정과 교화, 교도소 내에서 제소자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그 순간 교도관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교도관을 등쳐 먹는 제소자도 있고, 출소하고, 또다시 반복되는 범죄로 인해 다시 들어오는 이들도 있다.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는 외지에 있기 때문에 면회오는 이들이 찾아오기 힘든 곳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항상 면회오는 이들에게 교통비를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서로 어우러져 눈물을 흘리는 곳이 교도소 안에 또다른 모습이다.


징벌사동은 교도관이 근무하기를 기피하는 곳이다. 교도소 내에서 제소자들 중 전과가 가장 많은 이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책에는 폭력전과 17범 김용구씨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폭력전과로 인생을 교도소에서 살아가는 그 사람은 평소엔 조용하지만, 순식간에 야수로 변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그의 폭력의 시작은 학창시절에 있었다..학교내에서 선생님들과 학생 사이에 김용구는 또다른 왕따의 주인공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신체적 열등감과 내면의 트라우마는 스스로 강하게 만들었다. 운동으로 몸을 단련시켰으며, 그것이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도구였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말 한마디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일평생 교도소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운명 속에 놓여지게 되었다. 저자는 그의 악의 실체의 시작은 바로 우리 사회 내부의 사회 시스템에  있었다. 


<억울한 과실치사>는 내가 사는 곳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다. 그런데 그것이 살인사건이라 치부하기엔 뭔가 이상하다. 1994년에 노인 세사람이 젊은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에 들어간 사건으로, 영주시 안정비행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오토바이로 과속하다가 사고를 낸 젊은이를 세명의 노인이 발견하였다. 기절한 상태에 놓여져 있는 오토바이 사고자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을 주민 세사람이 바로 돌려놓는다고 한 것이 젊은이가 숨을 쉬지 못하고 죽게 하였다.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가 찬바람을 막기 위해 점퍼를 거꾸로 입은게 발단이다. 옷이 거꾸로 되어 있으니, 실제로는 바로 누워서 기절해 있는 사람을 바로 누워 있도록 돌려놓는다는게 그만 뒤집어 놓아 숨을 쉴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것이 억울한 과실치사가 되고 말았다. 


이 책의 앞부분은 저자의 교도소 일상이 나오고 있으며, 시가 등장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자신의 고향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면 그리워지고 , 추억이 생각나게 된다. 어릴 적 짝사랑했던 사람과 마주하게 되고, 서로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교도관도, 제소자도 사람이라는 그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때로는 우리가 만든 제도를 악용하면서 교도관을 골탕먹이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배움에 심취해 교정교화의 목적에 따라 살아가는 제소자도 있다. 저자는 교도소에는 천태만상의 인간들이 있으며, 그들은 저자를 울고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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